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TV 또는 영화를 보면서 시각과 청각 이외의 감각을 자극시키는 장치들이 있다면 좋겠다는 상상을 자주 하곤 했었다.
특히 전화통화를 하면서 상대편 주변의 향기 또는 냄새들이 전달된다면 정말 웃기는 상황들이 펼쳐지겠다는 상상도 종종 해본다.
그런 상상을 하다보니 '수신자 측에서는 반드시 냄새 전달 차단 장치도 존재해야 할테군' 이라는 생각도.. 풉!
여하튼 오늘 아침에 유난히 향기 전달 기술에 대한 내용들이 많이 눈에 뜨인다.
우선 아침에 메트로 신문에서 읽은 이야기.

... 2015년에는 인터넷을 통해 냄새까지 전달하는 신기술이 선보인다. 정보통신부는 미래의 IT 전략 구상인 'ACE(Advanced-Convergent-Expanded) IT 전략'을 기술적 관점에서 구체화하기 위해 미래 IT 비즈니스 실현 시기를 따져본 'IT 기술 미래예층 2020' 결과 이 같은 기술들이 미래의 생활을 크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27일 밝혔다. 이 예측에 따르면 우선 PC와 게임기, TV의 구분이 사라지고 모든 정보단말은 인터넷에 연결되며, 웹사이트에서 냄새까지 그대로 전달해 느낄 수 있는 전광(All-Optical) 인터넷 환경이 구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

출처 : http://www.metroseoul.co.kr


그리고 오늘자 예병일의 경제노트의 예문엔 이런 내용이..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보면서 혹은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그 내용과 관련된 냄새를 맡고 맛도 보며 특별한 느낌도 느낄 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
소니는 감각에 관한 데이터를 인간 두뇌로 직접 전달해주는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다. 이것은 완전한 혁신 기술로 만약 이 특허를 받는다면, 소니는 무선 방송에 나오는 감각을 시청자 두뇌에 직접 전달하는 기술에 대한 독점권을 보유하는 것이다.

특허 신청서 설명에서 소니측은 이 기술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이 장치가 시청자의 머리에 초음파 파동을 보내 뇌의 특정 부분을 순간적으로 변화시키면, 움직이는 영상에 나오는 맛이나 소리를 느낄 수 있는 '감각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출처 : 예병일의 경제노트
원저 : 이유재,허태학의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가치를 경영하라' (21세기북스, 204p)


근데 두가지 냄새 전달 방법에 대한 접근이 흥미로웠다.
한가지는 디지털 사향기(Electronic nose)란 개념으로 냄새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하여 저장하는 방식이다.
프린터처럼 향 카트리지 같은것이 존재하여 향기를 발산하는 방식이 고안되고 있는것 같다.
소니 TV의 경우 위의 내용 처럼 직접 향을 발산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초음파 파동을 통해 시청자의 뇌를 자극하여 가상체험을 시킨다는 접근인데.. 직접적으로 느끼는 것 보다는 매우 위험해 보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두가지 방식은 왠지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차이같은 느낌이랄까..

근데 이걸 아시는지..
무려 20여년 전. 우리나라 영화계에서는 무척이나 혁신적인 맛의 전달 기술에 대해 고민을 했다는 사실!
뭐.. 냄새는 아니고 맛에 대한 건데.. 이 기사들을 접하면서 문득 옛날 언젠가 이 영화를 TV에서 봤던 기억이 떠올랐다.
안성기와 이혜영이 나왔던 '성공시대'라는 1988년 영화인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에서 안성기는 판촉원으로 나오고 상대 회사에서 맛을 전달하는 획기적인 조미료를 생산하자..
이에 대응하며 어쩌구 저쩌구 하는.. (정확한 스토리는 기억이 안나는군..)
하여간.. 지금 생각해보니.. 무척이나 획기적인 아이디어의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대략 기억에.. 레이저가 나오는 무슨 리모콘 같은걸 음식에 발사하면 그 음식의 맛이 그대로 저장되어 다른 음식을 만들때 그대로 맛을 적용 시킬 수 있다는.. (정말 획기적이지 않은가!! +_+)

