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1/30]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한달 후면 또 한 해가 바뀐다.
시간 참 빠르다.

어제 간만에 심야영화를 봤다.
새벽 1시15분에 시작한 영화의 제목은 '올드보이'
나름대로 피곤한 시간에 절대로 졸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영화였다.
아니.. 이건 아주 단순한 평가다.
'올드보이'는 분명 굉장히 잘 만들어진 수작임이 분명하다.
영화를 보고 참 놀라웠다.
우리나라의 영화가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불필요한 장면없이 깔끔하게 완성도를 높인 '올드보이' 강추다!

내가 영화를 보며 감명받은 키워드들.. (스포일러는 아님)

1. 과장되지 않은.. 감각있는 인트로
2. 위트있는 독백
3. 더 이상 말하면 입아픈 최민식의 연기 ㅜㅠ
4. 항상 똑같아 보이던 유지태에 대해 '연기 꽤 하는데~'라는 인식의 변화
5.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진행

이 영화를 통해서 박찬욱 감독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아마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그 사람의 이름만으로 항상 선택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올드보이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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