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옛일 모두 기쁨이라고 하면서도
아픈 기억 찾아 헤매이는 건 왜일까

가슴 깊이 남은 건 때늦은 후회
덧없는 듯 쓴 웃음으로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네

예정처럼 돌이킬 순 없다고 하면서도
문득문득 흐뭇함에 젖는 건 왜일까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사람 얘기하듯이 옛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다시 못 올 지난 날을 난 꾸밈없이
영원히 간직하리 그리움을 가득 안은채 가버린 지난날

잊지 못 할 그 추억속에 난 우리들의 미래를 비춰보리
하루하루 더욱 새로웁게 그대와 나의 지난날

언제 어디 누가 이유라는 탓하면 뭘해
잘했었건 못했었건 간에

그대로 그 나름대로 의미가 있어
세상사람 얘기하듯이 옛추억이란 아름다운 것

생각없이 헛되이 지낸다고 하지 말아요
그렇다고 변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지난날

and..

1989년, 통기타, 소리방, 흑석동, 라디오, 다락방, 구생당약국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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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하의 사랑하기때문에...

제가 태어나서 2번째로 샀던 CD입니다.

첫번째로 샀던 CD는 번스타인의 west side story 였죠..어찌나 감동이었는지..

옛날.. 아주옛날.. 사귀었던 여자친구에게 군대갔을때 헤어졌었죠..--;; 유재하 CD를 빌려주고

그 이후로 받지를 못한 채 헤어져버렸어요..

그래서 유재하 원래 CD를 찾아서 좀 돌아다녔던 기억이..

결국 다시 CD를 샀죠..

유재하는 제 인생에 있어서 참 중요한 사람 중 하나에요.

국민학교때 초등학교가 된지 오래됐죠.. 처음으로 기타 코드를 배우며 쳤던게

유재하의 '지난날'

그 후로 지금까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지난날'이 되어버렸어요.

유재하의 음악은 참 단순한 화성들로 구성되어 있는 하나의 음악이지만..

저에게 유재하의 음악은 너무나도 복잡한 삶의 기억들과 혼재되어

나만의 정체성을 갖게 해주는 귀중한 음악들이 되었죠.

들으면 들을수록 너무 좋기만 한 음악들...

세월이 지나고 다시 한 번 유재하가 내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된 것은

대학교 1학년이었던 1995년 가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를 참여하게 되면서 부터에요.

7회 대회였는데.. 본선공연까진 갔는데 아쉽게 상은 못탔었죠.. ㅜㅠ

그 땐 음악을 만들면서 하루종일 유재하의 음악만 생각할때도 있었어요.

어찌보면 참 순진했었던 시절이죠.. ^^;;

유재하라는 이름이 타이틀이지만 유재하 스타일의 곡을 뽑는건 아닐테니깐요..;;

그 이후로 유재하의 CD는 한달에 한번씩은 꼭 2~3일씩 CD Player에 꽂혀있죠.

유재하.. 언제나 제 마음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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