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7/18]

뭐야.. 재밌자너..
쳇...
재밌네..
계속 보게 생겼자너... 치..

뭐.. 뭐가 불만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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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Taken
2002년도에 제작된 10부작으로 이번달부터 케이블 TV인 Home CGV에서 방영한다.
난 이번주부터 1편을 보기 시작했는데..
무척 흥미롭다.

1944년 2차대전말부터 2000년까지 4세대를 이어져 내려오면서 우주인에게 납치되었던
3개의 가문의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다음은 네이버에서 퍼온 스토리에 대한 얘기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전투기 조종사였던 러셀 키스 대위.
대원들과 함께 외계인에게 납치 되었다가 돌아온다.
종전후 가정을 꾸린 후에도 끔찍한 악몽에 시달리며 괴로워하던 키스 대위.
함께 납치됐던 대원들은 차례차례 모두 죽었다는걸 알게 된다.
자신만이 살아남은 이유조차 모른체 계속적으로 외계인들에게 납치되는데..
한편, 추락된 UFO를 자신의 출세의 수단으로 이용할 야심에 차있는 대위 오웬 크로포드.
그는 외계인들의 금속조각마저 비열한 수단으로 손에 넣는다.
그리고, 살아남은 외계인을 쫓기 시작한다.
부상당한 외계인 존은 인간의 모습으로 샐리 클라크에게 구조되어 도움을 받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납치의 위협에 시달리는 키스 가문, 외계인의 피를 이어받은 클라크 가문,
외계인의 뒤를 쫓는 크로포드 가문.
이 세 가문의 4대에 걸친 인연과 은원이 시리즈 내내 펼쳐진다."


10명의 감독들이 한편씩 만들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 제작을 맡았다고 한다.

일단. 소재 자체가 너무나도 나의 맘을 끌어당긴다.
실제 역사적으로 논란이 되었던 로스웰사건으로 부터 UFO, 외계인, 미지의 세계들을 키워드로
반세기동안의 여정이 펼쳐진다.

딱 '내 스타일'이라 느낌은 참 좋다.
아직 1편보구.. 나머지는 지금 다운받는 중이구..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건지 대충 보아하니..
무척이나 기대가 된다.
앞으로 몇일동안은 Taken을 보는 재미에 빠져있을듯 싶다.

시리즈는 베닝의 나레이션으루 시작된다.
"하늘위엔 하늘뿐 우리는 그 하늘아래 게임을 하고있다"
이 문장으루 대충 스토리가 예상되는데..
분명 나중에 '시리즈 첫 나레이션의 의미가 이런거였군' 하게 될터이니..
이런거 참 좋아..

좋아좋아~~~~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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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de Runner

1982년 거장 리들리 스콧의 '저주받은 명작' 이자

매니아들로부터 '사이버펑크'라는 하나의 신장르를 탄생시킨 실로 '위대한 영화'이다.

Blade Runner 이후 많은 SF 영화 감독들이 이 영화의 영향을 받았으며,

22년이 흘렀어도, 이 영화의 광활한 세트와 그래픽, 색감은 가히 감탄할만하다.


지난주말 저녁. 우연히 들은 라디오에서 Blade Runner와

음악을 담당한 반젤리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걸 듣고,

문득 Blade Runner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에들어가서 바로 찾아서 다운받았다.

일요일 저녁. 잠이 들기 전 2시간은 Blade Runner의 황량하고, 암울한 느낌을 다시금 즐겼다.


난 이런 느낌이 은근히 좋다.그 대표적인게 Blade Runner, A.I.

뭔가 세계와 동떨어지면서 고립되고, 고독해지는 영화의 분위기들이 좋다.

Blade Runner에서는 데커드(해리슨포드)의 고뇌와 깨달음이..

A.I.에서는 데이비드(할리 조엘 오스먼트)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해준 엄마를 찾지못하고,

2000년동안 잠들어 있다가 그때 우리는 상상할 수 없는 공간에서 깨어나는 그 느낌이..


전에 Blade Runner를 봤을땐 반젤리스의 음악을 그리 염두하지 못했었다.

어린 시절이었기도 했거니와..

그땐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

근데.. 반젤리스는 정말 천재적인 음악으로 Blade Runner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음을 알게 됐다.

그의 음악은 정말 전율을 느끼게 만든다.

황폐된 미래 지구에서의 뭔지모를 공허함과 인간적인 단면을 묘하게 조화시키는 느낌이란..


Blade Runner에서는 과연 인간이란 존재는 뭔지..

인간이라는 존재는 결국 인간이 만들어낸 리플리컨트(복제인간)보다 나은게 무엇인지..

인간성이라는것은 결국 환경에 의해 한계를 만들수 밖에 없는.. 이미 결정되어져 버린 것인지..

여러가지 함축적인 의미들을 죽음을 위한 싸움 끝에 자신을 살려주고, 수명이 4년인 리플리컨트

'로이'의 죽음 앞에서 데커드(해리슨포드)의 표정안에서 느끼는 그 순간..

뭔지 모를 전율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에 리플리컨트 '로이'의 대사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랬듯이

나에게도 뭔지모를 짜릿함과 공허함을 남겼다.


min.


(이미지출처 : byuk21님의 블로그)


I've seen things you people wouldn't believe.

Attack ships on fire off the shoulder of Orion.

I watched C-beams glitter in the dark near the Tannhauser gate.

All those moments will be lost in time, like tears in rain..

Time to die..


(나는 당신네 인간은 믿지 못할 것들을 보아왔어.

오리온좌의 옆에서 불에 타던 전함. 탠하우저 게이트 근방에서

어둠속을 가로지르는 C-빔의 불빛도 보았어.
그 모든 순간들은 시간 속에서 사라지겠지. 빗속의 눈물처럼.
이제 죽을 시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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