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혜성이 부르는  keep holding u
선민 이 아이는 일본 아이였구나.. (정정. 한국 사람이라고 합니다.)
영상은 일본영화 '일본 침몰'의 장면들이다.
영화를 보고 편집만 잘했어도 더 볼만했다는 아쉬움을 나타냈던 적이 있는데.
역시 뮤직 비디오에서도 편집의 미학은 이어진다.

보고있는동안 잠시 감정 이입이 된다랄까..
분위기에 젖게되어 몇번 반복해서 봤다.
그러고보면 나도 참 감성적 인간인듯..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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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온갖 냄새들에 대한 세밀한 묘사.
그리고 온 세상을 통틀어 자신을 인정 받고 싶었던 '냄새'없는 소년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그의 천재성과 악마성이 공유되어 자아를 찾으며, 최고의 향수를 만드는 범죄가 섬세하면서도 스피디하게 전개된다.

서두는 그르누이에 대하여 이러한 설명으로 시작된다.

18세기 프랑스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이 시대에는 혐오스러운 천재들이 적지 않았는데, 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천재적이면서 가장 혐오스러운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이 책은 바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향수'. 한 번 읽기 시작하면, 385페이지의 소설은 빠른속도로 넘어가기 시작한다.
'냄새', '향수'를 소재로 이러한 작품이 나올 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하다는 표현으로도 모자를 듯 싶다.

소설 속의 그르누이의 이야기들을 그가 이야기하는 형태로 책의 내용들을 조금씩 인용하여 정리를 한번 해볼까 한다.
이제 비운의 청년 그르누이의 독백을 들어보자.

악마의 탄생

난 장 바티스트 그르누이 이다. 1738년 7월17일 프랑스 왕국에서도 가장 악취가 심한 파리의 페르거리 생선 좌판 뒤에서 처음 세상 빛을 보았다. 수도원으로 부터 나를 맡아서 키우게 된 보모는 나를 거부했다. 거부의 이유는 나에게서 아기 냄새가 나지 않고, 사악한 기운이 느껴지며, 두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라온 환경이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나중에 생각해 보면 그녀의 예감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난 태어날때부터 남들과는 달랐으며, 나에게는 인간이 가지지 않은 사악한 무엇인가를 가지고 태어났다. 눈으로는 여느 인간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할 수 있지만, 유모들은 날 냄새로 판단하고 느낄 수 있었다. 감정이 없는 가이아르 부인이 겨우 나를 거두어 주었다. 그녀는 영혼이 없는 여자라고 보여졌다. 하지만 그 영혼이 없는 여자의 집이였기에 악마성을 내제한 나 그르누이가 살아남을 수 있었으리라 생각된다.

냄새를 쫒기 시작하다.

가이아르 부인은 내가 여덟 살이 되었을 때 양육비를 핑계삼아 나를 무두장이에게 팔아 넘겼다. 내가 냄새에 대한 탐욕이 있다는걸 인지하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이 때 부터가 아닌가 싶다. 도시의 온갖 냄새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그 모든 냄새들을 일일이 기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항상 새로운 냄새에 대한 열망이 내 가슴 깊이 가득차게 되었다.

향기를 위한 첫번째 살인

1753년 9월1일 파리의 루아이얄 다리 위에서는 왕위 계승일을 기리는 불꽃놀이가 있었다. 난 이미 도시의 모든 냄새들을 기억하고 있는 상태였고, 눈을 감아도 냄새로만 어디든지 찾아갈 수 있었다. 이 지루한 행사를 그만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고 마음먹었을 때 바람을 통해 지금껏 맡아보지 못한 새로운 향기를 맡게 되었다. 너무나도 새롭고 향기롭고 강렬한 느낌에 이 냄새를 쫒아 갔다. 이 냄새는 너무나도 신비로웠다. 레몬이나 유자의 신선함과는 달랐으며, 몰약이나 계피 나무잎, 박하향이나 자작나무, 장뇌나 솔이피리의 향기와도 달랐으며 5월에 내리는 비나 차가운 바람, 샘물... 등 어느것하고도 같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또 온기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감귤이나 실측백나무, 사향 냄새와는 달랐으며 재스민이나 수선화, 모과나무나 붓꽃의 향기... 등과도 다른 것이었다. 또 이 향기는 붙잡을 수 없을 정도의 가벼움과 무거움이 혼합되어 있었다. 그것도 그냥 섞여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통일체를 이루면서 말이다. 가볍고 연약하면서도 단단하고 지속적이었다. 얇지만 오색영롱하게 반짝이는 비단처럼.. 그렇지만 비단과는 또 다른 비스킷이 들어 있는 꿀이나 달콤한 우유 냄새와 비슷했다. 그 냄새를 따라간 그 곳에서 나의 첫번째 살인이 이루어졌다. 사실 난 그럴 수 밖에 없었다. 그 소녀의 향기를 내 것으로 만들어야만 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가 죽어버릴 것 같았으니깐. 소녀를 죽인 후 옷을 벗기고 구석구석 그녀의 향기를 마셔들었다. 소녀의 향기를 모두 빨아 들이고 내 것으로 만든 다음에야 난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자리를 뜰 수 있었다. 그 때 나의 기분은 정말 황홀감 그 자체였다.

