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부터 난 그렇게 믿고 있었다. 새해는 새해가 아니라고. 그냥 하루가 지난 것 뿐이라고. 그래서 해가 바뀌었다고 새로운 다짐을 하고 새로운 계획들을 다시 세우는 것들은 불필요한 일이라고. 2003년 1월에 썼던 글이었다. 그 때와 지금은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사실 기본적으로 새해가 특별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생각은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다만 이젠 해가 바뀐다는 것에 조금은 의미가 다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해보긴 한다. 궂이 의미를 찾으려고 하는건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조금은 다르다는걸 느끼는 것일 뿐. 나이 탓인가..

지난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낸 이후로 최악의 Homesick 을 겪었다. 우울하고 짜증나고 그것들이 정도가 심해서 친구에게 본의 아니게 심한 짜증과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미 사과를 했지만, 다시 한 번 미안하다는 뜻을 전하고 싶다. 그 때 나는 조금 다른 나였다고..

한 주가 바뀌면서 기분 전환을 많이 했다. 문득 해가 바뀌기 때문에 조금은 다르다는걸 느껴보고 싶었다. 2008년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뭘 남길 건 없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리고 평소에 찍었던 것과 다른 분위기의 설정 사진들을 몇 장 찍었다.


이런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했다. 그리고 쌩뚱맞지만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다. '난 나한테 너무 못되게 굴었었어.'라는..

이제 한달 반정도만 더 있으면 서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엔 너무 오래있었어. 친구들이 보고싶어..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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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aron 2008.12.31 10:54 신고

    총각 섹시한걸~ ㅋㅋㅋㅋ
    한해 고생 많았고 특히 먼곳을 오가느라 더 힘들었을듯..
    그래서 우리 새해엔 좋은일만 격자.
    항상 좋은 벗으로 남아있어서 고마우이~
    오늘도 화팅하고 ~

    • _Mk 2009.01.01 09:44 신고

      흐흐 나도 고마우이.
      항상 초심 잃지 말구 매진하시라구! :)

  2. mstellar 2008.12.31 11:52 신고

    먼데서 새해를 맞이하는구나.
    소중하게 한해 시작하고, 더 멋진 님하 되소서~!! ㅎㅎ

    • _Mk 2009.01.01 09:45 신고

      님하도 더 멋져지시고 새로운 쌔끈한 님도 만나서 연애질도 좀 하시라구요! (누가 누구한테 이런말을. ㅋㅋ)

  3. ANGEL 2008.12.31 14:46 신고

    ㅎㅎㅎㅎ 귀여운 짓 했구먼...

    • _Mk 2009.01.01 09:47 신고

      하하 그랬어? ㅋㅋ
      누님한테 또 이런소리 들으니 나쁘지 않구먼. ㅎㅎ

  4. 고니 2008.12.31 18:25 신고

    자주 오는데, 댓글은 올만에 씁니다 ㅎㅎ
    한해 마무리를 포스팅으로~ 멋진 사진도 좋네요^^;

    미국생활로 힘들고 고될지라도, 멋진 선택은 부럽기만 하네요 ㅎㅎ
    새해에도 이루고자 하시는거 잘 되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_Mk 2009.01.01 09:48 신고

      와 이게 얼마만이십니까.
      항상 잊지않고 찾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
      고니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5. sound 2009.01.01 10:33 신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남의 나라 생활에 대한 짜증은 주기적으로 왔다가 한.. 3년쯤 되니까 여기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리고 먹고 살기 바쁘다보니 잊혀지더군요. (올해가 4년차)

    너무 꿀꿀해하지 말구요.
    컨셉 사진이라는데..ㅎㅎㅎ 광고사진이라고 그래도 믿겠네. 너무 멋있게 찍은거 아닌감?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아참. 그러고보니 나도 본의 아니게 노트북 망가져서 -_-; 과출혈했는데. 나두 노트북 하나 질렀다는..

    • _Mk 2009.01.03 11:45 신고

      네 노트북 사신거 봤어요. ^^ 망가졌으니 어쩔수 없죠 ;;
      감사합니다!! 남은 연휴 잘 보내세요~ :)

  6. 2009.01.01 22:58

    비밀댓글입니다

    • _Mk 2009.01.03 11:46 신고

      조금만 더 견디고!!!!!
      화이팅! :) 보고싶다구! 곧 간다규!

  7. 라온 2009.01.02 19:12 신고

    헉헉 이게 모야? 너야?
    얼~ 이런 멋진 사진을 ㅋㅋ

    • _Mk 2009.01.03 11:46 신고

      어허라.. 이거 반응 괜찮은데? ㅎㅎ
      라온양두 남은 연휴 잘 보내구! 푹 쉬어!

  8. 2009.01.04 01:02 신고

    얼른 오삼. 이번엔 술한잔 하지?

    • _Mk 2009.01.04 03:40 신고

      그래야지. 쌤군이 항상 바쁘니! 이번엔 시간좀 내시라고. :)

  9. 종종 2009.01.05 10:50 신고

    헉 비밀 글로 하면 나도 못 보는거야?

    • _Mk 2009.01.05 11:14 신고

      수정버튼 누르고 처음에 입력했던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구! ㅋ

  10. 2009.01.05 10:50

    비밀댓글입니다

    • _Mk 2009.01.05 11:13 신고

      응 맞아. 맞는 얘기야. 좋은 영감이 되었어. :) 문득 드는 생각이 그것도 확실히 '연륜'이라는 거랑 연관이 되는거 같아. 사실 어릴땐 잘 모르잖아. 세월이 지나 경험이 쌓이기 전에는 소소하게도 깨닳기 힘든.. 긴 댓글 고맙다구! :)

  11. 엘렌 2009.01.05 12:08 신고

    어머! ㅎㅎㅎ
    이런 설정컷도 찍으려면 어느정도 기본기(?)가 있어야 되는데!
    부럽군요 하하하

    • _Mk 2009.01.05 13:29 신고

      하하 과찬이십니다. :)
      엘렌님 오랜만이에요 :)

  12. 버번홀릭 2009.01.06 14:02 신고

    한국 컴백하시면 저랑도 쇠주한잔~ ㅋㅋ

    • _Mk 2009.01.07 02:46 신고

      올만이네. 그러자구. 요즘 친구들이 그리워. ㅋ

  13. 49 2009.01.06 14:28 신고

    12월 31, 1월1일은 그냥 지나가는 하루중에 하나일뿐
    하루하루라도 열심히!!

    형 저 사진보니 나도 슬쩍 벗어볼까 했지만;; 아직 몸이 다 안 만들어져서리~
    여름에 보자구요!! 나도 세미누드에 도전할거야!!
    어여 들어와요!! 술한잔 하게~

    • _Mk 2009.01.07 02:46 신고

      아픈건 좀 괜찮아졌구? 화이팅 하라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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