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라 벌써 3개월 전에 올라와 있던 건데 이걸 왜 못 봤을까..
원래는 2008년 1월에 시즌 7 이 시작될 예정이었는데..
작년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전미작가조합 파업의 영향으로 2009년에나 방영이 가능할 것 같다고 한다.
작가조합의 파업이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 올해 방영될 예정이었던 영화나 드라마의 스케쥴에 많은 차질이 생기고 있는 듯...
결국 이번 새로운 시즌은 2년의 텀이 생긴단 말인가.. ㅜㅠ
그나저나 preview를 보니 이제 CTU는 없어지고 잭바우어는 FBI와 일을 하는 것인가....
또 죽은 줄 알았던 토니 알메이다가 악역으로 등장하는듯..
이전의 스토리를 보면 토니가 악역으로 변한다는 설정은 다소 무리가 있지만서도 어느 정도 수긍도 될 수 있다는...

사실 요즘 이런 거 챙겨볼 시간도 없는데 이런다..

el.

season 7 촬영 현장 스틸컷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개봉 전부터 참 화제가 되었던 영화다.
제작자인 J.J.Abrams의 대표적인 '낚기'프로젝트다라는 의견에서부터 '괴물은 사실이다'라는 유.초딩 낚기 전문가의 주장까지.. '돈 많은 애들이나 만들 수 있는 정말 실험적인 작품이다'라는 감상평을 보기도 했다. 진짜 이 영화가 '낚기'위한 영화였다면 벌써 수 없는 관중들을 낚은것에는 성공한 셈이다. 그럼 진짜 영화는 어떨까?

예고편을 봤을때부터 무척 끌리던 이 영화.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중 가장 많은 이야기가 '토나올뻔했다' 였다는 이 영화. 잔인해서도 역겨워서도 아니라 일반 무비캠으로 찍은 설정인 탓에 화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심하게 흔들리기 때문인데 FPS 게임도 멀미나와서 잘 못하는 el.군 과감하게 국내에서 제일 큰 상영관이라는 메가박스 M관에서 시도를 했다. (사실 진짜 멀미약을 먹을까 고민했었다. 귀미테는 좀 그렇고..)

일본으로 떠나는 롭을 위한 친구들의 깜짝 파티에서부터 촬영은 시작되고 파티가 어느정도 파장 분위기가 될 즈음에 (롭과 여자친구때문에 '파장'이라고 표현했다. 그쯤되면 주인공 기분이 'Shit'인데 파장해야지.. ) 갑작스레 정전과 괴음들이 들려오고 이때부터 재난이 시작된다. 역시나 여느 영화와 같이 바로 피하면 무사할 수 있지만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위험의 중심부로 향하는 주인공들이 있으니, 이 영화는 그들의 사명감으로 기록을 남기기 위해 캠을 들고 고군분투하는 1시간30분이 담겨있다.

사실 '낚기 위한 영화'라는 이야기들을 보면 괴물의 실체가 정확하게 나오지도, 설명되지도 않았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많은 듯 싶은데,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그런 구구절절한 스토리와 배경과 결말이 설명되면 안되는 영화가 맞다. 그러한 컨셉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이고, 그러한 포맷을 의도적으로 기획한 제작자에게 관중들이 '토할꺼 같아! 삼각대 놓고 촬영해!' 뭐 이런식으루 요구할수는 없는 법. 그냥 취향에 맞게 즐기면 되는거지.

결론적으로 el.군은 이 영화를 무척이나 '즐겁게'봤다. 그리고 초반에 조금 울렁거리다가 이내 적응이 되었는지 나름 편하게 볼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처음 시도되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시도'역시 좋았고, 보는 내내 흥미로웠다. 솔직히 괴수영화의 꽃이자 주인공격인 '괴물'도 그정도면 많이 보여줬더만.. 엔딩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많은 것 같은데. el.군은 이 영화의 엔딩 역시 무척 '깔쌈'했다고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스포일이 되니 삼가하고, 이 영화가 이런 엔딩이 아닌 뭔가 부연적인 상황 설명이나 자막이나 뭐 그따위 것들이 첨가되었다면 오히려 영화의 흥미를 반감시켰을거라고 생각한다. 지워진 원래 필름이 끝에 이어서 나오는것까지, 거기까지 딱 좋았다는 것이지... 영화를 같이 본 처자는 영화는 너무 재미있는데 쏠리는거는 간신히 참긴 했다는 흔히 들을 수 없는 평을 남겼다. 재미와 고통을 동시에 주는 영화라...