향수 제조를 배우다.

내가 본격적으로 도제가 되리라 마음먹고 기술을 배우기 시작한건 이미 한물간 향수 제조인인 발디니로부터였다. 그는 찬란했던 그의 젊은날의 영광들을 뒤로 한 채 이제 향수 가게를 접고 그나마 있는 재산으로 노후를 편안하게 보내는것으로 마음을 정한 상태였다. 나는 그런 그의 가슴속에 새로운 갈망과 꿈과 야욕을 집어넣어주었다. 나의 놀라운 후각으로 처방전 없이도 그 어떤 향수들도 복사해 낼 수 있었으며, 내가 기억하고 있는 모든 냄새의 경험들로 그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새로운 향수들을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너무나도 만족했으며, 그의 사업은 나로 인해 더욱 번창했다. 사실 난 돈이나 명예는 필요 없었다. 그의 기술들을 배우고, 도제로서의 증명서만 생기면 나의 길을 떠날샘이었다. 그리고 결국 몇년의 시간동안 난 발디니에게 배울 수 있는 것들은 모두 배우고 그를 떠났다. 그러나 막상 목적으로 삼았던 향수의 천국 그라스로 가는길은 생각보다 힘든 여정이었고, 사람을 피해 발길을 옮기던 나는 알 수 없는 깊은 산중으로 이끌려 가게 되었다.

내 존재에 대해서 발견하다.

내가 7년동안 사람의 냄새를 피해서 동굴속에서 은둔한 이유는 딱 하나이다. 모든 세속적인 냄새들이 싫었고, 사람들과 부딪히는것이 싫었기 때문이며, 나의 미완성이 절망스러웠기 때문이다. 난 그곳에서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냄새가 나에겐 없다는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그런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것은 내 존재에 대한 의미가 상실된 것이며, 나 스스로가 괴물임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난 수없이 많은 시간을 고민하던 중 문득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우치게 되었다. 냄새가 없다는 것. 그것은 어쩌면 큰 축복일 수 있다는 것. 난 세상의 추앙과 사람들의 경배를 받고 싶어졌다. 나 그르누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인간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7년간의 은둔생활을 마치고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향했다.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향수를 만들다.

난 25명의 소녀들로부터 향기를 채취했다. 물론 나의 채집을 위해 25명의 소녀들이 목숨을 바쳐야 했지만, 나에겐 그닥 대수로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들의 향기는 이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전혀 새로운 존재로 탄생할 것이었기 때문에 그녀들은 오히려 나의 채집을 위한 죽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라스 지방은 온통 나에 대한 추적으로 발칵 뒤집혀졌지만. 냄새를 위장하는 나를 찾는 일은 쉽지 않을꺼라고 처음부터 생각했다. 아니 단언컨데 그렇게 믿고 있었으며, 그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녀들의 향기이다. 그 향기들은 나에게 무척이나 대단하고 소중한 것들이다. 난 그것들을 토대로 이세상엔 존재하지 않는, 전혀 해로운 향수를 만들어낼 것이었고, 그 향수는 너무나도 완벽한 것임은 자명한 사실이었다. 그 향수를 통해서 난 사람들을 내 뜻대로 조종할 수 있었으며, 나를 추앙하고 나 자신이 드디어 신이 될 수 있었다. 나 그루누이는 내 마음대로, 내가 만든 향수로 인해 조종당하는 인간들이 한없이 어리석고, 미련해 보였다. 그들은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며, 결코 나를 거스를 수 없는 존재들이었다. 하지만 막상 이세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고 나니 뭔지 모를 공허함이 느껴졌다. 마치 나의 이러한 모든 운명의 사슬들과 시간들이 예정되어있던것 처럼. 난 오늘 나의 마지막을 결정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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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최고!!"
"사람이 사랑에 빠지는 순간을 처음으로 보고 말았다."
"줄곧 생각하고 있었다. 이뤄지지 못한 사랑에 의미가 있는걸까?"
"도망갈 때가 아니었다. 지금 도망가면 전부 없었던 걸로 되버린다."

