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는 정말 집에서 조용히 지내나 했는데..
새로 팀에 합류한 Justin군을 위해 일요일에 잠깐 나들이를..
지난번 남쪽 1번 국도가 너무 인상적이어서,
이번엔 북쪽 1번 국도를 시도해보기로 했다.

국도를 타기 전에 금문교를 지나기 바로 전에 있는 Palace of fine art를 잠시 들리다.
지난번에 저녁에 갔던터라 잘 보지 못했던 내부까지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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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라 관광객들이 참 많았는데 그날은 대부분 중국인이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1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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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1번 국도는 완전 꼬불꼬불거리는 도로가 절벽을 타고 이어져있다.
절별 위 도로엔 특별한 보호장치가 없어서 운전 못하는 사람은 시도하기 힘들듯..
미시령이나 한계령,그리고 나름 초보시절 완전 힘들게 넘었던 구룡령은 저리 가라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은 길들이다.
그러나.. 절벽 너머로 펼쳐져 있는 끝없는 수평선들은 남쪽 1번 국도보다 더 장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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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son Beach 절벽구간에서 잠깐 차를 멈추고 풍경을 감상하며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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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뭐.. 대충 찍어도 사진들이 다 괜찮게 나온다.
한참을 올라가다 Jenner라는 곳 해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 식사를 하며 Sunset 보기..

돌아오는 저녁길은 절대 1번으로 돌아올 수 없기때문에,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101 highway를 바로 타고 내려오니 금방 San Francisco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냥 집에 들어가긴 아쉬워서 San Francisco 야경을 한번에 볼 수 있는 Twinpeaks에 올라가기로 했다.
길 안내판이 없어서 한참 헤매긴 했지만, 막상 올라간 Twinpeaks의 도시 야경은 진짜 >_<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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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아서 멀리 Bay Bridge와 Golden Gate Bridge까지 보였다.

Justin군은 나름 오랜 여정에 지쳤다지만..
이제 진짜 San Francisco 주변에 가볼만한곳은 다 가본것 같기도 하다.

이번주는 다음주 서비스 런칭때문에 회사에서 일을 좀 하고..
집에서 좀 쉬어야지..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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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서울에서 배달되어온 깜짝 선물.
소주팩과 오다리.
소주팩엔 앙증맞은 그림까지 >_<
근데.. 저게 술마시는 나를 그린거란다.. ;;
\(´ ∇`)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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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Pearl :)

el.

요즘은 사실 일이 바빠서 다른 이야기들은 포스팅을 못하고, 거의 주말을 이용해서 여행을 다녀온 이야기만 주말에 올리게 되는데.. 그래서 충분히 사람들의 '놀러갔냐?'라는 질문이 이해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시길 바라며.. ㅡㅜ

여하튼.. 이번 주말에도 역시나 짧은 여행을..
이번 주말은 처음으로 차를 렌트해서 미국에서 운전을 했다.
시내에서는 일방통행이 너무 많아서 좀 헤매긴 했지만..
역시 운전을 해야 길을 익힌다고, 어제 하루 다운타운과 시내를 돌아다녀봤더니..
길이 조금씩 눈에 들어온다.
이곳은 길 이름과 순서만 외우게 되면 진짜 길 찾아다니기는 쉬워보인다.
Freeway는 한국이랑 다를게 없어서 네비게이션 없이 지도를 참조하면서 목적지를 잘 찾아갈 수 있었다.
어제의 여행 목적지는 Santa Cruz.
남쪽으로 2시간정도 달려서 나온 Santa Cruz는 해변과 놀이시설이 어울러져 있는 관광지였다.

우선 혹시 방문하시는 분을 위해서 소개해 드리고 싶은 내용은.
San Francisco시내에서 Santa Cruz를 가는 길은 크게 2가지인데.
하나가 101 고속도로를 타는것과, 101을 타서 1번 국도로 갈아타는건데.
1번 국도를 완전히 '강추'하는 바이다.
정말 뛰어난 자연이 어울러진 해변도로가 끝도 없이 펼쳐져 있다. (완전 감동이었다는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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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여행 코스로 이동을 하는데 Monterey까지 총 3시간이 좀 넘게 걸린 것 같다.

Santa Cruz는 작은 놀이 공원과 해변이 어울러져 있다.
가서 $3짜리 작은 공놀이 같은걸루 인형 몇개 따고 (어찌나 잘되던지)
여느 놀이공원에는 다 있을법한 '후룸라이드'같은것도 오랜만에 한번 타보고.
갑작스레 디즈니랜드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하긴.. 거긴 뭐 나이가 문제가 되겠어. 머리는 좀 아프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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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앞에 이 거대한 시설들이 먼저 우리를 맞이했다.
놀이 기구들은 나름 아기자기하게들 있어서 그닥 난이도 있어 보이지는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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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서 신발벗고 파도놀이를 즐기다 보니..
이번 여름에 바다물에 발을 담근건 어제가 처음이었다는..
옷도 많이 졎었지만..
그냥 '물로 확 뛰어들까' 라는 충동을 가까스로 참아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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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하기엔 좀 애매한 시간이라 조금만 더 내려가기로 하고, Monterey까지 1시간여를 더 내려갔다.
Monterey는 정말 한적하고 너무나도 평화로운 느낌이다.
돈만 넉넉하게 있다면 진짜 집한채 마련해서 살면 참 좋을만한 곳이다.

조금씩 해가 지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해변가로 모여들었다.
확 트여있는 바다에서 Sunset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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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워낙 확 트인 바다에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니.. 너무도 경이로웠다는.. >_<
생각해보니 이런 Sunset은 처음보는게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오랜 운전으로 몸은 좀 피곤했지만.
이제 길을 알기 시작했다는 기쁨과 생각보다 즐거웠던 시간들이었다.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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