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출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로부터의 탈출... 짧은 남원여행.. [2004/05/02] #1. 4월30일. 4월의 마지막날 퇴근시간 10분전.. 무척이나 고민중이었다. 남원으로 떠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비록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겠지만.. 모든것으로부터. 서울로부터.. 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단 하루라도. 모든것들이 나에게 크나큰 무게로 느껴졌고, 그러기를 이틀째였다. 항상 떠드는걸 좋아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나의 갑작스런 조용한 모습에.. 주위 사람들은 '일이 힘들었나?'라는 나름대로의 걱정들을 하는 듯 싶었지만.. (사실. 이건 나중에서야 생각 난 거지만..) 절대 그런것이 아니었다. 내가 힘들었던건, 내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건.. 일이나 회사나 사람들 때문이 아니었다. 그건. 바로 나 자신때문이었다. 서울이라는 도시와, 나 자신이라는 속박..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