네이버에 사람들이 올려놓은 대사들이다.
그 중 괜찮다고 생각하는 대사를 몇 개 옮겨봤다.

완전 '내숭쟁이' 아오이 유우도 볼 수 있고, (이건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를 본 후의 느낌이다..;;)
여러 청춘들의 아름다운 한때를 쳐다보며 나름 감상에 빠질수도 있었고..

문득 수년전 어느 날 저녁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야식을 먹으러 한남대교를 건너다가 갑작스레 '바다가 보고 싶어'라는 누군가의 외마디에 아무런 계획과 생각 없이 차를 돌려 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으로 향했던 나의 '청춘'의 일화가 떠오르기도 했다.
그땐 정말 지금보다 청춘이었지 >_<
지금은 피곤해서 저런짓은 절대 못할듯..ㅡㅜ
그 청춘의 추억은 몇 장의 사진으로 남아있다.

"청춘 최고!"
사실, 지금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이 시간들도
시간이 지난 언젠가는 추억할 수 있는 '청춘의 이야기'가 될 것임을 잊지 말며 살자구~!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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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시즌 6이 시작되는 불후의 명작 드라마.
24가 방영되기도 전에 몇 개의 에피소드가 사전 유출되었다고 한다.
이미 24의 새로운 시즌을 기다리는 수많은 팬들이 이 에피소드들을 본 것 같다.
미국의 드라마들은 거의 모두 사전제작되기 때문에 이런일이 가능한 것이지..
이미 24 시즌6이 DVD 제작까지 완료되어있다고 하는데..
그 중 유출된 에피소드들은 고도의 마케팅 전략이 아니냐는 음모론을 제시하는 분도 계시고..
여하튼.. 난 착실하게 기다리련다..
언능 시작하라구!!
잭바우어와 새로운 하루를 흥미진진하게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단말이지!

el.

관련 url : http://madchick.egloos.com/149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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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휏휏휏휏휏"
문득 이 영화를 보고 연신 저 웃음소리를 얘기했던 찌니양이 생각나서,
이 영화를 찾아봤다.
드디어. 나도 저 웃음 소리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휏휏휏휏휏"
참 귀여우면서도 중독성있는 웃음소리.
영화 보면서 따라해봤다..;;

인상적인 대사 2개

"어쩌면 이별이란 것은 대단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죽고난 후에 다른 한 사람이 "아 그게 마지막이 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난 정말 보이지 않는걸까?"


나름 유쾌한 상상력과 에피소드들이 볼만한 영화였다.
일본영화는 워낙 주변의 이야기들을 이런식으로 주절주절 펼쳐놓는식이라..
이젠 적응도 될 법 하다.

영화를 보면서 또 한가지의 생각.

스즈메의 독백처럼,
항상 반복되며 하고 있는 일이라도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지에 따라서 그 행위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한번 더
"휏휏휏휏휏"

el.


ps. 지난주에 본 허니와 클로버아오이 유우와 이영화의 아오이 유우는 정말 다르다..>_<
ps. 이번주말엔 다른일은 하나도 하지 않고 책과 영화로만 시간을 지냈다. 다른 영화들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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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애틋함, 아름다움...
표현되는 사랑
표현할 수 있는 마음..

노트북에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영화 '클래식'을 오늘에서야 보게 됨
왜 이 영화를 이제서야 봤을까.
흙속에 진주같은 영화랄까..

한참을 클래시컬한 감정에 빠져있다.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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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999년의 어느 여름날..
꿈속에 붕어빵이 나왔다.
누군가 붕어빵을 먹고 있는것이 아니라..
붕어빵 자체가 등장을 했던 것 같다.
근데..
그 꿈속의 붕어빵이 무척 슬펐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무척이나 슬펐다.