헤피엔딩에 식상해하고, X-File식 엔딩 좋아라하고, FPS 게임 아무리해도 안 쏠리거나 멀미약에 대한 알러지가 없으시거나, 고속버스안에서 봉지에 오바이트 경험이 있으시거나..등등 어찌어찌 대략 해당되신다면 주저없이 보시라고 적극 추천하고자 한다.

el.

그밖에..
1. 극장 입구에 '감독의 의도에 의해 과도하게 흔들림이 있을 수 있다'뭐 그런 요지의 글이 붙어있었음. '혹시 의자가 흔들리나?' 라고 잠시 의견을 나눔.

2. 영화 정보 검색하다가 '클로버필드 실화?'라는 지식인 질문을 발견했음. 댓글 중 하나 " 어떤님이 그러더군요 디워사실이라고 애완용 으로 키우던 뱀이 도망가서 레고마을을 쳐부순거라고"

'보고/읽고/듣고/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틀즈를 만나다 - Across the Universe  (0) 2008.02.27
24 season 7 preview  (2) 2008.02.19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  (6) 2008.01.30
August Rush, 2007  (10) 2007.12.17
"Everywhere" by miaarose  (2) 2007.10.05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팀버튼 감독의 연출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이 매력있는 영화였다.
'가위손'때부터 팀버튼만의 색깔을 무척이나 좋아하게 되었고, 가위손의 영향인지 조니뎁과 팀버튼의 만남은 정말 기대가 됐었다.

Sweeny Todd는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한 작품이다. 이 정보를 미리 접하지 못하고 영화를 본 사람들이 주로 하는 얘기들이 "이거 뮤지컬 영화야?"였다는 것을 염두했을때 무척 중요한 정보이지 않을까 싶다. 주위에 '노래부르는'영화를 무척 싫어라 하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Sweeny Todd는 팀버튼의 색깔이 역시나 그대로 녹아 들어가있다. 분장, 필름톤, 배경 등등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더라도 '이 영화 감독 팀버튼 아니야?'라고 처음으로 의심할 만큼 그의 색들이 고스란히 녹아들어가 있다. 이런 느낌을 좋아하기에, 어쩌면 무엇보다 그런 느낌을 무척 어릴때 강하게 접했기 때문에 하나의 추억이 되어서 더더욱 좋아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뮤지컬을 보지는 못했기 때문에 어떤 곡들이 빠져있는지 몰라서 뮤지컬 OST를 구해볼 생각인데,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라하는 사람으로서 무척 즐거운 영화였다고나, 그러긴 해도 사실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중에 '잔혹한'이 진짜 저런 '잔혹함'일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터라 첫 살인 장면에서는 잠깐 움찔 했었다.

개인적으로 원작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Todd의 분노와 살인에 대해 크게 공감하지는 못했지만, 워낙 알아서 전,후 사정을 혼자 상상해버리기 때문에.. 특히나 내가 좋아하는 배우나 감독이 연출한 영화일수록 그러한 혼자만의 줄거리 이어붙이기는 더욱 심해진다고 해야할까. 나름 Todd의 극적 상황을 이해해볼 수 있었다. (그치만 역시 입장 바꿔놓구 생각해보면. 생판 모르는 사람이 면도를 해주다가 다 끝내지도 않고 목을 그어버리면...그리고, 그때 안죽어도 분명히 떨어질때 목이 부러져서 죽을듯...)

영화에 대한 정보야 이곳저곳 무척 많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찾아보시고.. 피나는거 보면 내 살에 피나는것 같고 막 움찔거리고 그러신 분들은 가급적 피하실것..

el.

'보고/읽고/듣고/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24 season 7 preview  (2) 2008.02.19
클로버필드 Cloverfield, 2008  (6) 2008.01.30
August Rush, 2007  (10) 2007.12.17
"Everywhere" by miaarose  (2) 2007.10.05
Good Luck Chuck, 2007  (2) 2007.10.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