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전에 기사를 봤다.
무척이나 오래전으로 느껴졌던 동원호 피랍 선원들이
아직도 해적들에게 몸값을 받지 못해 붙잡혀 있으며,
분쟁지역 전문 프리랜서인 김영미 PD가 해적들을 설득하여 현 상황을 취재하고 왔다고 한다.
피랍 100여일동안 그들은 죽을 생각도 했다고 한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한동안 그 기사들이 나오고.. 월드컵이 시작되고.. 북한문제.. FTA.. 그 모든것들이 메인 이슈가 되는동안..
모두에게서 그렇게 쉽게 잊혀진 것이었던가?
이 기사를 보기전까지만해도 난 그들이 다 돌아온줄 알고 있었다.
그만큼 나도 관심 없던 무리중에 하나였음을 시인하는꼴이지만..
이건 아니다 싶다.

우리가 월드컵때마다 자랑스러워하는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국력이 이렇게도 하찮았단 말인가?
아님 다른 계산이 있는건가?
지금 100여일째 조국을 원망하며 인간 이하의 포로생활을 하고 있는 저들은
대한민국의 국민이 아니란말인가?

도대체 이 정부가 지금 무슨 일들을 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고있는건지 의문이다.
그들은 라운드 테이블에 앉아서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는 말들만 쏟아내고 있지 않은가.

이스라엘은 2명의 자국 군인들때문에 전쟁까지 일으켰고.
물론.. 이번 이스라엘의 전쟁을 절대 지지하지 않는다. 예를 들기 위해서다.
일본, 미국도 자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직접 행동한다.
그들처럼 선진국이 되겠다는 지금의 한국이란 나라의 꼴은 어떤가.
모든 국제 문제에 대해서 대처하는 꼬락서니가 너무나도 아마추어적이지 않은가..
그동안 사람들 못살게 만드는것에만 프로페셔널이 되어있던건가?

이런 무능한 국가에서 살아가느니 다른 국적을 택하는 사람들을 어찌 비난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국가가 유능해지도록 투쟁, 촛불시위나 하고 있으라는건 말도 안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아마추어 국가. 한국이로구나..
개탄스럽다..

el.


기사 원문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01&article_id=0001363817&section_id=102&menu_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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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시즌이 돌아왔다.
중간관리자의 입장에선 더더욱 곤란스러운 시기이기도 하다.
우리 파트원들의 사기가 꺾일만한 결과는 안나오길 고대하지만..
나의 평가와 2차 평가자의 의견이 다른건..
파트원들의 성과와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자료를 그만큼 준비를 못했기 때문일수도 있다.
무거움이 느껴진다..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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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에 5.1 시스템을 뒤늦게 세팅해봤다.
사실 확실히 계획엔 없던건데..
발단은 MYHOS 5.1 스피커 세트부터였다.

태훈씨가 보내준 옥션의 스피커 판매 정보로부터 시작됐는데.
태훈씨가 보내준 URL에서는 5.1 스피커 시스템을 단돈(?) 2만원에 판매를 하고 있었다.
처음엔 '이거 사기치는거 또는 컴퓨터용 작은 스피커이겠지?'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같이 보내준 리뷰 URL을 보니 작은 스피커도 아니고 리뷰를 통해서는 사기도 아니었던듯..
설명은.. 회사가 부도나서 물건을 대량 풀었다는데..
솔직히 회사정보는 어디서도 찾을 수 없었던것이 사실.
하지만.. 그닥 프로페셔널한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도 없었고,
단돈 2만원이라는것도 끌렸고..
그러다보니. '혹시라도 소리가 안나오겠어?' 라는 마음에 싼값에 일단 하나 사구보자는 생각으로 결재를 끝냈다.

며칠 후 물건이 회사로 배송되었는데..
택배아저씨가 박스가 2개가 왔으니 혼자 못들고 올라갈꺼라는..
의아하긴 했지만 용덕씨와 함께 7층으로 내려가봤더니..
으어.. 큼지막한 박스2개가 정말 그곳에 있었다.
박스를 열어보니 십몇만원은 훨씬 넘을 것 같은 스피커 5개와 우퍼 스피커 1개.. 총 6개의 스피커가 묵직하게 2박스에 들어있었다.

'이게.. 2만원..???'

여하튼.. 이렇게 큰것들이 올줄 몰랐기 때문에..
집까지는 좀 힘들게 옮겨놓게 되었다.

지난주 금요일 av 커뮤니티 중고게시판에서 새것같은 av 리시버를 발견했다.
야마하 HTR-5630 이 그것..
분당까지 물건을 가지러 다녀오긴 했지만..
워낙 깔끔하신 분이 쓰신듯.. 생활 기스 하나 존재하지 않은 정말 새것같은 물건이었다.
나름 싸게 산 듯 싶어 기분은 좋았다.

야마하 HTR-5630
리모콘과 라디오 안테나에 충격흡수용 뽁뽁이와 신문지까지.
정성스레 물건을 싸주셨다.

스피커의 경우 가격대비 당연 대 만족이었다.
우퍼 스피커의 경우 다리와 스피커를 고정시켜주는 볼트가 사이즈가 너무 안맞았다.
볼트가 너무 커서 반정도만 넣어놨다.
어짜피 세워 쓸때엔 문제가 없을듯 보였다.

볼트를 다 채우지 않아도 이동이 없기 때문에 세워 놓는데에는 불편함이 없었다.

책상위에 비좁게 리시버가 새로 들어가게 됐다.
음악 작업용으로 쓰고 있는 맥키 콘솔은 나름 가벼운지라 리시버 위에 사뿐히 올려놓았다.

리시버 리모콘.
어찌나 살살 쓰셨는지.. 리모콘에도 기스하나 없었고..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 주었다.

책상위에 리시버를 놓구 스피커들을 연결하고 PC를 연결해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내 PC사양이 나름 좀 된지라..
5.1 시스템을 지원할 수 있는 광단자가 없다.
2만5천원짜리 외장형 사운드 카드를 별도로 사와서 연결했다.
ABSOLUTE ABKO USB 5.1 이라는 제품인데..
나름 쓸만한 듯..


난 개별적으로 사운드 작업을 위한 사운드 전용 PCI 카드를 장착하고 있는지라..
5.1 지원을 위해 비싼 카드를 살 생각은 없었다.
그래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기능적으로도 문제없을 듯한 이 제품을 다나와에서 검색해서 찾았다.
최대 48 kHz 까지만 지원한다는게 단점이긴 하지만.. 가격대비 쓸만한듯..

전체적으로 PC환경에서의 5.1 테스트를 해본 결과..
그닥.. 맘에 드는건 아니지만..
역시나. DVD 플레이어나 XBOX360이 없는 한..
어쩔 수 없을듯..

스피커의 경우 우퍼 스피커가 계속 반응을 안하긴 했으나..
필요할땐 나온다는 말을 일단 믿기로.. ㅋ

여하튼.. 2만원짜리 스피커가.. 이것저것 사게 만들었는데..
이미 좀 벌리긴 했으나..
여기서 교훈은..
아무리 매리트가 있어도.. 당장 필요없는건 사지 말것..

2만원짜리 스피커덕(?)에 사구싶은게 많아졌다구.. ㅜㅠ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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