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1999년의 어느 여름날..
꿈속에 붕어빵이 나왔다.
누군가 붕어빵을 먹고 있는것이 아니라..
붕어빵 자체가 등장을 했던 것 같다.
근데..
그 꿈속의 붕어빵이 무척 슬펐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무척이나 슬펐다.

잠에서 깼는데 그 꿈속의 슬픈 붕어빵이 어떻게 그렇게 슬플 수 있는지 스스로가 너무 의아해서.
그 기분을 그대로 간직하고싶어서,
무작정 콘솔을 키고, 이펙터를 키고, 컴퓨터를 키고..
아무런 생각없이 주절거리는대로 건반을 두들기며 하드레코딩을 했던 곡이다.

사실 공개하기엔 북그러운 곡 아닌 곡이지만..
최근에 이 노래 얘기도 했었거니와.
지금 내가 북그러울것이 뭐가 있나 싶기도 해서..
과감히 공개를 하는바...
99년판 el.의 목소리와 함께 슬픈 붕어빵을 느껴보시길...

한가지만 기억해 주실건..
이건 정말.. 웃길려고 녹음했던게 아니라..
그 미묘한.. 정말 이해할 수 있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슬펐던 붕어빵의 느낌을 간직하기 위해..
자다 깨서 아무런 노트 없이 녹음한 거라는거.. ;;
나름 슬프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과도하게 delay 이펙트를 집어넣고 녹음했던거 같다.
지금 들어보니 음질이 왜 이따위인지.. 충분히 더 좋게 할 수 있었는데.. 자다깨서 무작정 녹음한 티를 낸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난 개인적으로 붕어빵 테두리의 바삭바삭한 과자들을 참 좋아한다.. >_<

el.


  1. 뱀병장 2007.01.08 20:36 신고

    음... 노래를 듣고보니 장자의 일화가 생각나는군요...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꾼것인가 하고
    장자가 물었다 아무래도
    나비가 장자의 꿈을 꾸는것 같았다

    나비가 장자의 꿈을 꾸는것인가 하고
    장자가 물었다 아무래도
    장자가 나비의 꿈을 꾼것 같았다

    그날
    물었던 자는 장자이며
    나비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무엇때문인지 몰라도... -0-;;

  2. 池泥池泥™ 2007.01.08 22:58 신고

    난 앙꼬없는 붕어빵을 좋아하지.

    • _Mk 2007.01.09 00:22 신고

      앙꼬는 너무 뜨거워..
      충분히 식혀줘야해..

  3. 49 2007.01.09 16:35 신고

    나도 나도~ 바삭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붕어빵 꼬리~~
    그건 그렇고 자다 깨서 노래를 녹음 하다니
    누가 들으면 붕어빵 먹고 싶어서 노래 부른줄 알겠다는~^^;;

    • _Mk 2007.01.09 19:19 신고

      그치! 그부분. 제일 맛있지 >_<
      지금은 살짝 붕어빵이 먹고 싶어..

  4. 옆자리아줌마 2007.01.10 17:03 신고

    붕어빵 호빵호빵~ 이 부분 반했어요 ㅎㅎ

  5. 지니 2007.01.10 18:02 신고

    초등학교 이후로 첨듣는 돌림노래 -_-;;

    • _Mk 2007.01.10 20:42 신고

      아니.. 이게 자동으루 리피트가 되도록 설정이..
      소스를 봐야겠군..;;

  6. Yujin 2007.01.15 19:28 신고

    진지해야하는데.........
    왜이렇게 웃긴겨? 푸하하하하하하하!!!!!!!!!
    특히 맨마지막 '붕어' 하고 한템포 쉬고
    '빠앙-'하고 하이로 올린거..진짜 최고야 푸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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