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속도로 주변은 점점 더 깊은 암흑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어두워진 고속도로 위의 자동차는 숨 가쁜 듯한 엔진 소리를 헉헉 내뱉으며 달리고 있고, 안에서는 지금 이 상황과 이상하리만큼 잘 어울리는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차 안은 고요하다. 모두 잠이 들어 있고 아버지는 아무런 표정 없이 운전대를 잡고 있다. 운전을 하는 아버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수십 년이 지난 이제서야 궁금해진다. 고속도로에서 혼자 달리는 차는 외롭다. 그 외로움이 고속도로의 추억을 사랑스럽게 만들어 준 게 아닐지에 대한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지만, 그 차 안에 있는 어린 소년은 어른에겐 지루한 그 여정을 혼자 즐기고 있다. 창에 끼인 서리를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며 조금씩 지워가고, 그렇게 .. 더보기 Las Vegas Trip #1 - 라스베가스로 자정에 떠나다 2007년 7월 5일 갑작스런 Las Vegas Trip에 합류. 사실 주말내내 일을 할 생각이었다. 마침 무슨 일도 있었고.. 생각할것들도 많았고.. 일도 빨리 마쳐야 하는 상황이었던 것. 때마침 금요일부터 휴일이었던 3일간의 황금연휴를 Las Vegas에서 보내겠다는 친구들의 야심찬 계획이 진행중이었고. 차로 가는길을 10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있었기에, 새벽 12시에 출발을 하는것. 12시가 되기 30여분 전까지 고민을 하다가.. 전격 합류하기로 결정. 결과적으로는 잘 다녀왔다는 개인적인 평가.. 아마도 집에서 주말에 일한답시고 남아있었으면. 일은 개뿔.. 아무것도 못하고, 새로운 경험도 얻지 못했을 것이다. 떠나기 전 차 안에서 Joshua 군과 함께. Joshua 군은 처음 봤을땐 나보다 나이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