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내가 그동안 애용하던 DSLR 펜탁스 DL이 사망하셨다. 지난번 서울에 들어갈때 카메라를 화물칸으로 보냈던게 큰 실수였던거 같기도 하다만.. 어찌되었던 서울에서 사진기를 꺼냈을때 사진이 전혀 안찍히는 상황에 놀라 바로 펜탁스 AS센터에 맡겼으나..

"미러박스를 갈아야 되겠는데요. 비용이 24만원이에요."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DL 중고가를 봤더니.. 30만원대... 이런..

"수리 하지 마시고 그냥 보내주세요"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아들이고, 마치 운명처럼 Pentax 신 기종인 K-7이 출시된다는 기사를 발견한 것!! HD 풀 동영상까지 되는 이 녀석을 난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게다가 기존에 쓰던 번들 렌즈와 50.4를 계속 사용할 수 있을테니..

아... 그동안 즐거웠어 DL군..
그나저나 자네가 없어서 요즘은 사진을 통 못찍어 올리는구만...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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