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의 자연은 언제나 ‘전도’하고 싶습니다. 물론 저도 지난주에는 시애틀의 겨울이 좀 우울하다고 표현하기는 했지만, 그래서 겨울 중에 가끔 모습을 보이는 반짝거리는 태양과 다이내믹한 구름이 더욱더 반갑고 고맙습니다. 긴 겨울이 지나는 동안에도 가끔 한 번씩 레이니어가 보이기도 하고 파란 하늘이 수많은 구름과 함께 수채화처럼 펼쳐지기도 합니다. 전 이런 하늘 색감을 정말 좋아합니다. 구름 하나 없이 쨍한 하늘보다는 언제나 구름이 있는 파스텔 톤의 연파란 색 하늘을 더 좋아합니다. 새해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이렇게 수채화 같은 하늘이 펼쳐졌고, 이런 하늘이 이내 사라질까 봐 바로 카메라를 들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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