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2/27]

종종이 게시판에 남긴 문화적 충격에 대한 글을 보고..
문뜩 생각이 났다..

내가 아주 어렸을때..
난 새벽의 집이 아닌 바깥세상은.. 저번에 Diary에 쓴적도 있듯이..
온통 낮과는 다른 세상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내가 어렸을때..
난 흑석동이 아닌 동네는 모든게 낯설고 여기와는 다를꺼라 생각했었다..

내가 처음 혼자서 버스를 타고 다른 동네를 나갔을때
내가 무척 어른같은 존재라고 생각을 했었다.

무척이나 엉뚱하고 부끄럽지만.
내가 어렸을때.. 처음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를 갔을때 한국말을 하는 사람들을 신기해했다.

문화적 충격이라는거..
사실 어디를 가든 느낄 수 있는거다.
어디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어주는 활력이 되어줄 수 있고..

근데 확실히 해외를 나갔을때 느끼는 문화적 쇼크라는건..
오랜시간을 서로다른 공간에서 너무나도 다른 문화적 배경안에서 발전되어온 환경을 체험한다는건..
정말 삶에 있어서 꼭 필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다.

우물안 개구리라는거.
내가 우물안 개구리라는걸 진짜 느낄때..
그때 문화적 쇼크를 느낀다.
그건.. 삶의 새로운 활력이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다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나두..
지금 그러한 새로운 충격을 갈망한다.

너무 찌들구..
너무 단조롭다는 얘기다..

우리 머리는 사실 혼자 너무 앞서가는것 같다..
머리 혼자서는 사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걸..
생각하던것.. 또는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직접 체험했을때의 놀라움과 짜릿함..

그걸 느끼구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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