여하튼 향후 웹이나 TV에서 냄새를 전달할 경우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서비스들이 많아질 듯.
당연 음식 광고, 향수 광고 같은 것들이 직접적인 효과를 누릴테고..
아파트나 기업 광고에서도 무의식적인 향의 자극을 통해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오게 되지 않을까..
주변의 평온한 느낌이나 초원의 느낌을 더 확실하게 전달해 주게 된다던지..
지금 생각에.. TV에서 은은한 커피향과 막 구운 빵의 냄새가 풍겨져 나온다면.. 바로 참지 못하고 토스트를 해먹을지도..
먹을거.... 먹을거...!!

여하튼.. 지나온 시간들보다 이제 점점 더 빠르고 획기적인 기술들이 나오면서 지구는 더 빨리 돌아가겠구나.. 싶다.

아침부터 배고픈 el.


관련 링크들..
http://www.heraldbiz.com/SITE/data/html_dir/2007/02/27/200702270025.asp
http://www.econote.co.kr/event/content.asp?nid=4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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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NGEL 2007.02.27 19:58 신고

    오뎅먹어...

  2. ANGEL 2007.02.27 19:59 신고

    참, 저 TV 상용화되면 아마 '라면'이 젤 잘 될꺼야...
    상용화 되자마자 라면 주식부터 사야지...
    -한국의 검은수요일에 우울한 누님-

  3. 커리어블로그 2007.02.27 20:52 신고

    안녕하세요 el님 커리어블로그입니다. el님 포스트를 메인에 노출했습니다. 내용처럼 앞으로 tv등에서 드라마를 볼 때 향기가 난다면..호~그 부분도 상당한 고부가가치 산업이 될 수 있겠군요.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 _Mk 2007.03.01 17:50 신고

      새로운 블루오션이 형성되겠죠? 눈에 보이는..
      감사합니다. (__)

  4. 49 2007.03.01 06:12 신고

    tv를 보면서 냄새를 맡는다..
    다양한 광고때문에 무감각해 지지 않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 _Mk 2007.03.01 17:51 신고

      그래. 좋은 지적이당.
      결국 그렇게도 되겠지.?

  5. ANGEL 2007.03.06 19:52 신고

    검은수요일 ... 증시... 폭락... 내가 산것도... 다 마이너스 추락...

[2003/11/29]

참 희얀한 일이다.
어찌어찌하다보니..
같이 일하던 사람들.. 그리고 IT에서 알아온 사람들 중
대부분이 지금 게임회사로 옮겨있다.
나두 그렇구..
아니.. 어찌보면 희얀한 일이 아닐수 밖에..
지금 IT산업의 선두주자가 게임이니..

어제, 그제.. 간만에 이틀 연달아 술을 마셨다.
다들 전직장 동료, 옛날 동종업계 모임등에서 만나서
지금은 절친한 사이가 된 사람들..
근데.. 이틀동안 만났던 사람들이 거의 게임회사에 있다는게
참 신기하면서도 우스웠다.
덕분에 정보공유나 이런저런 의견 교환들이 활발하게 이루어 질 수 있다는건 참 좋은 일이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이고..

그러고보면 요즘 평생직장의 개념은 찾아보기 힘들다.
적어도 내 주변에서는..
IT에서는 이미 평생직장이란게 의미가 없어졌다.
IT에서의 주종목은 몇년을 주기로 바뀌어가고,
사람들의 포지셔닝 역시 트렌드와 비즈니스에 맞게 수시로 변화되어가며,
더 나은 환경에서 더 크길 원하기 때문에..
난 그렇게 생각한다.

토요일인데..
날씨가 넘 우울하다.. ㅜㅠ
이번 주말부터는 크리스마스 모드~!
그렇다구 별루 달라질건 없다.. --;;
가벼움과 설레이는 마음으로 보내자는 바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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