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월에 주말 여행으로 다녀온 Salt Lake City입니다. 다들 '거기는 왜?'라고 물어봅니다. 공항에서 가방을 체크인하는데 창구 직원도 '거기는 무슨일로?'라고 물어봅니다. 짐에 스키나 보드가 없어서 더 궁금했던 걸까요. 나중에 Salt Lake City 호텔 엘리베이터 안에서 한 노신사가 또 물어봅니다. '비즈니스트립 왔니?' 그냥 여행 왔다고 하니 '그래? 여긴 왜?'. 

2. 
Salt Lake City는 정말 작은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사방이 눈 덮인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뭔가 신비로운 느낌이 드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40분 거리에 있는 Park City를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Park City는 매년 1월에 열리는 Sundance Film Festival로 유명한 도시고, 스키를 타러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Main St를 따라 양쪽으로 아기자기하게 늘어서 있는 상점들과 주변의 눈 덮인 집들이 아직도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나지 않은 듯한 느낌을 줍니다.

3. 
이 작은 도시에서 찾은 식당들은 나름 맛집이었습니다. The Rose Establishment에서 먹은 아보카도 올린 샌드위치도 맛있었구요. The Copper Onion에서 먹은 Scallops와 Crispy cauliflower도 참 맛있었습니다. Eva's Bakery의 Onion soup과 Croissants도 맛있습니다. Park City에 있는 Twisted Fern의 샐러드도 좋았구요. 근데 마지막 날 한식이 너무 땡겨서 들렸던 '명가'라는 한식집은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메뉴에 순두부가 나름 메인처럼 제일 위에 있길래 시켰는데 태어나서 그렇게 맛이 없는 순두부찌개는 처음 먹어 봤습니다.

4. 
생각보다 작고, 할 게 많아 보이지 않은 이 도시를 저희 부부는 왜 다녀왔을까요. Salt Lake City에서 1시간 30분 정도 떨어져 있는 Bonneville Salt Flats를 가기 위해서였습니다. 많이들 알고 계시는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사막은 항상 버킷 리스트에 들어있었지만, 막상 다녀오려고 하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유타주에 있는 Bonneville salt flats를 알게 되었고 우유니 salt flats와 같은 reflection을 보고 싶다면 아직 물이 다 마르지 않은 봄에 가야 한다는 정보를 리서치를 통해 수집합니다. 그래서 한참 날씨를 들여다보다가 괜찮을 것 같은 이번 주말을 타겟 데이로 삼고 약 3주 전에 티케팅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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