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을 이용해서 다녀온 LA Trip.
사실 목적상으로는 Trip이 아닌 적당한 퀘스트 수행이었지만..
결론적으로 퀘스트를 완수하고 오지는 못했음. >_<
어찌되었던 주말동안 후다닥 둘러본 LA. 좋은 부분과 안좋은 부분을 둘다 경험하고 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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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lywood는 사실 무척 화려한 곳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화려한 곳은 아니었음.
오히려 전반적으로 럭셔리하고 전원적인 환경속에 자그마한 카니발이 있는듯한 느낌이었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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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아저씨가 공연했다는 코닥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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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영화속 코스튬을 입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나름 비슷했다.
특히 조니뎁 분장을 하고 있는 저 두 아저씨는 말투까지 어찌나 똑같던지.. >_< b
보통 팁을 $2 정도씩 주던데.. 마침 잔돈이 없는걸 $5씩 주고 사진을 몇 컷 찍었다.
(사실 팁도 잔돈을 바꿔준다고 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지나가긴 했다.)
그러던 중 알 수 없는 코스튬을 하고 있는 어떤 아저씨는 한국인은 부자들이라는 말을 했는데. 한국 사람들이 여기서 얼마나 돈을 뿌렸길래 저런 얘기를 하나라는 생각을 하던중.. 내가 그들에게 팁을 $5씩 뿌린 한국 사람이었다는게 문득 떠올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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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Beverly Hills와 Santa Monica Beach.
Beverly Hills를 지나던중 어릴적 봤던 미국 드라마 '베버리 힐스의 아이들'의 아이들이 놀던 배경이 정말 럭셔리한 곳이구나라는걸 리마인드 하면서 드라마의 제목에 있었던 '90210'이 이곳의 ZIP 코드라는걸 이제서야 알게 됐음 >_<

Santa Monica Beach는 정말 웅장했다고나.
길게 펼쳐진 해변가와 절벽들은 확실히 스케일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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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들렀던 The Grove라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핑몰까지, 정말 빡씬 일정을 소화하고, 물론 퀘스트를 위해서 막판까지 나름 노력도 하고.. 무척 타이트한 하루였음.

일단 내가 느낀 LA는 멋진 곳이었지만, 한인 타운은 절대 멋지지 않았다.
한국사람들이 모여 커뮤니티를 이루면서 사는것이 한국 사람에게는 물론 편할 수 있겠지만, 이 먼곳에서 한국 사람끼리 저렇게 한국보다 어쩌면 더 폐쇄적으로 살아가는게 좋은건지 싶은 생각이었다. 물론 주말에 잠깐 보고 들은 내용으로 판단하는건 좀 그렇긴 하나, 말 그대로 주말에 보고 들은 내용 만으로는 긍정적이지는 않다.
게다가 한인타운은 114, 한국극장, 음식점, 쇼핑몰.. 모든곳에서 한국말을 사용할 수 있기에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환경은 절대 아닌듯 싶다.
심지어 Bank of America에 들어서는데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한다는 시츄에이션은 '나름' 어찌나 '당황'스러운건지..
(그러나 일본틱한 스타일의 여자분이 '안녕하세요. 이러이러한 것들은 내가 처리해드릴께요' 라는 말은 무척 귀여웠음 >_< )

여행지로서의 LA는 괜찮은 곳이었지만, 사는 곳으로서의 LA는.. 정확히 한인 타운은 아니다 싶은 느낌!

결론! 난 샌프란시스코에서 사는게 좋음!

그러나 이제는 친구가 살고 있고,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LA는 종종 찾는 곳이 되긴 할듯..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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