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쓰고 있는 테터툴스가 Daum과 손잡고 Tistory라는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제 거의 런칭 준비가 끝나가는듯 싶다.
테터툴스의 장점과 Daum의 장점이 결합되어 새로운 매니아 블로그의 탄생과 동시에,
규격화된 블로그 서비스에서 자유도 만빵인 Tistory에 얼마나 많은 블로거들이 관심을 갖게 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을것이다.

아직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설치형 블로그와 그에대한 용량을 무제한으로 제공해주는 이 매리트 있는 서비스는
25일부터 Closed Test Service를 시작하며,
그 기간동엔 gmail과 같은 방식의 초대형태로 운영이 될 것 같다.
지금 그 최초의 200명을 추첨하기 위한 참여 페이지가 오픈되어있다.
또한 최초의 200명은 1인당 4명씩 다른 사람을 추천할 수 있다.


우선 테터툴스에대해 잘 모르는 분들은 설치형 블로그에 대해서도 잘 모를거라 생각된다.
잠깐 설치형 블로그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하면,
자신이 직접 구매한 URL주소로 호스팅을 받아서 자신만의 완전히 customized된 블로깅 환경을
즐기는 것이다.
직접 자신의 호스팅 서버에 자유롭게 설치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는것이다.
물론 스킨이나 플러그인등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마음껏 수정할 수도 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서비스와는 달리
최근 웹2.0 이라는 이름으로 급속하게 자리잡고 있는 기술들과 웹표준을 지킴으로서
막강한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몇일전 word 2007에서 블로깅을 지원한다는 포스팅을 올렸는데,
word 2007에서 블로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해당 API 를 지원하는 블로그만 가능한데,
국내에서는 egloos와 테터툴스가 아직까지는 유일하게 지원된다고 한다.

즉, 매달 호스팅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무한대의 용량으로 자신만의 설치형 블로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제휴는 여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Daum의 막강한 유저 인프라와 서비스들이 연계되어
이제 Daum은 좀 더 양질의 UCC를 확보하게 되는것이다.
UCC - User Created Contents 의 약자로 웹2.0이 주목받으면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용어로서
full text 그대로 유저가 직접 생산해낸 컨텐츠를 말한다. 지금 이 블로깅도 하나의 UCC이다.


또한 이번 테터툴스와 Daum의 계약은 종속적인 계약이 아니라고 한다.
말인 즉슨, 테터툴스가 Daum의 섹션으로 존재하는게 아니라는 것이다.
기존 테터툴스의 모든 자유도를 허락하며, Daum의 계정을 사용하지도 않고,
Daum의 핵심적인 서비스들을 mashup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흐름은 계속 이렇게 가고 있는 것이다.
싸이월드의 C2 프로젝트가 어떻게 모습을 보일지 참 궁금한 요즘.
점점 유저 개방형 서비스들이 많아짐을 통해
사실상 소수의 것이던 차세대 웹 서비스들을 대중화 시키고 있는 모습들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온다.

mins.

관련 기사 : http://www.segye.com/Service5/ShellView.asp?TreeID=1253&PCode=0007&DataID=200605181359000089

테터툴즈의 공지 : http://blog.tattertools.com/41
[2006.05.17]

본 사건의 시간 구성은 야밤동안 이루어진 급박했던 전화 통화 시간들을 조합하여 정리하였다..-0-v

# pm 10:17 - 방
어제는 잠을 못잤다.
그래서 17일 연차를 썼다.
어짜피 올해 남은 연차가 아직 수두룩하니 남아있다.
간만에 혼자만의 하루를 만끽하며
나른한 낮잠의 세계에도 빠져보고..

그러나.. 너무 잤다.
자구 일어났을때 해가 져버렸으면..
난감함뒤에 우울증과 두통이 병행된다.
샤워를 해야겠다..

# pm 10:18 - 화장실
이상하다.. 물이 안나온다.
공지같은건 본 기억이 없다.
그냥 물이 안나온다.
당황스럽다.
사실 연차를 쓰고 하루종일 집에서 나간일이 없는지라.
씻지를 못했다.
근데.. 물이 안나온다.
하루종일 집밖으로 나가질 못해서 공지를 못봤을수도있다.
공지를 보러 내려가봐야겠다.
오늘 저녁만 단수였으면 좋겠다.
몇일동안 단수라는 공지는 제발.. 안돼..

