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이었다.
사실 일은 어제부터 했지만.
정말 공식적인 업무의 시작..
예상은 했지만. 시작하자마자 집에 들어오는 시간은 자정이 다 된 시간이다.
하지만 그 어느때보다 의욕적이며 재미있게 일하는 느낌이다.

우리의 Boss이신 Susan은 오늘 Los Angeles로 미팅을 다녀오면서
차 한대에 이것저것 음식들과 공공기기들을 잔뜩 담아서 돌아왔다.
그 중 야근하는 우리들을 위해 잔뜩 사온 스시..
뭐랄까. 참 신선한 맛의 스시였다고 해야할까.
저녁은 이것으로 떼우고..
확실히 CEO가 여자이다보니.. 이런식으로 세심하게 직접 챙겨주는 부분이 참 많다는 느낌이다.
게다가 워낙 모두 터놓고 지내는 업무 환경이다 보니..
더 일할맛이 난다고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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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Jean과 함께 집 주변으로 우선 30분 코스로 워킹을 시작했다.
주말에 1시간 코스로 돌만한 곳을 찾아보기로 하고 우선 가깝게 워밍업으로 일주일..
워낙 칼로리 높은 음식들이 많으니.. 최소한의 운동은 필수일듯 싶다.
오늘은 집에 들어와서 옷을 갈아입고 카메라를 들고 나갔다.
앞으로 출,퇴근시에도 카메라를 꼭 들고 다닐 예정이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사진을 절대 못찍을듯...

집 주변의 야경들..
저 플랫폼에서 어떤것들을 탈 수 있고, 어떤것들이 돌아다니는지는 나중에 다시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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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내가 이곳에 머물면서 지내고 있는 집 내부 사진도 한장 찍어봤다.
월세가 300만원정도 한다고 한다..--;;
내돈 들여서는 절대 살지 못할 집이다..;;
근데 이 동네가 대체적으로 200~300만원 정도 선이기 때문에..
룸메이트가 없다면 혼자살기는 무척이나 부담스러운 동네임은 분명..
(룸메이트가 있어도 부담이지..)
대신 모든 시설들이 깔끔하고 살기 편하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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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주방이 참 마음에 드는 집이다.

피곤한 하루가 지나고..
서울에서와 마찬가지로 새벽 1시가 넘어서 잠이드는 일상이 여기서도 지속되는건가..

오늘은 여기까지..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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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을 날아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습니다.
무척 깔끔하고 평화스러우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입니다.
생각나는 첫 단어는 '마치 영화 세트장 같다' 랄까..

사무실과 아파트 역시 넓고 매우 깨끗합니다.
특히나 아파트는 내가 평소에 원하던 주방 구조입니다.
나중에 사진을 따로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도착해서 사진 한 장 찍지 못했네요)
사무실은 파티션 하나 없이 툭 틔여진 공간에서 수시로 미팅하며 모두가 수평적인 관계에서 일하는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듭니다.
특히나 사무실 냉장고엔 항상 coke와 먹을것들이 떨어지지 않고 쌓여있다는 점도..
이건 무척 조심해야 할 부분이네요..;;

미국은 이번이 처음인데..
입국에서부터 사실 조그마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껌을 질겅질겅 씹는 '4가지'없는 세관원덕에 내가 좀 어이없는 표정을 짓고 있어서였는지.
내 대답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뭐 여하튼. 바로 스탬프를 안찍어주고 secondary room으로 절 보내더군요..--;
찝찝했지만 시키는대로 갔더니만..
그곳에서는 아주 친절하게 질문 하나 없이 최장 6개월짜리 체류 비자 스탬프를 바로 찍어주었습니다.
**없는 세관원 덕에 이거 미국이라는 나라 재수없어서 이런 대접 받으면서 들어와야 하나 싶기도 했었던게 사실이었죠..--;

여하튼. 숙소에서 짐을 풀고 사무실에 들려서 미팅을 좀 하고..
다운타운을 나갔다가 한인 마트에가서 저녁거리를 사와서 먹었습니다.
시차 적응을 위해서 일부러 잠을 안자고 버티는 중입니다.

일이 너무 많아서 돌아다닐 시간도, 사진찍을 시간도 넉넉할런지 걱정스럽긴 하지만.
의외로 남는 시간들도 있을듯.
여하튼. 차차 체류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새로운 모험이 꼭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_<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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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곡동에 기거한지 3년 8개월만에 새로운 변화를 위해 떠남을 결심하고 실행하게 되었습니다.
고민은 짧았지만. 그 어떤 때보다 심각했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정은 급작스럽지만 후회는 없습니다.

#2
마지막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잠깐의 헤어짐? 나중에 다시? 뭐 이런 표현들이 더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들과의 나중을 기약하면서 내가 이곳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을 새삼 발견합니다.

#3
금방 맘먹으면 다시 볼 수 있는 사람들인데도
하루 24시간중 가장 많은 시간을 오랫동안 함께했던 사람들이라..
그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이 가장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4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모험을 시작합니다.
10여년 전과는 달리 꼭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니 말을 바꾸어서 얘기해야겠습니다.
30대 초반의 새로운 모험을 성공시키기 위해 이제 다시 시작합니다.

#5
내가 몸담았던 그곳의 건승을 기원하고,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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