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녀석은 정말 걱정이 없어 보인다.
항상 빛이 있으면 끄덕끄덕...
저녀석을 보면서 나도 끄덕끄덕..
어쩌면 저녀석이 하루하루 나를 위로해주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저녀석은 나한테 참아가는법, 쉬어가는법, 낙관하는법을 가르쳐 주고있는것 같다.

저녀석과 함께한 시간도 꽤 많이 됐다.
그동안 저녀석은 멈춘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많이 멈추고, 많이 좌절하고, 많이 비관적이었다.

그래봤자 불과 2년 남짓...
그 동안 무슨 인생이 그렇게 고달펐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나를 참지 못했던 것일까..

한동안 무관심했던 저녀석을 다시 한 번 쳐다보며
항상 끄덕거리며 낙천적이었던 나의 옛 모습을 다시 떠올리려고 한다.
그래.. 그게 나 다운거다.

이젠 웃는걸 더 많이 보여주자.
누구에게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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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6]

리녈병이 도졌다.

토요일 오전에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대청소를 하고 나니..
상큼한 기분이 밀려오면서..
뭔가 이것저것 작업을 하고 싶어졌다.
역시.. 환경과 집중이라는 확실한 상관관계에 대해서 사실감있게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처음엔 음악작업을 하기위해 건반을 두들겼다.
근데.. 갑자기 나비 한마리가 내 머리속에서 맴도는것이 아닌가..
사실 이럴때 나비를 모티브로 곡을 만들고 싶다는게 강한 의지지만..
머리속의 나비녀석을 홈페이지에 앉히는게 더 끌려버렸고..
가만히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결국 포토샵을 켜버리고 말았다.

역시나.. 디자인이라는건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난 기획자니깐.. 그냥 이것저것 테이블에 색깔 얹혀놓는 수준이지만..
그래도.. 머리속에 맴돌던 나비녀석을 앉혀놓으니..
뭔지 모를 자기 만족이랄까.. 훗..

그 이후로 교회 다녀오고.. 오늘 큰아버지 생신 잔치 다녀오고..
그 외 시간은 계속 컴퓨터 앞에서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이틀이 채 안걸렸다.  우오오~
물론 그만큼 허접스러워 도저히 3.0이라는 버전코드를 하사하지 못하고..
2.8에 나름 만족했지만..
어찌되었던.. 리녈작업에 최단기록을 세운건 확실하다..

어깨가 뻐근하지만.. 저 나비녀석이 그냥 맘에 든다.
아.. 이제 1년은 이대로 둬야지... >_<

그나저나.. 제로보드는 역시나 유연성과 확장성이 무궁무진해서 참 마음에 든다... >_<
한마디로 적응력 조낸 좋은 쿨한 녀석이다.. !!!



ps. 지금 홈페이지 컬러가 또 보라색이라구 머라 그러는 사람들..
눈에 훤히 보인다..
그치만... 어쩔수 없다..
보라색이 좋은걸..
내가 그닥 많이 싸이코적인 성향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보라색을 보면... 정말... 편하다.. >_<
좋다구~!!! 보라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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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29]

이유없는 친절배려는.. 결국 이 된다...
요즘 난 그걸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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