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덕씨가 20이상만 갈 수 있다는 맵을 가자구 해서..
정말 오랜만에 힐엘리를 불러냈다.
잘지냈지?

간만에 불러낸 힐엘리 사진 몇장 찍어주고..
금방 나옴..
역시.. 그래픽은.. >_< b


el.


(클릭하면 큰 샷으루...)


그룹힐 시전중..


저 멀리.. 뱀병장이 혼자 외로히 싸우고 있다..
난 처음와본곳이라.. 기념촬영중..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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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들 어느정도 아시겠지만. 나비효과를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E. Lorentz)가 1961년 기상관측을 하다가 생각해낸 이 원리는 훗날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 이론(Chaos Theory)의 토대가 되었다. 변화무쌍한 날씨의 예측이 힘든 이유를, 지구상 어디에서인가 일어난 조그만 변화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날씨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으로 설명한 것이다.

이 가상의 현상은 기존의 물리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이른바 '초기 조건에의 민감한 의존성', 곧 작은 변화가 결과적으로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수 있는 경우를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서 나비효과는 더욱 강한 힘을 갖는다. 디지털과 매스컴 혁명으로 정보의 흐름이 매우 빨라지면서 지구촌 한 구석의 미세한 변화가 순식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출처 : http://100.naver.com/100.nhn?docid=768277


즉 예측 불가능한 작은 사건, 또는 행동들이 시간이 흐르며 연쇄작용을 일으켜 매우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한 예로, A-B-C-D 순의 한치의 오차도 없이 슈퍼컴퓨터로 계산된 일이라 할지라도 0.001 자리의 수치의 변동으로 최종결과인 D는 전혀 다른 E 또는 F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의 저자 이민규 교수는 자신의 심리학 저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에서 나비효과 프로세스를 대입시켰다. 내가 지금 결정하고 실천한 하나의 작은 일들이 5년, 10년후에 너무나도 다른 나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모든일에 목적이 생기고 의욕이 생기는건 결국 '끌리기'때문이고, 그 끌림에 의한 행동은 1%의 실천이라는 것이다.

신년 다짐이 작심3일이 되는 원리에 대해서도 필요한일을 '당장' 시작하지 않은 이유는 당장 시작할만큼 고통스럽거나 간절한 일이 아니라는 것이고, 그런 근거가 존재한다면 새해가 되더라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결국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느낀다면 그것의 1%라도 지금 당장.. 내일부터가 아닌 지금 당장 '실행'에 옮겨야 하고 그 1%의 실행은 1년후의 생각하지 못한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믿음이 현명한 나 자신을 만드는 것이다.

butterfly effect..
지금 나 스스로를 위해 뭔가 간절해야할 것이 있다면 이것에 대한 '믿음''실행'일 것이다.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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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가지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다. 영화 '괴물'은 절대 SF, 괴수영화 장르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일 수 있겠지만. 봉준호 감독의 영화 제작 의도는 분명 그러하리라 생각된다. 어쩌면 영화 '전태일'과 같은 반 사회적 사상과 의도들을 '괴물'이라는 시각적 형상을 통해 표출하면서 그만의 새로운 블록버스터가 탄생했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을까 싶다.

괴물은 어디에나 있다.

영화 '괴물'에서 대립을 이루는 상대는 '가족'과 '괴물', '한국 소시민'과 '미국' 그리고 '서민'과 '기득권'일 수도 있다. 결국 '약자'와 '강자'의 대립인것이다. 일반적인 헐리우드의 괴수 영화들의 공식은 대부분 사람들을 위협하는 괴 생물체가 등장하고 군병력 또는 소수정예의 전문가들이 맞서 싸워 이기는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다. 거기에 괴 생물체와 특정 인간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케이스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높은 평가를 받는 부분은 바로 이 점이다. 겉 보기엔 블록버스터로 치장되어있어 보이지만 그 안엔 사회의 부조리함과 힘없는 서민에 대한 이야기들을 블랙코미디와 함께 놀라운 연출력으로 희화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이것을 괴수영화, SF라고 본다면 헐리우드의 그것과는 전혀 새로운 스타일의 괴수 영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괴물의 탄생에는 독극물을 한강으로 방류한 미군이 존재한다. 그러나 여기에서도 그냥 미군에 의해 내버려진 독극물이 아니라 상급자인 미군 군무원의 order를 받은 한국인이 '먼지가 쌓였다'는 이유로 그의 반론들은 묵과된채 독극물을 버리게 되었다는 설정은 시각적인 '괴물'이 아니라 진정한 우리 사회의 '괴물'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바이러스'의 존재 이유로 사람들을 격리시키고 미국 군인이 괴물과의 사투로 죽음에 이르렀을때 그는 영웅이 되고, 딸이 살아있다는것을 알면서도 정신병자 취급을 당하며, 실제 존재 유무가 확실하지도 않은 '바이러스'때문에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격리되어지는 강두의 이미지가 대비되는 부분은 우리 사회안의 기득권과 서민의 모습들을, 그리고 결국 '바이러스'는 존재하지 않았고 마지막 뉴스에서 흘러나오는 미국 대변인의 멘트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의해...'라는 대목에서는 정확한 근거없이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미국에 대한 봉감독의 신랄한 패러디가 아닐까 싶다. 결국 괴물은 어디에나 있는 존재인 것이다.

