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은 잔인한 달이었다.

사람의 손가락은 ,
그 여자가 아무리 물뿌리개로 물을 뿌려 준다해도 다시는 돋아나지 않는데
그렇게 제 청춘이 가고 있어서,
     
지금 돌아보면 바로 그 때가 청춘이었는데도,
그 여자는 봄이 오면 슬펐던 것 같았다.

언젠가 읽었던 책의 한 구절이 떠올랐다.

" 인간에게 늙음이 맨 마지막에 온다는 것은 얼마나 저주인가 "

그 저자는 말했다.

신은 실수를 했다.
기어 다니는 벌레였다가
스스로 자기를 가두어 두는 번데기였다가
드디어 천상으로 날아 오르는 나비처럼

인간의 절정도 생의 마지막에 와야 했다고.
인간은 푸르른 청춘을 너무 일찍 겪어 버린다고.

                            
[ 공지영의 고독 중에서 ]


샬라르님의 블로그에 올라와 있는 공지영님의 책 중 글이다.
샬라르님도 이 글을 보고 뭔가 느낌을 받으셨다는데..
나 역시 이 글을 보고 뭔가 산뜻한 자극을 받은 느낌이 들었다..
'생의 절정은 마지막에 와야한다...' 라는..
이 단순하면서도 깊은 표현은..
내가 지금 어디에 와있는지 잠시 뒤돌아보게 한다.
그리고 내 생의 마지막의 절정을 상상해 본다...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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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4/06]

오늘은 회사에서 도시락 먹는 광경을 함 찍어봤다.
점심을 밖에서 먹는 것 보다 이렇게 모여서 도시락을 먹는게 더 정감있고 좋다.
이야기꺼리도 많아지고..
파트간의 경계도 허물고..
(먹을것도 많고...)
평소엔 도시락파가 꽤 많은 편인데.. 오늘은 많이들 안싸왔군..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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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런칭 예정인 우리회사의 첫 MMOFPS 헉슬리.
북미에서는 연일 게임 잡지와 기사에서 소개되고 있을정도로 이미 반응이 뜨겁다.
작년말 G-Star에서 공개된 CG 동영상.
CG 동영상이지만. 거의 대부분은 실제 게임에서 구현되는 장면들로 동영상 편집이 이루어졌다.
기대 중이다.. +_+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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