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컴백 무대를 가졌던 양파.
정말 감동의 무대랄까..
심금을 울리는 그녀의 무대가 정말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el.군이 97년 군대에 입대해서 자대에 배치 받고 낯선 내무실에서 대기중일 때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양파의 '애송이의 사랑'은 아직도 잊을 수 없은 추억의 노래중에 하나이지요.
그때 느낌이 생생합니다. "한국에도 이런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나왔구나"라는..
그 시절 감성의 표현으로는 "무척 세련된 음악과 보이스다"라고 생각했더랬죠.
그만큼 그 시절 국내에는 아직 한국식 R&B와 그러한 창법이 익숙하지 않을때였으니..

이제 29살이 된 양파양이 어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부른 노래들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기사를 보니 '녹화를 마치고 내려와서 스스로 만족스럽지 않아 다시한 번 불렀으면 좋겠다'고 했다는 소식에 훈훈..
앞으로 더욱 더 멋진 싱어송라이터가 되시길...

어제 양파양의 무대를 보면서 음악이라는것이 사람의 추억과 감성을 지배하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다시금 확인했습니다.

이 대목에서 갑작스레 어렸을때 봤던 일본 애니 '마크로스'의 극장판이 생각났습니다.
84년도에 개봉한 '초시공요새 마크로스 - 사랑 기억하십니까?'에서
여주인공으로 등장했던 가수 '린 민메이'
마지막 그녀의 우주 콘서트에서 진심어리게 불렀던 노래로 인해 서로 다른 두 종족의 감성을 자극해서 결국 힘을 합쳐 적을 물리치고 평화를 이루는 대목은 그 어렸던 el.의 감성을 무척이나 자극했었지요.

아.. 잠깐.. 마크로스의 추억에 또 잠겼었는데.. 어찌되었던.
정말 음악이 없었다면 생활은 얼마나 삭막하고 건조했을까요..

어제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의 양파의 Live들입니다.
함께 즐겨보시길..

el.


애송이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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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게뭔데

ps. 파폭에서는 동영상 플레이가 안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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