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집 꾸미기를 거의 끝냈다. IKEA에서 집을 꾸미기 위해 산 물건들은..
- 퀸사이즈 침대와 침대 협탁
- Bedroom에 둘 서랍장
- 책장
- TV 받침대
- 책상
- 바 의자
- 각종 조명 및 소품들

대략 이정도?
대략 이정도라지만, 사실 이거 다 집까지 가져오느라 고생 정말 많이 했다. 돈도 많이 쓰고.. IKEA 제품들은 저렴하고 다양하면서도 디자인이 괜찮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면 직접 사와서 조립해야하고, 조립 하나 잘못하면 돌이킬 수 없다는 것. 이번에 가구 6개정도를 조립하다 보니 이젠 IKEA 조립 전문가가 다 된듯 싶다.

살 가구가 많다 보니 수량이 좀 많은데, 이걸 배송 신청을 하게 되면 돈이 좀 많이 들어간다. 이럴때 샌프란시스코에서 참 좋은 것 중에 하나가 zipcar가 어디든지 주차되어 있다는 것. 아이폰 zipcar 어플로 간단하게 예약하고 주변에 주차되어있는 차를 시간 단위로 사용할 수 있다. 차종도 워낙 다양해서 Toyota 트럭 기종을 선택해서 IKEA로 쇼핑을 다녀올 수 있다. zipcar에 대해선 다음에 다시 소개를 함 해드리도록...

Bay Bridge 건너 Oakland쪽 Emeryville에 위치한 IKEA (map)

매장은 전부 이런식으로 인테리어가 다 되어있고, 자기가 필요한 제품들이 다른 어떤 제품들과 어울리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제품은 태그를 확인하고 기록해놨다가 계산 전에 창고에서 직접 가져가면 된다.

IKEA는 동선을 잘 만들어놨다. 사람들이 마치 투어를 하듯이 동선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움직이다 보면 마침내 계산대 앞의 창고에 다다른다. 자기가 기록한 제품의 위치를 확인하고 제품을 직접 찾아서 계산을 하러 가면 된다.

스웨덴에서 온 IKEA에서 쇼핑 도중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딱 좋은 스위디시 미트볼. 정말 맛있다. 가격도 무지 저렴 >_< b

이제 물건들을 조립할 단계다. 이 단계가 참 힘이 드는 단계이지만, 하나하나 조립하면서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하다. 모든 박스에는 정말 딱 떨어지는 볼트, 못, 부품 등등이 들어 있다. 정말 하나도 모자르거나 남지도 않게 딱 맞게 들어있다. (신기) 조립 설명서를 보고 가구들을 조립한다. 보통 하나 조립하는데 많게는 3시간까지 걸리기도 하지만 완성품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뿌듯함까지...

이렇게 약 6개의 가구들을 며칠에 걸려서 조립했다. 퇴근 후에 가구 하나 조립하고 나면 새벽.. 팔이 떨어져 나가는줄 알았다는.. 아무리 전기드라이버를 사용한다고 해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다. 여하튼 그리하여 필요한 모든 가구들을 조립하고 세팅을 마무리 했다. 다음은 Before / After 사진들..

Before->After
거실 / 책상, 책장, TV 등이 자리잡고 있다.

Before->After

Before->After
침실 / 침대, 협탁, 서랍장을 같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구매해서 통일감을 줬다.

Before->After

사온 조명이 좀 남아서 책장에 조명을 달아서 꾸며봤다. 만족스럽다.

이제 좀 집이 정리가 된 느낌. 한가로운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다. 내년초에 이사를 다시 한 번 해야하는데 세팅해놓고 나니 이사 걱정이 벌써부터.. 저거 다 어떻게 옮기지...;;

el.


서울에서 가져온, 오랫동안 자고 있었던 내 데스크탑의 테이블을 사주기 위해 지난주에 IKEA를 다녀왔다. 어짜피 여기서 지낼 몇 달 동안만 쓸 예정이라 비싼 테이블은 필요없고, 간단하게 퇴근 후 집에 있을 동안에 간단하게 개인 작업을 할 수 있으면 만족.

내가 지내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IKEA는 Bay Bridge를 건너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에머리빌

작년에 샌프란에 처음 온 이후로 IKEA는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데, 같이 간 친구의 말을 빌리자면 "IKEA는 관광 코스"란다. 이번에 가구를 사러 가면서 느낀바로는,'관광 코스'라기 보다는 '살림 차리고 싶게 만드는 공장'이라는 표현을 쓰고 싶다.

Bay Bridge를 건너는 중. 이 다리는 건널때 마다 참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빨라

해가 지고 있어. 빨리 다녀와야해..


Emeryville은 큰 아웃렛을 연상시키는 동네였다. 쇼핑에서 엔터테인먼트까지 다 갖춘 동네였달까.. 이렇게 가까우면서도 이번에 처음 가보다니.. IKEA는 큰 공장 같았다. 겉은 투박한 공장 건물처럼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들어가자마자 볼 수 있는 현란한 디스플레이들.. 큰 건물 안에는 마치 옛날에 로빈 윌리엄스가 출현 했던 영화 '토이즈'의 공장 같은 느낌이랄까.


한 층을 돌면서 각각 테마별로 디스플레이 되어 있는 세트들을 둘러 보면서 직접 앉아 보고, 사용해 보고, 마음에 드는 가구들을 발견하면 바로 태그를 기록했다가 직접 창고에서 물건을 찾아가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들이 어찌나 아기자기 하던지..


각 가구들에는 위와 같은 태그들이 달려있어서 직접 기록했다가 1층에 있는 큰 창고의 해당 구역으로 가서 조립할 수 있는 물건을 수령하면 된다.


곳곳에 연필과 줄자와 메모지가 배치되어 있다. 들고 다니면서 직접 사이즈도 측정해보고 물건의 창고 번호를 기록하는 용도로 사용한다.


디스플레이를 돌아보면서 물건을 다 선택하면, 기록 해놓은 창고 구역으로 이동해서 내가 사려는 가구들을 직접 찾아서 계산을 하러 간다.


개인적으로 요 시스템 참 마음에 든다. Self Check-outs, 직접 바코드를 찍어서 결재를 마치고 바로 나가면 된다.

결재중인 형석군


이날 IKEA에서 책상과 의자 그리고 작은 스탠드 조명을 샀는데 가격은 정말 마음에 들었다는.. 책상 $24.99, 의자 $12.99, 스탠드 $12.99, 예비 전구 2개 $6.99. Tax합쳐서 총 $63.03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쇼핑을 마칠 수 있었다.

이렇게 해서 집에서 조립을 마치고 방 구석에 세팅한 것들은,


딱 좋아 ^___^

IKEA 맘에 들었어!

el.

부록 : IKEA를 UX 관점으로 살펴본 포스팅 - IKEA(이케아)는 왜 인기있을까? : UX 디자인 관점에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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