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들어와서 뉴스를 확인하던 중..
나름 빅뉴스를 발견..--;;

에스엠, `엠엔캐스트`의 다모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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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엠은 4일 다모임에 62억원을 출자해 지분 55.4%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에스엠은 다모임을 계열사로 두고 뉴미디어사업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략)
또 소속 연예인인 보아나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 유명 스타의 콘텐트를 다모임의 동영상 포털 `아우라`와 `엠엔캐스트` 및 멀티미디어 블로그 서비스 `아이스타일`, 멀티미디어 콘텐트 스토리지 서비스인 `리멤버`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시아 전 지역을 대상으로 한 콘텐트 유통채널과 신인 홍보 창구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기사中

관련 기사 : http://www.zdnet.co.kr/news/internet/entertainment/0,39031275,39153517,00.htm

SM-Entertainment 입장으로는 다모임의 회원 인프라와 직접 손 안대고 나름 막강한 플랫폼을 얻게 되니 WIN 일테고, 사실 다모임 입장에서도 저작권 걱정 없이 스타 컨텐츠들을 다량 확보하고, 엔터테인먼트 인프라를 확장시킬 수 있으니, 나름 '할 꺼리'들이 더욱 많아진다고 생각할 수 있어 WIN 일것이다. SM은 나름 막강한 하이틴 스타 컨텐츠들을 통해서 다모임의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겠다는 심산일텐데, 사실 SM으로서는 훌륭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보여지긴 한다. 하지만, 한동안 SM-Entertainment의 인터넷 사업부라 할 수 있는 판당고에 몸담았던 사람으로서.. 다모임의 입장이 된다면 살짝.. 아니 사실은 아주 많이 걱정될만한 뉴스라고도 볼 수 있다.

그동안 SM에서 자체적으로 시도했던 여러 온라인 프로젝트들이 기획단계에서 멈춰지거나 서비스를 중도하차해야했던 비운의 뒷면에는 SM 브랜드 파워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고충들이 존재한다.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의 부족과 운영 경험 미숙등의 이유들을 들 수 있을것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문제는 전반적인 큰 비즈니스 그림이 아니라, 조직 내부에 대한 것이다. 거의 모든 오프라인 기획사 마인드에서는 지금까지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기획, 운영 노하우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것이 사실이며, 자사의 연예인 또는 라이센스 앨범들로 사이트를 도배하는일에 매우 집중했다. 한 때 싸이월드와의 컨텐츠 제휴에 있어서도 매우 '오프라인적'인 마인드로 고자세를 고집하다가 '재미'도 보지 못하고 흐지부지된 적도 있었다.

그동안 SM은 ilikepop이라는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직접 서비스하며 음원 확보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변화되는 음반 산업의 '진화'에 이것저것 태클을 선동하면서도 매우 적극적으로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보였다. 독점을 하고 싶었을 것일지도 모른다. 여하튼, 디지털 싱글 앨범과 저작권 보호시스템 및 온,오프라인 프로모션등을 통해 디지털 음원시장에 있어서도 나름 선구자적인 역할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M이 현재의 온라인 서비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들의 컨텐츠와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그들이 기대하는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을지는 사실 의문이다. 물론 몇년 전의 경험과 데이터들을 통한 추측이겠지만, 그 동안 얼마나 많은 경험이 축적되고, 전문 인력들이 보강되었는지는 아직 조사해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이젠 다모임의 전문 인력들이 그러한 공백들을 충분히 메꾸어 주겠지만, 그간의 경험으로 그 전문 인력들이 무사히 SM 휘장 밑에서 견뎌내고, 나아가 그들의 마인드를 지켜내고 고집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사실 이런 걱정들은 매우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기사를 보고 처음 생각난 것들은 아쉽게도 이러한 우려들이었으니.. 그래도 한 때 적을 두었던 한 사람으로서, 아무쪼록 이번 M&A를 통해서 그동안 나름 선구자적 역할을 했던 모습들을 되살려 새롭게 변화된 온라인 서비스 마인드를 보여주길 바란다. 아울러, 여러모로 '그때'와는 사뭇 다른 모습들을 기대해본다.


el.



[2003/02/10]

오후 2시30분부터 저녁 11시30분까지..
양평쪽 문아트라는 촬영 세트장에서 아무일도 못하고 한사람을 기다렸다.
'권보아' 당찬 하이틴소녀..

오늘은 일때문에 CF촬영현장에서 보아를 만났다.
매니저와 수차례 시간에 대해 얘기를 나눴건만..
3시부터 시작된 나의 기다림은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인터뷰로...
솔직히.. 소속회사(나 다름없는) 컨텐츠 촬영인데..
금방 따구 올걸루 예상했는데..
나의 순진함 때문이었는지...;; 7시간의 기다림 끝에서야 인터뷰를 끝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자그마한 보아는 월드스타답지않은 수수한 꼬마 소녀였다.
어떻게 이런 자그마한 체구에서 그런 파워가 발산하는지..
대단한 소녀다...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수십명의 사람들과
그리 융통적이지만은 못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현실에 대해..
역시.. 사람은 주목을 받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것과
단 한방을 위해 수년을 고생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문득... 평범한 삶의 큰 행복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자화상을 느껴본다.
하긴.. 평범하지도 못한채 살아가는 자화상도 많이 있지만..

(비공개 CF촬영장이라.. 스탭들 밥먹을때 세트만 몇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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