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서 지난 4월30일 베타 오픈한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의 메이킹 필름이다. 동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지난 활자 신문들의 문자들을 모두 디지타이징 해서 데이터베이스화 했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심적인 내용이다. 이 DB를 이용하여 정말 흥미로운 서비스들을 연계하고 있다.


문득 어릴때 한글보다 많은 한자가 도배되어 있는 신문을 보며, 이게 무슨 글자인지 부모님께 물어봤던 기억이 떠오른다. 네이버의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에서는 모든 한자를 한글 독음으로 표시해 준다.


아무래도 70년대 가장 많이 나올법한 키워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이름으로 검색을 해봤다. 위와 같이 관련된 기사와 기사 빈도수가 연도별 그래프로 표시 된다.

기사들을 둘러보다 보니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과는 무척이나 다른 것들, 반면에 '이때나 지금이나 이런건 마찬가지구나' 싶은 기사들까지, 불과 30여년 전 세상은 또 다른 흥미로운 것들로 가득차 있었고 어쩌면 이 '다른' 세상의 뉴스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얻을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과거와의 원활한 소통이 좀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관점으로 봤을 때 이 서비스는 무척 획기적이며 바람직해 보인다.

디지털 뉴스 아카이브 - http://inside.naver.com/dna
검색 페이지 - http://dna.naver.com/search/searchByDate.nhn

el.

요즘은 이른바 '시즌제'가 정말 유행인듯..
드라마, 게임. 이젠 웹서비스도 시즌제를..

'네이버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 1'의 keyword는 '쉽고 근사한' 이라는 이람 팀장의 설명.
설치형 브로그의 장점들이 포털 인프라와 만나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요즘..
개인적으로는 솔직히 트래픽이라는 매릿 외에는 아직 끌리는게 없지만..
(워낙 내 맘대로 꾸물떡 거리는걸 좋아해서..)
어떤 모습일지 사뭇 궁금..

이람 팀장의 네이버 블로그 시즌2 에피소드1 이라는 포스팅의 마지막 문구는..
심금을 울린다.

s2. 정식오픈일정이 12월 13일은 아니예요 ^^;;;;
      프로젝트의 3대 법칙에 따라 당연히 미뤄지고 있다는. 연내에는 선보입니다!


관련 포스팅 : http://blog.naver.com/ramrhee/120031694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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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www.hani.co.kr/arti/society/media/164815.html

지금 ejool이라는 네티즌의 제안으로 '네이버 댓글 안보기 운동'이라는 것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위의 운동의 요지는 "네이버 댓글은 이미 의사소통의 장이라기보다는 스트레스 해소의 쓰레기장”이며, “NHN은 네이버 댓글의 폐지 및 축소를 숙고해야 한다." 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댓글 안보기 기능을 활용하라고 이야기를 하고, 시민단체에서는 포털이 적극적으로 악플을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 1.  비단 네이버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포털의 댓글 문화는 너무나도 즉흥적이며 감정적이다. 기사(또는 게시물) 따로 댓글 따로인 일들은 부지기수다. 심지어 누가 죽었다는 기사에 대한 댓글에서 지역감정과 정치성향의 갑론을박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며, 심한 경우 법정으로 이어지는 일들이 요즘들어 부쩍 많아졌다. 그렇다고 이 댓글 전쟁에는 상식, 개념, 논리가 존재하는것도 아니다. 아니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분위기가 이렇다 보니 논리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은 글을 올릴 필요성 마저도 느끼지 못한다. 그냥 보면서 안타까워 하는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준낮은 리플러들의 악플의 장이 열리게 된다. 결국 10대 청소년과 5,60대 아저씨와의 막말이 오갈수도 있는것이다. 물론 그들은 서로에 대해서 잡아먹을 상대이거나 데리고 말장난할 상대인것 또는 무개념의 상태인 것이다.