적절한 완급조절

무척이나 슬프고 위기의 상황에서도 웃게 만드는 놀라운 위트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그것들은 전체적인 영화 흐름을 흐트러 트리지 않으며 적절하게 완급조절을 하고 있다. 손톱의 떼를 빼면서 음악을 듣고 있는 고상한 여자라던가, 합동 장례식장에서 나뒹구는 가족의 모습, 연봉이 아니라 카드빚만 6~7000만원이라는 대기업 통신회사 선배의 멘트, 수많은 영어 중에서 'no virus'만을 정확하게 알아들은 강두의 멘트 등등.. 봉준호 감독의 위트넘치며 때로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있는 대사와 행동들은 관객을 즐겁게 하면서도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아버지와 아버지

영화에서는 두 아버지가 등장한다. 딸을 구해야한다는 일념뿐인 약간은 모자른듯한 아버지인 강두와 각각 제멋대로이지만 그 모든 구성원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현서의 할아버지이자 강두의 아버지인 희봉. 이 두 아버지는 희생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무능력하고 어눌한 강두보다는 노쇠한 희봉이 실제적인 가족의 가장 역할을 담당하며 그 책임감을 짊어지고 가족들을 위해서 희생한다. 노장의 투혼을 보여준 변희봉님은 정말 이러한 아버지에 너무나도 적합했다.

그래도 살아야 하는..

마지막 죽은딸을 대신해서 꼬마와 함께 지내는 강두의 모습은 어찌되었던 살아야 한다는 서민의 삶에 대해서 표현한것이 아닐까라는 의견들이 많다. 아무리 힘든일이라도 어쩌면 모든것들에 익숙해져 있어 반복되는 서민의 삶이 강두의 삶인 것이다.

뒤쳐지지 않는 괴물 효과

이 영화에 블랙코미디만 있는것은 아니다. 괴물의 디자인은 여느 헐리우드 괴수 디자인들과 분명히 차이가 있다. 오염에 의해 탄생된 태생임을 증명하듯 기형적인 다리 구조와 '뉴욕타임즈'에서 '연꽃'에 비유했던 디테일이 살아있는 입, 그리고 사운드. 마지막 불타는 장면만 뺀다면 꽤나 디테일이 살아있는 CG 였으며, 전체적으로 나름 독창적인 Creature가 아닌가 싶다.
(마지막 불타는 장면에 대해서 봉감독도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밝은 대낮에 불타는 괴물의 CG를 창조한다는건 그닥 흔하지 않은 장면으로서 큰 용기가 필요했다고 하는데.. 일각에서는 실제로 신나에 의해 연소될때 약간 어색한듯이 붕 뜬것처럼 불이 붙는거라고 해서 몇번의 실험을 거쳐 가장 현실적인 화염 장면을 연출한거라는 주장이 있지만.. 아직은 정보가 충분하지 않아.. 믿거나 말거나 이다..;;)

약간은 아쉬운 사운드, 하지만 멋진 음악

영화가 시작되면서 약간은 다른 느낌의 색감들과 내가 아는 한강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음울하고 괴수적인 화면 퀄리티가 참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사운드 부분에 있어서는 좀 임팩트가 떨어지는점이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다. 극장 문제였는지는 모르겠는데, 효과음 자체만 놓고 봤을때엔 정말 훌륭했지만 전체적인 음량과 디테일은 정확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약간씩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각각의 테마 BGM들은 정말 감동적일 만큼 훌륭했다. 이병우씨는 가장 영화적인 작곡가가 된 느낌이다. 나중에 O.S.T 음반을 꼭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백을 메꾸는 배우들

봉준호 감독과 인연이 깊은 배우들은 어찌보면 무모했으면서도 가장 큰 스케일의 그의 프로젝트를 연기력으로 더욱 풍성하게 채워주었다. 그중에서도 무능력하면서도 딸에 대한 깊은 사랑을 표출시키는 강두 캐릭터의 송강호는 정말 캐릭터에 집중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농후한 연기력으로 영화의 공백을 메꿔주는듯 하다. 그리고 노장을 불태운 변희봉님은 가족적인 가장의 모습으로서, 하지만 힘없이 주저않을 수 밖에 없는 우리시대의 늙은 가장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그리고 있다. 특히 현서역의 고아성의 표정 연기도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될 것임을 직감하게 만들어 준다.

그밖에..

지금까지 무척이나 개인적인 리뷰일지도 모르겠으나.. 사실 기대에 비해 아쉬운 장면과 구성들도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 여러 부분들을 커버해줄 수 있는 용기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 아직 어떠한 장르라고 구별하기는 힘들겠지만 확실히 새로운 시도임에는 분명하며, 이것들이 향후 목적이 분명한 괴수 영화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되기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가 한국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관심을 받는거라고 얘기한다. 만약 이것이 완전한 SF 괴수영화일 경우엔 그럴 수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확신이 이 영화가 세계적인 새로운 시도가 될 수 있을 영화라고 믿게 해주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el.


ps.>
1. 엔딩 크레딧 올라갈때.. 괴물 Voice : 오달수 가 제일 먼저 올라간다. 그때.. 느낌은.. 뭐랄까.. 마치.. 영화의 큰 반전인듯한.. 느낌이랄까.. >_< ㅋ
2. 영화 처음의 독극물 방류는 아시다시피 2000년에 실제 있었던 일이다. 관련 기사가 올라왔길래 링크 ->
http://news.media.daum.net/society/affair/200607/31/pressian/v13543890.html?_right_popular=R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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