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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패턴의 고전 히어로 영화들에는 살짝 싫증이 나있는 요즘이지만, 다크나이트 만큼은 흔하디 흔해져버린 여느 히어로 블록버스터와 동일시 할 수 없음을 강조하고 싶다. 정말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이 한편의 배트맨 이야기를 훌륭하게 연출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그보다 지금까지 봤던 악역 중 가장 소름끼치는 악역인 조커를 완벽하게 연기해 낸 히스 레저에게 공을 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의 연기를 보는 내내 닭살이 돋아 있을 정도였으니..

짧게 끝났으면 너무나도 아쉬웠을, 그래서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이 너무나도 고마웠던, 고뇌하는 캐릭터들과 가볍지 않게 던져지는 메시지들, 역시 영화 음악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한스 짐머의 긴장감 넘치는 음악과 음향들..

한번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영화이기에 아이맥스에서 꼭 다시 볼 생각이다. 정말이지 *위대한* 영화 라는 말밖엔...

히스 레저. 그가 살아서 더욱 많은 작품을 남길 수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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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초반 쫌 약한데..

#2
박시연은 TV보다 스크린에서 보는게 훨씬 이쁜걸?

#3
중간 중간 터지는걸? 주성치식 유머 코드와는 또 다른 맛이랄까?

#4
어라 이렇게 끝낼건 아니지?

#5
하하 그래도 류승완 감독이 감각은 있어. 그냥 끝내진 않는군. 그랬음 정말 실망했을 꺼야.

#6
역시 다찌마와리역엔 임원희밖에 없군.

#7
류승완 감독 정말 좋아! 그치만 다찌마와리라는 캐릭터는 이제 여기서 훌훌 털어버리구!
진지하게 또 멋진 영화를 만들어 주라구.

el.

'막내 동생'이 몇 년째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 주최측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매 년 '가야지, 가야지' 하다가 시기를 놓치곤 했는데, 이번엔 놓치지 말고 갈 생각이다.보고 싶은 작품들이 몇 편 있는데, 다 평일 시간대로 편성되어 있는 관계로 주말에 내가 갈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괜찮겠다 싶은 2편을 일단 골랐다.

히로키 류이치 (Ryuichi HIIROKI)감독의 "오직 사랑으로 (Just for you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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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읽어내는 능력을 가진 남자와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자(단, 능력을 사용하면 상대의 기억은 사라지고 시력을 잃는다는 설정). 이러한 설정 속에서 어떤 서정적인 드라마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사뭇 궁금함과 오랜만에 일본 스타일을 느껴보고 싶은 욕구도 어느 정도.


곽재용 감독의 "싸이보그,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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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제의 폐막작인 곽재용 감독의 이 영화는 다소 유치할 것도 어느 정도는 예상하고 있다만, 여친이 사이보그라는 설정이 흥미롭기도 하고, SF적 요소가 가미되었다는 스토리 라인이 끌리기도 하고, 폐막작으로 선정되어 있는 것도 구미를 당기고.

이밖에 나카무라 요시히로 (Yoshihiro NAKAMURA)의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 (The Glorious Team Batista)" / 미라지 맨 (Mirageman) / 선생님은 외계인 (The Substitute) /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Devil! Take the train to hell) 등이 땡기는 중. 특히 "악인이여..."는 곧 개봉할 예정인 류승완 감독의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를 기대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은 타계하신 박노식 감독님의 동명의 1976년도 작품을 보고 싶은 욕구가 살포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랄까.

류승완 감독 버전의 최근 공식 예고편은 더더욱 구미를 당기게 만든다.
임원희, 류승범, 공효진, 박시연 등이 출연하고 8월에 개봉 예정이다.

그래서.. 결론은..
1. 이번엔 꼭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를 즐기고 올 것임
2. 다찌마와 리, 악인이여, 지옥행 급행열차를 타라 살짝 기대 중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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