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결정은 누가하는가?
DAUM 뉴스를 보다보면 가끔씩 인물 UP&DOWN 투표하는 테이블이 떠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전부터 느낀건데, 솔직히 그 투표를 하는 기사의 기준이 무엇인지 참 궁금하다. 이슈가 될만한 사람들만 투표를 하는 것인지.. 아님 운영자 마음인것인지. 요즘 보면 이 서비스가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것일지 궁금할때가 많다. 사실 인물 UP&DOWN 서비스 페이지만 본다면, 상당히 흥미로운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인물을 통해 이슈가 되었던 내용들을 역으로 볼 수 있으니..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서비스는 다분히 감정적인 네티즌의 성향을 자극시키는 서비스로 보여진다.
UP/DOWN은 여론재판?
군중심리라는게 있다. 정말 자기 주장이 강한 사람도 어느정도 군중의 이끌림에 끌려가기 마련이다. 막상 내가 생각한것과 사람들의 흐름이 다르면 움찔하는 것이다. DAUM 뉴스의 UP/DOWN은 사실이던 사실이 아니던 그 테이블이 달려있는 기사에 의해 그 인물을 평가하게 된다. 물론 이것이 서비스가 노리는 방향일지는 모르겠지만, 인물 투표 테이블이 달리는 뉴스들은 지금까지 내가 보기로는 많이 한정되어있다. 누군가를 까대는 기사이거나 누군가를 치켜새우는 기사이거나.. 결국 부정적인 기사의 인물은 DOWN이 대세이고, 긍정적인 기사의 인물은 UP 으로 몰아져가게 된다. 그러나 그런 종류의 기사가 아닌 경우에는 리플의 분위기가 그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가 된다. 문제는 여기에 있다. 단지 재미꺼리로 이해하고 넘어가기엔 혹독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입장 바꿔서 생각을 해봤을때 자신이 여러사람의 감정에 의한 희생양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문제가 아닐까?
공인에겐 무조건 돌을 던질 수 있는것인가
특히 위와 같은 기사를 접하면 딱 드는 느낌은 이렇다. '앙드레김이 우리말 해침꾼으로 뽑혔으니 열심히 돌을 던져라'. 나만 이렇게 느껴지는것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부정적 기사 다음에 그 사람에 대한 투표를 달아놓는것은 대놓고 욕하라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저기에 앙드레 김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이야기가 들어있다고 입장을 바꾸어서 생각해보자. 은근 스트레스가 아니라 미쳐 돌아가실 분들도 몇 분 계시리라 본다.
조금 더 이슈를 확장시켜서 잠깐 돌아가자면, 최근 조금만 눈에 띄면 우루루 몰려가서 마녀사냥을 하고 개인 신상정보를 다 공개시켜버리고 더 이상 얼굴이나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매도하는 현상들에 편승하는듯한 느낌이랄까. 그만큼 당사자에게는 민감한 이슈일수도 있다는 것이다.
뉴스 댓글문화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 요즘 한 사람의 인격을 여론에 의해 보여지게 만드는 저런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그 사람이 공인이기 때문에 저런 감정적 평가들을 감수해야 한다는 건 안된다고 본다. 뭔가 더 공정한 방식이 아니라면 차라리 떼어버리길 권한다.
el.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선인터넷 통합 서비스 곧 등장 (0) | 2006.12.26 |
---|---|
랑이의 봉지사랑 #2 (10) | 2006.12.26 |
랑이의 봉투사랑... (8) | 2006.12.20 |
사람을 찾습니다! (0) | 2006.12.19 |
퉁소연구회 정기공연 중.. (0) | 2006.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