# 2.  댓글에서의 집단지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이미 감정싸움과 말장난의 격장이 되어버린 댓글에서 우리는 어떠한 정보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원래 댓글이라는것은 서비스 제공자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다. 커뮤니티를 이루는 근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털의 댓글을 통해서는 어떠한 가치도 기대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포털에서의 댓글의 역할이라는 것도 사실은 정보에 대한 정화 또는 교정 작업이 필요하다. 그것이 진정 인터넷이라는 공간을 적극적으로 잘 활용하는 것이 될 것이다. 하지만 잘못된 기사 또는 정보, 또는 댓글에 대해서 누군가의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정보를 통해 교정하려는 시도는 무지막지한 악플과 함께 막혀버리고 그 순간 댓글의 의미적 가치는 사망해버린다. 정보로서의 가치는 옳던 옳지않던 기사 또는 게시물이 전부인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 3. 그럼에도 댓글기능의 폐지는 현실적이지 못하다.

"댓글 안보기 기능을 사용하라"는 네이버 서비스 담당자의 이야기는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하다. 물론 현재의 댓글 문화를 이용하여 page view나 duration time을 늘려 수익성 증대를 노리는 개략이라는 주장도 어느정도 사실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던 '댓글'은 웹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결국 커뮤니티라는 것은 peer와 peer의 커뮤니케이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렇다면 하나의 peer인 정보와 그 정보에 대한 peer인 유저의 커뮤니케이션은 필수적인 것이다. 그러니 역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능동적인 방안은 실명제 및 여러가지 기능적 제한일 것이고, 수동적인 방안은 유저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방안들인것이다. 네이버 역시 능동적인 방안에 대해서 나름 기능개선 및 제어를 해오긴 했지만, 일부 개념없는 악플러들을 제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말그대로 뭔가 '혁신적인' 개인정보를 완전히 제어한다는 등의 기능 개선은 섣불리 도입할 수는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는 우려 역시 존재하기 때문인데 이부분은 어찌보면 정말 아이러니한 부분이다. 결국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에 대한 문제이며, 개인개인의 인식 부재의 문제인것이다. 너무나도 빠르게 인프라가 형성되어버린 부작용이라고 할 수 있을것이다.

# 4. 포털에서 자체적인 악플 관리의 한계

다들 아시겠지만 다음이나 네이버에서는 게시판 관리를 위해 많은 인력이 상주하며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한계점이라는것은 결국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이 부담해야할 비용의 문제이다. 그리고 엄연히 모니터링을 하는것은 기계가 아닌 사람들이다. 전체적인 매뉴얼이 존재하겠지만 결국은 주관적 판단을 배제할 수 없고, 사실 수적인 부분으로 극복할 수 없는 한계점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그러다보니 기업 입장에서는 캠패인 또는 기능적 요소로 많은 부담을 덜기를 원하게 된다. 물론 지금보다 더 노력해야함은 사실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초기부터 이렇게 정착해버린 리플문화가 안타까울뿐이다.

# 5. 하지만, 댓글은 계속되어야 한다.

사실 이 문제는 포털이나 일부 전문 커뮤니티에서 극심화 되고 있다. 하지만 댓글의 순기능에 대해서도 부인할수는 없다. 특정 관심사 커뮤니티 또는 쇼핑몰, 북스토어 등등에서의 댓글은 집단지성으로서의 역할을 나름 제대로 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러 댓글과 그 평가들로 물건 선택의 기준을 삼을 수 있고, 그러한 활동들이 제작업체로 하여금 전문성과 퀄리티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또한 위키피디아 또는 전문가 커뮤니티등에서는 집단지성의 창출로서의 댓글(또는 교정)의 역할이 매우 긍정적이다.

# 6. 결국 사람이 문제다.

온라인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오프라인처럼 소중히 생각해야 하는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개념이 너무나도 절실하다. 어쩌면 너무나도 이상주의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아직 자정에 대한 기대의 희망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 하나로서, 무조건적인 규제가 아닌 전체적인 사회 분위기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실 트렌드와 비슷하게 전체적인 분위기라는것은 생각하지 못한 일순간에 변할 수도 있다. 어쩌면 '네이버 댓글 안보기 운동'과 같은 일종의 캠페인 지향의 집단 행동들도 이러한 분위기 전환에 좋은 역할을 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된다. 부디 한번만이라도 내가 쓰고 있는 댓글이 내가 소중히 생각하는 누군가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과 책임감이 필요하다는것을 느껴주길 따름이다.

# 7. 짜투리..

아침에 출근해서 기사를 보고 주절주절 거리다보니 다소 두서없는듯 싶다. 다만.. 2가지 심정이었다. 1.안타까움과 2.나름 웹 산업 종사자로서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까라는 고민.. 순간 뭔가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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