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05]

방을 뒤집었다니..
방이 통째로 뒤집어진게 상상이 되는군..
지극히 민우스러운 상상.. ;;

어제 퇴근후 늦은시간에
청소한지두 꽤 됐구.. 여기저기 옷가지가 널려있는 방이 갑자기 한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사실 지난주부터 이사를 가던지. 방을 함 뒤집어 엎던지.
둘중에 하나를 하리라 생각은 하구 있었는데.
그게 어제가 됐다.
늦은시간이었지만 기냥 일을 벌리고야 말았다.
책상 분해하고, 탁자를 책상으로 쓰고, 침대옮기고, 구석에 있던 잡동사니들 다 끄집어 내고..

제일 힘들었던 작업은 컴퓨터와 각종 음악기계들과의 정신없이 꼬여있는 선 정리..
사실 정리 다 못했다.
그냥 연결해줄것들만 연결해주고.. 일단 안보이게 뒤로 밀어놔 버렸다.
그리구. 쓰레기 치우는일두 만만치 않았구.
결국 얼추 끝내고 나니 새벽 3시였다..

방은 다 정리했다. 거실겸 주방이 난장판이 되어있지만..
그래두. 기분이 한결 좋다.
깨끗해짐과 동시에 위치들을 바꾸고 나니 방두 더 넓어져있구..
정말 작업실답게 꾸며질 수 있을듯..

처음엔 이사갈 생각했는데..
기냥 계약기간까지는 살아야겠다라눈 생각이다.

여하튼..
방을 뒤집고 나니..
개운하다.
이제 새로운 CD장이랑 식탁을 직접 나무를 사다가 만들어볼 생각이다.
내 방에 딱 맞는 맞춤형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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