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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남원.. 부모님이 남원에 정착하신지 이제 10여년째. 남원과 아무런 연고가 없던 나로서는 처음엔 무척 생소한 동네였지만, 이젠 내 고향같은 친근함이 있다. 주말에 오랜만에 남원 부모님집엘 다녀왔다. 언제나 다시 찾아도 항상 저 모습 저대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el. 더보기
오랜만에 찾은 남원집 오랜만에 찾은 남원 하늘 아래의 풍경은 더욱 더 삭막해지는 서울과 달리 눈부시게 깨끗한 예전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다. 비가 내린 후의 상쾌함이 마음으로 전해졌다. 모든 마음의 짐들을 서울에 내려놓고 한 껏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었던 주말이었다. [more photos ▶] el. 더보기
오랜만이야 남원! [2007.02.03] 거의 매달 또는 2달에 한 번은 내려갔던 남원집. 이번엔 거의 3달만에 내려간 듯 싶다. 오랜만에 느낀 좋은 공기와, 오랜만의 지리산 온천욕과.. 근데.. 이번엔 뭐가 그리 피곤했는지. 온천가서 물속에서 내내 잠만 자다가 나왔다는..;; 항상 가면 하루라도 지리산을 좀 다녀올까 마음은 먹는데. 마음대로 안된다. 항상 하루종일 자다가 오후쯤에 지리산 온천을 가는 일정이 되어버리는.. 남원 시내에 서울의 조명 구조물들(루미나리에?)을 흉내낸답시고 곳곳에 길마다 저런 조명 구조물을 설치해놨다. 근데... 사진에서는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색도 그렇고.. 정말 촌스럽게 해놨다..;; 어무니 말씀 "할려면 이쁘게 하지 별로 이쁘지도 않음서 복잡해보이고 세금만 낭비한다"는.. ditto.. 더보기
오랜만의 남원행.. [2006.05.13] 그간 프로젝트땜에 못갔던 남원을 오랜만에 다녀왔다. 남원집은.. 정말 언제나 포근하다. 공기좋구.. 하늘 맑구.. 차 없구.. 잠들기 전에 적막속의 밤벌레 소리들... 일어날때 따스한 햇빛과 새들소리와 상쾌한 공기.. 이게 정말 평범하면서도 도시에 사는 우리들이 갖지 못하는 자연스러운 것들이다.. 토요일 점심때엔 집 마당에서 흑돼지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상추며, 고추며, 모든 채소들도 남원집 마당에서 직접 키운 무공해 식품들~! 회식때 먹는 도시 고깃집의 삼겹살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다.. 아침엔 잔디를 정돈했다. 잔디사이에 보기좋게 솓아올라있는 저녀석.. 사실은 숙청 대상이다. 저녀석들을 뽑아줘야 잔디가 고르게 잘 자란다. 가을이 되면 저곳엔 포도송이들이 주렁주렁 열린다고 한다. .. 더보기
추석연휴 [2004/09/26] 어제부터 기나긴 추석 연휴 시작! 그치만.. 어젠 정말 심심하게 하루를 지냈구. 오늘 저녁엔 부모님이 계시는 남원으로 출발.. 예전에 톨게이트 까지만 4시간이 걸리던. 그런 악몽같은 일은 다시 벌어지지 않겠지.. 이번엔 연휴가 길어서 다시 서울올때 걱정만 조금 하면 될듯.. 정말 푹 쉴 수 있는 연휴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나'로부터의 탈출... 짧은 남원여행.. [2004/05/02] #1. 4월30일. 4월의 마지막날 퇴근시간 10분전.. 무척이나 고민중이었다. 남원으로 떠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비록 1박 2일의 짧은 여정이겠지만.. 모든것으로부터. 서울로부터.. 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단 하루라도. 모든것들이 나에게 크나큰 무게로 느껴졌고, 그러기를 이틀째였다. 항상 떠드는걸 좋아하고,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나의 갑작스런 조용한 모습에.. 주위 사람들은 '일이 힘들었나?'라는 나름대로의 걱정들을 하는 듯 싶었지만.. (사실. 이건 나중에서야 생각 난 거지만..) 절대 그런것이 아니었다. 내가 힘들었던건, 내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던건.. 일이나 회사나 사람들 때문이 아니었다. 그건. 바로 나 자신때문이었다. 서울이라는 도시와, 나 자신이라는 속박.. 더보기
남원 여행 [2003/11/03] 지난주에 4일동안 남원집을 다녀왔다. 이게 올해 마지막 자유로운 시간이며, 자유로운 여행이 되었을것이다. 여행이란거 참 좋다.. 그리고 혼자하는 여행은 매력적이다. 끊임없이 혼자만의 언어로 생각을 할 수 있고.. 맘 가는대로 움직일 수 있다. 남원집에서 휴식을 취하는동안.. 참 편하고 좋았다. 진짜 일만 아니라면 짐싸서 내려가구 싶다. 도시인은 참 불행하다. 서울이라는 공기나쁘고, 야박하고, 복잡한 도시에서 전국에서 제일 질 안좋은 하늘 밑에서 온갖 나쁜 물질들을 호흡하고, 언제 어디서 어떤 미치광이가 사고를 칠지도 모르고.. 그렇지만 도시를 떠나는건 상상속의 일이고.. 잠시동안의 여행이었지만.. 참 푸근하고, 편안하고.. 그리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