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13]

이번주말엔 집을 좀 알아보러 다녔다.
이게 한번 '이렇게 하면 좋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잠잠해지기가 어렵다.
한참을 딴일을 못하고 그 생각속에 사로잡혀있어야 한다.

지금 딱 그런 시기다..
'집을 옮기고.. 이건 어떻게 하고.. 저건 어떻게 해야겠구나'
라는 생각쪽으로 한 번 기울어지기 시작하더니..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 다른 일을 못하구 있다.

여영이 녀석이 부탁한 악보두 그려줘야하구..
어여어여 데모CD 편곡작업두 해야하구..
다음주에 런칭되는 회사 프로젝트두 신경써야하는데.
그래서 일부러 지난주말 회의록까지 집에서 받아놨는데...

하나두 손에 못잡아보구..
계속 이사와 그 이후의 계획들에 대한 생각들 뿐이었다.

지금 집이 가격대에 비해 굉장히 넓은 편이긴한데..
이러나 저러나 잃는것이 있고, 얻는것이 있으니..
지금 생각으로는 우선 얻는것이 더 많으리라 판단이 된다.

내일까지만 고민할란다...
그리고 결정하면 내일 오후에 집을 내놔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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