# pm 10:20 - 오피스텔 입구
이상하다..
벽엔 중국집, 피자배달, 야식배달, xpeed등등의 전단지만 수두룩하다.
어느곳에도 단수 공지는 발견되지 않는다.
반경 10 M 내외에는 어떤 공지도 발견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 pm 10:22 - 방
1층에 붙어있는 수많은 비상 연락망 중에서
하수도 공사 번호를 외워왔다.
전화를 걸었다.
담당자 목소리가 무척 귀찮게 들린다.
그렇지만 그사람이 내일 아침에 내가 물이 안나와서 씻지 못할 경우의 당혹스러운 상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그쪽의견은 이랬다.
지금 이 지역엔 하수도 공사 일정이나 단수 일정이 잡혀있는것이 없는데 물이 안나온다는건 아상하다.
그러니 근처 다른 블럭에서도 물이 안나오는지 점검을 해봐야 한다.
근데 자기들은 못하니 전화거신분이 해봐라..


아놔...!


시키는대로 했다.. --;

# pm 10:30 - 오피스텔 입구
옆에 작은 모텔에 들어가서 확인해본 결과
내가 사는 오피스텔만 물이 안나오는것이 확실해졌다.
드디어 오피스텔 입구에서 비상연락망을 보며 전화기를 누르고 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대화를 시작했다.
역시나 물 때문에 건물주 번호로 전화를 하고 계셨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이번 단수에 대해 제일 일찍 대처를 시작한 사람이 나였던가보다.
난 내가 아는것을 알려주었고..
그 분은 그분이 아는것을 알려주었다.
건물주와 연락이 안된다는 것을..

건물주와 통화가 되질 않는다.
하수도 공사에서 다시 연락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 우선 그분과 연락처를 교환하고
하수도 공사에서 전화가 오면 다시 연락을 주기러 했다.
근데.. 참 궁금하다..
다른 사람들은 물이 나오는건지.. 아님 자는건지.. 아님 귀찮은건지..
아님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건지...

# pm 10:49 - 오피스텔 입구
하수도 공사에서 전화가 왔다.
마침 공사에서 나왔다는 2분의 건장한 남자분들이 도착했다.
난 이 오피스텔에서 나의 첫번째 이웃이 된 206호분께 전화를 걸었다.
공단 아저씨들은 하수도 상태를 점검하셨다.
이론.. 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었다.
결국 건물 문제임이 밝혀졌다.

# pm 10:52 - 오피스텔 입구
또 한분이 전화를 걸고 있었다.
우린 상황을 설명해 줬고,
통화가 절대 안되고 있는 건물주에게 연락하는것에 동참하기로 했다.
604호분이었다.
이 오피스텔에서 2번째 이웃이 된 분이다.
오피스텔에 들어온지 1년 2개월만에 2번째 이웃이다..--;

# pm 11:20 - 오피스텔 입구
206호님과 604호님과 그동안 이 오피스텔에서 사람을 못봤다는둥..
우리집은 이게 안되는데 그쪽은 되냐는둥..
마치 아파트 부녀회에서나 나올법한 대화에 동참하고 있었다.
그.. 근데.. 왜 이 대화가 재미있는거지..? --;;
우리는 아까 하수도 공사 아저씨들의 추측을 확인해보기 위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 아저씨들의 추측은 2가지 인데..
하나는 물을 순간적으로 너무 많이 사용해서 정수통에 물이 비어서 물이 차는 동안 단수가 될 수 있다는것과,
물은 차 있는데 지하에서 옥상으로 물을 올려주는 펌프 장치가 고장났을것.. 2가지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에 올라가서 정수통을 확인해봤다.
정수통엔 물이 가득 차 있었고.. 무척 드러웠다..--;
기계돌아가는 소리가 나질 않는것으로 봐서 펌프의 문제라는 판단을 내렸다.

# pm 11:50 - 오피스텔 입구
차 한대가 들어오는데. 폼이 건물주 같다.
드디어 왔군.
그 사이 나름 많은 사람들이 물이 안나와서 내려왔고..
사람 한명 내려올때마다 상황을 설명해주다보니 목이 아파왔다..
어느새 처음부터 행동을 같이 했던 206호님과 604호님은 입주민 임원급 정도는 되는듯한 느낌이었다..--;
더욱이 206호님은 직업이 교사쪽이신듯 싶은데..
다른 무리들을 선동하는데 재주가 남다르신듯 보였다. >_<
'공지도 없었는데. 내일 출근두 해야하는데. 갑자기 물이 안나오니깐 열받으시죠?
저분이 건물주에요. 항의줌 하세요.'


