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미국인들이 '캐나다도 뭐 대략 미국땅이다'라고 얘기하는 것을 종종 들을 수 있는데, 농담처럼 하는 얘기로만 생각했는데 실제로 그런 생각들이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것 같다. 참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엄연히 다른 국가인데 말이다.

실제로 내가 아는 어떤 미국인은 처음 캐나다를 방문할 때 외국을 나간다는 생각을 못하고 여권을 안챙겨서 공항을 나갔던 일도 있었다고 한다. 공항에서는 "캐나다도 엄연히 국가"라는 얘기를 했다는 에피소드를 얘기해주는데 옆에서 다른 미국인이 "그럼 운전면허증을 보여주지 그랬어?"라고 받아친다. 물론 이건 농담이었지만, 저변에 "북미"로 묶여있는 캐나다가 자신들의 영토나 다름 없다고 생각하는게 전박적인 미국인들의 생각이 아닐까라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핸드폰을 개통할때 캐나다 지역에서도 통화가 잘 되는지 물어보는 걸 보면 정말 '국가'개념 보다는 '지역'의 개념으로 접근하는건지..

저번에 '미수다'의 비앙카 역시 그런 얘기를 했던게 기억이 난다. "캐나다도 뭐 미국 땅인데.. 뭐"..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독립할 그날은 올 것인가... --;;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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