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sion Impossible 3 는 다른 2편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시리즈였다.
1편에서는 원작 드라마에 충실한 두뇌플레이와 액션의 적절한 조화였다면.
2편에서는 오우삼 감독을 기용하여 동양적인 분위기의 액션을 구사했고..
3편에서는 정신없는 액션이 쉴세없이 펼쳐진다.
사실.. 3편의 스토리라인은 많이 부족하다.
이른바 반전이나 전체적인 결과도 예측 가능했고.
특별한 두뇌싸움 같은건 없지만..
정말..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드는 액션 퍼레이드 만큼은..
멋지다고 표현할 수 밖에..
사실 이건 Tom Cruise가 원했던 결과라고 한다.
주연이자 제작자이기도 했던 Tom이 각각의 시리즈를 각기 다른 스타일의 영화로 만들기를 원했고,
그에 따라서 각 편의 감독 기용에 상당히 고민을 했다고 한다.
3편의 감독 기용에서도 초기 2명의 감독이 drop되고..
최종적으로 드라마 '앨리어스'와 '로스트'의 연출을 맡았던 J.J.Abrams 가 맡게 되었다는..
사실.. 이 젊은(?)감독은 '앨리어스'의 후광으로 MI 3의 감독이라는 영예를 얻은거나 마찬가지다.
초반에 등장하는 이단 헌트의 수제자역 역시 스칼렛 요한슨이 캐스팅 되었었다고 한다.
스칼렛 요한슨이 그렇게 잠깐 출현하는건 안되지.. >_<
참.. 그리구.. 영화에서 이든의 팀원으로 출연하는 데클랜이라는 남자 요원역...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더니..
얼마전에 봤던 매치 포인트의 억세게 운좋은 남자 역할의.. 그 사람이었다.
Jonathan Rhys Meyers 라는 배우인데..
몇일전에 봤던 영화의 배우였다는게.. 뭐랄까..
무척 반가웠는데.. 꼭 친한 친구가 영화에 출연한 기분이랄까? ;;
또 색다른 느낌이 될 뻔 했다는.. >_<
(스칼렛 요한슨은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와 매치포인트에서 열애에 빠지는 사이로 출연했었다.)
영화의 절반은 중국이 무대인데..
이제.. 영화 시장도.. 중국의 인프라를 무시못하게 된건가...
헐리우드에서 무척 비중있게 등장하는 단골 국가가 되어가고 있는듯 싶다.
마지막에 이든과 줄리아의 대화는 왠지.. 이렇게 패러디 될 것 같은 느낌이..
줄리아 : 저들이 왜 우리를 죽이려고 하죠? 이젠 진실을 말해줘요..
이든 : 줄리아.. 사실.. 나 IMF소속이야.
줄리아 : 농담하지 말아요.
이든 : 정말이라구.. 그동안 돈 회수하러 다니느라 출장이 잦은거라구.. 이번엔 중국이었어..
우리가 알게모르게 IMF의 영향을 많이 받긴 했나보다..
하필 영화속 기관 이름이 IMF(Impossible Mission Force)라서.. 이런 상상을..;;
눈과 귀가 즐거웠던 영화..
Mission Impossible 3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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