# am 12:20 - 관리실
관리실에서 나는 어느새 입주민 대표정도는 되어있는듯 싶다.
엄청 열을 올려가면서 입주민의 불편사항에 대해서 주절거리고 있었으니..
말할 당시에는 몰랐는데..
나도 모르게 206호님이 지적한 문제에서부터 이것저것 요구조건을 늘어놓고 있었다.
협상을 봐야겠다는 일념인 것이다.
왜... 왜 그랬을까..;;
기회라고 생각했던거 같다.
블랙리스트에 올라가서 불이익이라도 받으면..
아까 몇호사냐구 물어봐서 순진하게 대답했더니.. 쪽지에 적던데..--;;;
왜 적었을까.. 왜!
고등학교 이후 이런기분 처음이잖아..--;


# am 1:00 - 오피스텔 입구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본다며 건물을 조사한다.
건물주 아저씨와 건설하신 아저씨도 왔는데.
두분 다 술이 좀 취해있었다.
이 상태로 내일 아침 정상적인 출근이 가능할지 궁금해졌다.
덴. 쉬는날이라 하루종일 안씻었는데..
쉬더라도, 혼자있더라도 잘 씻어야 겠다는 교훈을 되새겼다.

# am 1:30 - 관리실
결국 내일 오전까지는 고치는게 힘들것 같다는 설명이다.
어느새 결성된 '입주민 대표단' 과 건물주와의 협상이 다시 시작됐다.
결국 '입주민 대표단'이란 것은.. 빨리 씻고싶은 사람들인 것이다.. ;;
우리는 우리의 요구사항을 설명했고 결국 지금부터 내일 오전까지 옆의 모텔에 방을 4개를 결제해주고,
남자, 여자 나눠서 방을 배정하여 씻을수 있도록 조치하는것으로 합의를 봤다.
중간에 건물주 아저씨는 '그럼 다 같이 찜질방 갑시다~ 가서 얘기도 하고 씻읍시다' 라는 멘트를 날렸다.
분위기가 격해지니 나름 조크를 날린듯 싶었다..

하나도 안웃겼다.. --;;

# am 2:00 - 방, 상황 종료
결국 deal을 한 후 여관방에가서 씻구 왔다.
어렸을때 어머니가 목욕탕 갈때 이것저것 다 싸가지고 갔던것 처럼..
집에 있는 씻는 도구들을 다 가지고 갔다 왔다..;;
206호님과 604호님과 수다를 떨고 목욕도구들을 챙겨 다녀오는 내 모습이..
영락없는 부녀회장같았다.. --;;

어쨌든.. 오늘 얻은것 2가지..
우선 이웃을 얻었다는것과,
이기적인 사람들은 정말 못참겠다는 것.. --;
졸지에 오피스텔 커뮤니티 게시판을 만들자는 얘기를 하게 됐고..
난 그걸 진짜 만들어야 할지, 말지.. 고민중이다..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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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Word 2007 에서는 word에서 작성한 document를
자신의 블로그로 바로 publishing 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고 한다.

다음은 프로그램 담당자인 Joe Friend의 블로그에 포스팅된 내용들을 살펴본 내용이다.
(blogger.com 스샷은 직접 찍었구, 나머지는 모두 Joe Friend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음)



Word Software 디자인팀의 프로그램 매니저인 Joe Friend의 블로그에서
간략하게 기능추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우선 포스팅에 최적화시킨 탭의 추가이다.

* Blog Post Tab ▼

* Insert Tab ▼

Joe 는 대부분의 블로깅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기능들을 기본적으로 탭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웹에디터에서 제공하는 Strike 태그를 기본 텍스트 그룹에 포함시켰다고 자랑하기도
하는데.. 미주 지역에서 많이 사용하는 Blogger.com 의 포스팅에서는 아래의 스샷과 같이
html에서 직접 태그를 추가하지 않는한 현재는 기본적으로 지원되지 않는 기능이다.


기존의 document 역시  파일 메뉴를 통해서 간단하게 자신의 블로그로 포스팅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Word 2007에서 Publishing할 블로그를 세팅하여야 하는데.
포스팅 가능 블로그는 반드시 관련 API (metaweblog API or ATOM API)를 지원해야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글루스가 해당 API 를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API 로 인해 예상되는 문제점들을 보완하도록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고는 하나..
그닥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표준화라는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작업이 아닐까..
사실 표준화라는 얘기를 해보니.. 챠트나 table 등의 기능들이 포스팅 되었을때 모든 브라우저에서
clear하게 표현될지도 의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MS Explorer를 거의 대부분 사용하지만 미주 지역에서는 다양한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다.

아직은 흥미로운 이슈로만 다가오는데..
막상 이 기능들을 사용하게 되면 어떨지는 모르겠다.
어떤 기자도 언급했듯이, 이 기능으로 가장 편리함을 맛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여러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블로거가 아닐까 싶다.
하나의 파일에서 여러개의 블로그로 포스팅이 가능하니..
하지만.. 실제적으로 아직 API에 대한 지원이 보편화 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에서 화발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할 듯 싶다.

개인적으로 word 2007의 탭 디자인들은 참 마음에 든다. >_< b

mins.


Joe Friend의 블로그 - http://blogs.msdn.com/joe_friend/default.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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