잠에서 깼는데 그 꿈속의 슬픈 붕어빵이 어떻게 그렇게 슬플 수 있는지 스스로가 너무 의아해서.
그 기분을 그대로 간직하고싶어서,
무작정 콘솔을 키고, 이펙터를 키고, 컴퓨터를 키고..
아무런 생각없이 주절거리는대로 건반을 두들기며 하드레코딩을 했던 곡이다.

사실 공개하기엔 북그러운 곡 아닌 곡이지만..
최근에 이 노래 얘기도 했었거니와.
지금 내가 북그러울것이 뭐가 있나 싶기도 해서..
과감히 공개를 하는바...
99년판 el.의 목소리와 함께 슬픈 붕어빵을 느껴보시길...

한가지만 기억해 주실건..
이건 정말.. 웃길려고 녹음했던게 아니라..
그 미묘한.. 정말 이해할 수 있을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슬펐던 붕어빵의 느낌을 간직하기 위해..
자다 깨서 아무런 노트 없이 녹음한 거라는거.. ;;
나름 슬프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과도하게 delay 이펙트를 집어넣고 녹음했던거 같다.
지금 들어보니 음질이 왜 이따위인지.. 충분히 더 좋게 할 수 있었는데.. 자다깨서 무작정 녹음한 티를 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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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붕어빵 테두리의 바삭바삭한 과자들을 참 좋아한다.. >_<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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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2권의 여행 관련 책을 연달아 읽었다.
손미나 아나운서'스페인 너는 자유다'와 배두나의 '두나's 런던놀이'가 그것이다.
사실 2권의 책을 비교할만한 대상으로 놓기는 어렵긴 하지만..
공교롭게도 최근 읽은 2권의 책이 모두 여행과 관련된 책이라서 주제를 이렇게 잡아봤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

손미나 아나운서의 스페인 유학 1년 동안의 경험들과 사건들을 기행문 형태로 풀어나가고 있다.
그녀의 문장들은 많이 감정적이지만 사실 난 이 책으로 인해 나름의 여행 계획을 꿈꾸게 되었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들 역시 나를 자극시켰지만.
이 문장에서 더더욱 공감과 자극을 받게 되었다.

"이제 겨우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안정과 최고만을 찾다가 더 이상의 도전도, 실패도, 변화도 없는 '죽은 삶'을 사는 것은 상상도 하기 싫었다. 나는 두려움과 망설임을 누르고 마치 번지점프를 하는 마음으로 운명이라는 끈에 나를 맡기고 떠났다." - p.331

지금 딱 내 삶이 이렇지 않은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지금 30대의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한 사람인것이다. 그 어떤 도전도 '안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겁내며 시도 조차 하지 못하는 모습인 것이다. 사실 그닥 '안정'된 모습도 아니긴 하지만..
그래서 그녀의 책을 통해 확실하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변화의 출발점에 대해서 스케치를 해보게 되었다.
사실 난 벌써 변화를 향해 다른 발을 내밀은 것일 수도 있다.
본격적인 음악 활동이 그러하며, 그것을 위해 더 먼곳을 향해 준비하는 마음 가짐이 그러하다.
하지만 그것으론 부족하다는 것을 느낀다.
더 큰 '자극'이 필요하며, 그 모험을 위한 '스케치'에 들어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랄까.

두나's 런던놀이

배두나는 정말 런던에서 놀다가 왔다.
잘 놀구 와서 자랑질이다. ^^;
사실 이 책을 손미나의 책과 비교하기엔 적절하지 못한건 사실이다.
서두에서 말했 듯, 우연찮게 2권의 여행관련 서적을 나란히 읽었기 때문이다.
배두나는 한 영화를 끝낼때 마다 여행을 다녀온다고 한다.
이번의 책은 영화 '괴물'의 촬영을 끝내고 다녀온 여행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이 책은 글보다는 사진을 위한 구성이지만, 사실 그녀의 사진은 그닥 많이 있지는 않다.
그리고 특별한 에피소드 없이 끄적거려놓은듯한 책은 솔직히 좀 무성의 하다는 느낌마저 받게 한다.
그녀의 사진들이 특별하다면 특별하지만, 그리 큰 감동과 정보와 자극은 존재하지 않는다.
배우 배두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이유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었겠지만..
순전히 책의 퀄리티를 놓고 본다면... 글쎄다..

