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지사 사무실을 두고 있는 외국 회사에서 사람을 구할때에도 이놈의 영어가 항상 발목을 잡는다. IT 쪽에 실력 좋으면서 영어까지 잘 구사할 수 있는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가끔은 업무와 크게 상관이 없어도 본사가 미국이기 때문에 영어를 기본으로 해야 하는 것이 큰 조건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럴 경우엔 사람을 하루 바삐 뽑아야 하는 내 입장에서도 영 곤욕스럽다. 특히나 같이 일했던 진짜 일 잘하는 옛 동료들를 영입하려고 해도 영어가 발목을 잡아 버리는 일이 허다하다.

미국에 본사가 있는 대형 게임 회사의 한국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친구 하나도 항상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청탁'을 해오곤 한다. 그쪽도 문제는 '영어'. 일단 외국 기업이라는게 큰 '벽'으로 느껴지는 지원자가 많은가 보다. 그러기에 처음부터 지원 자체를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누구를 소개시켜줄려고 해도 본사와 영어로 커뮤니케이션 해야 하는 부분 때문에 사람 추천해주기가 쉬운일이 아니다.

나 : "HTML 코더? 전에 같이 일했던 애 중에 진짜 잘하는 애 하나 있는데, 어느정도 스펙이면 돼?"
친구 : "한 7년차 이상 정도에 브라우저 표준 다 지키고, 스크립트도 좀 하고... 근데 영어를 할 수 있어야 해"
나 : "아.. 그렇지 영어.. 글쎄. 이 친구 실력은 진짜 좋은데.. 영어는.. 흠.."

이런 식이다.

정말 사람 한 번 뽑기가 참 힘들다.
그래서 결론은!!..

주변에 영어 좀 하는 php 개발자 있으면 소개좀......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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