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책을 손에 쥐었을 때 내가 어디까지 읽었는지 표시할 수 있는 줄갈피가 이미 있는 책들이 참 좋다. 아무 생각 없이 차를 몰고 나왔는데 기름이 아직 충분히 있어서 내가 원하는 목적지까지 주유소에 들를 필요 없이 운전할 수 있는 기쁨 같은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