2권의 책은 여행을 소재로 하고 있다.
하나는 여행을 통한 여러가지의 발견과 에피소드들이..
하나는 여행을 통한 개인적인 사담과 사진들이..
나에게 이 2권의 책은 여행을 통한 자극을 전해 주었다
'내가 지금 모든걸 훌훌 털어버리고 떠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서부터 구체적인 계획까지..
최근에 혼자 있는 시간들을 많은 상상으로 채워준 고마운 책들이다.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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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저녁. 자우림 2006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보고왔다.
광진구에 있는 MELON-AX 콘서트 홀에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EX의 게스트 공연으로 시작되었다.
스탠딩 전용 홀인 MELON-AX는 Rock 콘서트장으로서는 편할것 같은 공연장이었다.

이번 게스트는 EX, 수염공화국, SuperKidd 가 출연.
솔직히. 게스트 많은 공연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실제로 본 어여쁜? EX와 정말 흥겹게 방방 뛸 수 있게 해준 SuperKidd 는 괜찮았음.
그리고.. 수염공화국.. 레게음악을 하시던데.. 솔직히.. 좀 우울했음..;;
SuperKidd 는 정말 완전 업 시켜주는 노래와 무대매너 최고였음! >_< b

자우림의 김윤아는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중 첫 공연이라서 그런지..
약간 몸을 사리는듯(?)한 느낌이었고.. 목상태도 그닥 좋아보이지는 않았음..
그러나 자우림을 사랑하는 팬으로서..
그녀의 음악들을 온몸으로 즐겨주기엔 부족함이 없었다고나..

아쉬운점은.. 자우림도 매년 반복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컨셉을 조금은 바꿔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는..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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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EX

내 인생의 피라니아는 무엇인가_프롤로그
첫 번째 피라니아 _ 고정관념을 버려야 비약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
두 번째 피라니아 _ 모험 없는 삶은 희망 없는 삶과 같다
세 번째 피라니아 _목표 없는 삶은 우연과 상황에 의해 좌우된다
네 번째 피라니아 _부정적 감수성을 버리고 긍정적인 감수성을 가져라
다섯 번째 피라니아_ 질문과 요구 없는 삶은 목표가 없는 삶과 같다
여섯 번째 피라니아 _ 열정 없이는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없다
일곱 번째 피라니아_ 출발하지 않으면 도착도 없다

가장 큰 장애물은 어쩌면 당신 자신일지도 모른다. 또한 당신 자신이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일 수도 있다. 그 누구의 탓도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운이 없어서도 아니다.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가는 일은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섣불리 첫 단추를 끼운 당신 탓이고, 서로간의 불신으로 점점 멀어져가는 인간관계도 결국 당신의 잘못된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오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 p.41

완벽해지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밖으로 나가 실행에 옮겨라. 실수하라, 그래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라. 먼저 길을 잃어야 옳은 길을 좀더 확실히 찾게 되는 법이다. 한 번도 살아보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인지도 모른다. 모든 게 완벽해 보일수록 너무 쉽게 안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인간의 능력개발과 변화심리 분야의 대가 로버트 크리겔은 이와 관련해 매우 적절한 말을 남겼다. "고장나지 않았다면 고장내라." 인습적인 지혜를 신봉하는 사람들은 격변의 시기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시하고, '고장나지 않은 것은 손대지 말라'고 충고한다. - p.168

책 본문 中

호아킴 데 포사다는 저명한 동기부여 전문가이다.
국내에서는 얼마전에 대리번역 사건으로 홍역을 치루었던 '마시멜로 이야기'를 통해서 그를 알게 되었는데, '마시멜로 이야기'의 경우 사건의 중심에 서있는지라 책도 읽지 않은 일부 사람들에게 감정적인 비난들을 감수하게 되어버렸지만 개인적으로 난 매우 도움이 되었고, 지금도 내 스스로가 무엇인가 놓치고 있고, 일의 의미를 잃어갈때마다 다시 읽는 책이 되었다.
그의 또 다른 책인 '피라니아 이야기(How to survive among Piranhas)''실패할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라' 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동기유발을 시켜줬다면 이 책을 통해서 실천을 상기하라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사실 난 '마시멜로 이야기'에서 더욱 더 강한 실천 의지를 느꼈던 사람으로서, 왠만한 동기부여 책들에서 항상 강조하는 '실천'에 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이번 '피라니아 이야기'는 호아킴 박사 본인의 에피소드들을 예로 들어가며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에 흥미를 느끼며 볼 수 있었다.

그동안 못읽었던 책들을 좀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
이것도 또하나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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