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정말 호불호가 확실하게 나눠지는 양상이다. 사실 다수의 의견들을 보면 돈이 아깝다거나 보는 내내 불편했다거나 등등의 의견들이 많은 반면에 또 재미있게 본 사람은 참 재미있게 봤다고들 이야기한다. 그만큼 확실하게 양쪽으로 의견이 나눠지고 있다. 나도 먼저 본 사람들의 리뷰를 접하고 나름 걱정을 안고 영화를 보러간 것이 사실이다. 아무리 박찬욱 감독을 좋아한다고 해도 이정도로 안좋은 평가들이 많다는 사실이 적지 않게 이 영화를 보는 것에 부담을 주었고, 그 와중에도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해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난 이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즐겼다. 2시간 20분여분의 러닝타임도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고. 박찬욱 감독식의 유머 코드들도 마음에 들었고, 전반적인 극의 흐름도 괜찮았고, 화면이야 많은 사람들이 인정한 그대로고, 배우들 연기도 좋았고.. 마지막 장면도 무척 깔끔하다고 느낄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2가지의 부류 중에서 난 대략 지금까진 소수라고 느껴지는 부류에 속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영화가 불편했다는 사람들의 의견에 대해서도 '그럴만도 하겠다'라는 생각이 들긴 하다만, 개인적으로 '박쥐' 이 영화는 오랜만에 색다른 만족감을 안겨줄 수 있었던 괜찮은 영화였다.

el.
  1. 제이디 2009.05.02 01:21 신고

    박찬욱스러운 영화엿다고 생각하구요..
    박찬욱 정도되니까 그정도 배우들을 그정도로 부려먹었구나 싶기도 했구요.
    근데 스토리가 별다른게 없어서 끝날때 제가 졸라서 같이 본 친구들에게
    미안할 정도로 어정쩡한 영화였어요.
    중간 중간 소소한 웃음은 있었지만 기괴한 장면들 외에
    뭐가 있었나 싶었던 영화라고 할까..

    • _Mk 2009.05.02 07:22 신고

      확실히 개인차에 따라 받아들이는 관점이 많이 다를 수 있는 영화였지요.

  2. 49 2009.05.02 08:40 신고

    결론은 어떤 영화든 내가 보고 판단을 해야한다는거군
    기회되면 함 봐야겠군~

  3. 라온 2009.05.03 18:51 신고

    앞부분은 그닥그랬고 그나마 뒷부분이 좀 나은데 전체적으론 별루였어
    박찬욱다운 웃음코드, 갠적으로 피를 싫어해서리
    글구, 송강호와 신하균의 연기를 보면서 저사람들은 정말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던가 아니면.. 평범한 연기가 오히려 배우의 디테일한 연기력이 받쳐줘서 그런거 아닐까 싶기도하고
    송강호의 성기노출이 과연 필요했던가.. 그 신자들?을 위해서는 그 장면이 어쩌면 꼭 필요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글구, 이해숙을 보는 순간 하하 엄마가 생각났다는 ㅋ
    암튼 보고 나오면서 얘기했지 난 마더를 기대하겠어.. 김혜자의 눈빛 연기 장난아냐하고

    • _Mk 2009.05.05 06:29 신고

      ㅋㅋ 그러게. 난 처음에 리뷰들 제목보다가 하하 어무니가 출연한다고 해서 진짜? 했더니. 이 분을 말하는 거였어. 정말 똑같았어. ㅋ

  4. 2009.05.06 18:39 신고

    전 정말 추천하고 싶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박찬욱 감독은 정말 천재구나...라는 생각을 했어요.
    화면 곳곳에 숨어있는 은유적 표현과 디테일은 정말 쵝오~!!

    종교적인 지식이 있으면 더 잼나는 영화라고 생각해요...ㅎㅎㅎ

    • _Mk 2009.05.06 22:59 신고

      오~ 솬님도 즐겁게 보셨군요. :)
      확실히 개인차가 큰 영화에요.


올해 4월 개봉 예정인 박찬욱 감독의 신작 박쥐 트레일러. Universal에서 공동 투자한 영화라 로고가 초반에 등장하는데, 한국 영화에 Universal 로고가 등장하니 춈 새롭다. 나름 간지 나는걸. 여하튼 박찬욱 감독의 팬으로서 기대해보는 영화.


el.
  1. 49 2009.03.20 23:12 신고

    오호 4월 개봉! 요거 땡기는데~


박찬욱 감독의 차기작 '친절한 금자씨'의 아직 확정되지 않은  티저 포스터 시안이 유출되었다.
우리나라도 아닌 미국의 유명한 영화인이자 박찬욱 감독의 열혈 팬이라는 해리놀스의 사이트에서 첫 공개가 되었다고 한다.
(http://www.aintitcoolnews.com)

지금 기획사에서는 유출 경로를 찾고 있다던데..
유출건이 홍보엔 긍정적인것 만큼은 부인할수는 없을듯..
4개의 시안이 컨셉의 차이가 확실하게 분리되는건 아니니..
박찬욱감독의 복수시리즈 결정판이라는데..
여하튼.. 기대..
(포스터의 이영애는 약간 살벌하면서.. 미묘하군.. 참고로 케잌은 설정상 피로만든 케잌이라고 함)

min.


다음은 해리놀스의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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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 Wook Park's SYMPATHY FOR LADY VENGEANCE Teaser Poster

Hey folks, Harry here with the teaser one sheet for Chan Wook Park's SYMPATHY FOR LADY VENGEANCE!!! That is the most evil cake ever!!! This poster made me smile! And I need to smile, cuz I'm updating from a hospital after a 747 collided with my foot - I go into surgery tomorrow - and the whole time - I'll be thinking of AUDITION! Which will calm me. Anyways - here's this wicked p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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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30]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이다.
이제 한달 후면 또 한 해가 바뀐다.
시간 참 빠르다.

어제 간만에 심야영화를 봤다.
새벽 1시15분에 시작한 영화의 제목은 '올드보이'
나름대로 피곤한 시간에 절대로 졸 수 없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영화였다.
아니.. 이건 아주 단순한 평가다.
'올드보이'는 분명 굉장히 잘 만들어진 수작임이 분명하다.
영화를 보고 참 놀라웠다.
우리나라의 영화가 놀랍도록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준 아주 훌륭한 작품이라 평가하고 싶다.
불필요한 장면없이 깔끔하게 완성도를 높인 '올드보이' 강추다!

내가 영화를 보며 감명받은 키워드들.. (스포일러는 아님)

1. 과장되지 않은.. 감각있는 인트로
2. 위트있는 독백
3. 더 이상 말하면 입아픈 최민식의 연기 ㅜㅠ
4. 항상 똑같아 보이던 유지태에 대해 '연기 꽤 하는데~'라는 인식의 변화
5. 군더더기 없는 구성과 진행

이 영화를 통해서 박찬욱 감독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
아마도 박찬욱 감독의 영화들은 그 사람의 이름만으로 항상 선택하게 될 것이라 생각된다.
올드보이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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