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계를 여행할 때 꼭 필요한 가이드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들을 위한 안내서'

사실 이 영화는 그리 주목받지는 못했다.
지난 여름 개봉했다가 최근에서야 다시 메가박스에서 단관개봉했었던 영화다.
일부 소수의 매니아들과 인터넷을 통해 이 영화가 최근에야 많이 알려진 듯 싶다.

정말 기발한 상상력과 위트로 버무려져있는..
어릴적 설레여하던 과자세트같은 영화였다.

'지구'가 눈꼽만큼의 미련도 없이 폭파되고..  (그 어떤 영화에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그렇게 홀대하지는 않았을 꺼야..)
그로인해 히치하이커가된 주인공과 그 무리들의 모험은 단순한 모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기위한 과정들이 된다.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가지 '히치하이커'식 농담들은 가끔은 기발하다 못해 머리속을 따끔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치 영화속의 'pan-galactic gargle blaster'를 함께 마신것 같은 충격일지도..
(사실 마티니잔에 부어진 은하계 최고의 술이라는 그 이상야릇한 술을 마시고 비명을 지르는 두사람이 제일 기발하다고 생각되기도 했다.)

감정을 가진 로봇 '마빈'은 어떤가.
그 로봇은 아마 'Star Wars'의 C3PO 이후로 최고의 감성과 위트를 가진 로봇이 아닐까 싶다.
우울증에 빠진 로봇이라니..

문이 열리고 닫힐때 마다 한숨소리를 내는 우주선의 door들은 정말 기발함의 극치를 느끼게 만들며,
행성 복제라는 테마는 황당하면서도 경이롭다.

이 영화는 말하고 싶은게 많아지게 만든 영화이며, 영화 자체로도 꽤나 수다스럽고, 또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다..

어쩌면 난해할지도 모르는 '히치하이커'식 농담들은 생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지도 모른다..
SF를 즐기는 관객들은 꼭 한번씩 보시길...

ps. 영화가 끝난 후 엔딩크레딧이 끝나기 전에 자리를 뜨지 말 것.
영화 마지막 장면으로부터 이어지는 또다른 기가막힌 이야기가 펼쳐지니깐..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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