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녀석은 정말 걱정이 없어 보인다.
항상 빛이 있으면 끄덕끄덕...
저녀석을 보면서 나도 끄덕끄덕..
어쩌면 저녀석이 하루하루 나를 위로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저녀석은 나한테 참아가는법, 쉬어가는법, 낙관하는법을 가르쳐 주고있는것 같다.

저녀석과 함께한 시간도 꽤 많이 됐다.
그동안 저녀석은 멈춘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많이 멈추고, 많이 좌절하고, 많이 비관적이었다.

그래봤자 불과 2년 남짓...
그 동안 무슨 인생이 그렇게 고달펐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나를 참지 못했던 것일까..

한동안 무관심했던 저녀석을 다시 한 번 쳐다보며
항상 끄덕거리며 낙천적이었던 나의 옛 모습을 다시 떠올리려고 한다.
그래.. 그게 나 다운거다.

이젠 웃는걸 더 많이 보여주자.
누구에게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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