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2/10] 오후 2시30분부터 저녁 11시30분까지.. 양평쪽 문아트라는 촬영 세트장에서 아무일도 못하고 한사람을 기다렸다. '권보아' 당찬 하이틴소녀.. 오늘은 일때문에 CF촬영현장에서 보아를 만났다. 매니저와 수차례 시간에 대해 얘기를 나눴건만.. 3시부터 시작된 나의 기다림은 저녁 10시가 넘어서야.. 인터뷰로... 솔직히.. 소속회사(나 다름없는) 컨텐츠 촬영인데.. 금방 따구 올걸루 예상했는데.. 나의 순진함 때문이었는지...;; 7시간의 기다림 끝에서야 인터뷰를 끝낼 수 있었다.. 생각보다 자그마한 보아는 월드스타답지않은 수수한 꼬마 소녀였다. 어떻게 이런 자그마한 체구에서 그런 파워가 발산하는지.. 대단한 소녀다... 두가지 생각이 들었다. 한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수십명의 사람들과 그리 융통적이지만은 못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현실에 대해.. 역시.. 사람은 주목을 받는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것과 단 한방을 위해 수년을 고생하는 사람들의 모습들... 문득... 평범한 삶의 큰 행복을 망각한 채 살아가는 자화상을 느껴본다. 하긴.. 평범하지도 못한채 살아가는 자화상도 많이 있지만.. (비공개 CF촬영장이라.. 스탭들 밥먹을때 세트만 몇장 찍었다...--;;) |
보아를 만나다...
2003. 2. 11. 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