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님의 "이휘성 한국IBM 대표의 EBS CEO 특강 녹화현장"에 대한 포스팅에서 생각해 볼 문구를 퍼왔음.

"타이틀로 사람 뽑는 회사는 가지 말라"


영어는 아니었다. 창의력이었다. 물론 이휘성 대표도 글로벌화를 '우리 시대' 이노베이션의 대표적 특징으로 꼽은 만큼, 기본으로서의 '영어'를 강조했다. '다시 대학생이 되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이 뭐냐'는 질문에는 "영어"라고 답했다.


그렇지만 이 대표에게는 '영어' 이전에 중요한 '무엇'이 확실히 있었다. 그것이 창의력임을, 또 창의력의 토대가 되는 질문, 즉 '당신이 누구인지,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임을 다음 발언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여러분들은 인생을 달리기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얼마만큼 빨리 가느냐, 내 동기보다 봉급은 얼마나 더 많이 받나, 승진은 또 얼마나 빨리 했나. 하지만 내가 보기에 그런 인식은 다 틀렸다. 여러분을 스스로 죽이는 것이다.


리더(직업인)가 되는 길은 산을 오르는 것과 같다. 얼마만큼 높은 산을 오르느냐의 게임이지, 얼마만큼 빨리 오르느냐가 아니다. 여러분 스스로 뭐하고 싶은가를 정하란 얘기다. 그게 바로 꿈 아닌가. 꿈이 없으면 여러분은 갈팡질팡하며 살다가, 성공해도 왜 성공했는지를, 왜 기쁘고 행복한지 조차 모르게 될 것이다.


절대로 신문의 남들 얘기에 귀 기울이지 말라. 끊임없이 나의 그릇을 크게 키워라. 사회 나와서 10년 정도 지나면 사람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어떤 이는 이미 그릇에 물이 다 차 있다. 왜 그럴까. 달리기하는 심정으로 너무 그릇을 작게 만들고 채우기 급급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내 시간을 단 1초도 쓰지 않는다. 반면 어떤 이는 10년이 지났어도 주는 대로 받아들인다. 그릇이 크기 때문이다.


오늘의 답, '당신은 무엇이 특별한가'란 질문이다. 인도 또는 중국 인력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하고 강력한 무기다. 평범함을 쫓으면 남들도 쉽게 따라온다. 겉으로 나타나는 기능적인 지식들이 차이를 만들지 않는다. 물론 그런 타이틀로 사람을 뽑는 회사가 있을 것이다. 그런 회사는 가지 말라. 타이틀로 사람을 선발하고 평가할 것 같으면 안 가는 게 낫다. 어차피 그 틀에 맞춰 살게 되지 않겠나. 그래서 돈을 많이 준들…무슨 직업인으로 성취감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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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클라이맥스와 롤러코스터의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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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아직 시작한 건 아니구, 얼마전부터 Facebook에서는 Facebook의 한국어 번역을 위한 지원자 모집을 진행 했다.
지원자는 Translation App를 설치하고 직접 Facebook의 수 많은 문장들에 대한 번역 작업에 참여하는 것이다. 지금은 이 번역 App를 설치한 사람들에게만 완성되어가고 있는 한국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놨다.
(첨부된 이미지는 클릭해야 제대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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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나오는 Facebook. Translation App를 설치한 사람들은 우측에 언어 선택 레이어가 따로 출력된다. 현재 Translation의 진행 사항을 보여준다.

번역에 참여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아직 번역되지 않은 문장을 클릭하면 다음과 같이 번역을 해야 하는 문장들이 리스트업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번역 버튼을 누르면 해당 문장에 대한 한국어 문장을 입력할 수 있는 레이어가 출력된다. 하단에는 규정되어있는 Glossary가 출력된다.

일련의 작업들은 서비스의 Localization이 아닌 단순한 Translation 이다.
하지만 전세계 많은 언어권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Facebook이 그들의 유저베이스를 정말 잘 활용한다는 느낌이랄까.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가장 Native한 번역 작업을 유저들과 함께 한다는 것은 확실히 실용적이며 보다 더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물론, 전세계 6,700만명 이상의 Active User를 가지고 있는 서비스이기에 가능하겠지만. :)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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