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영화 얘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택시.. 적어도 내가 보아온 택시들 중에서
좌,우측 깜빡이가 양호한 택시는 10%도 안되 보인다. -.,-
공감하는 분들이 분명 있으리라 생각된다.
도대체가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하면서도 깜빡이는 켜지도 않고
(이건 아주 일반적이고 극히 상식적인 일이다..)

무리하게 끼어들었으면 끼어든 후 미안하다는 비상등 한번 켜는 택시를 만나기

국회의사당에서 사기안치고 거짓말 안하구, 제대로 된 정치인 찾아내기랑 비슷해 보인다.


지금까지 운전하면서 사고날뻔한 요인 TOP3 중 1위가 '택시'다.

(2위-버스, 3위-트럭류 / 보행자 제외)


내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택시는 내가 보아온 10% 이외의 택시들을 말함이다.

다른 문제가 아닌 '기본'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것이다.

물론 내가 여기서 백날 떠들어두 고쳐질 문제는 아니겠지만..

답답함에 한소리 떠든다.


언제부터 파란색 신호등이 켜진지 1초두 안되서 출발안한다고 크락션을 울려대고,

건널목에서 빨간 신호등을 만났을때 건너는 사람이 없다하여 빨리 주행하지 않는사람이 웃기는 사람이 되었는지..

너무 급한 민족이다..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대한민국 택시들이여!! 특히나 서울 택시들!

깜빡이가 고장난게 아니라면 부디 사용을 하길 바란다..

국회에서는 이리저리 쓸대없는곳에 돈쓰지 말구

대한민국 택시들 '깜빡이'나 하나씩 갈아줘라! -.,-

맨날 '깜빡,깜빡'거리지만 말구...

'아~ 깜빡했다.. ' 즐!


(얘기하다 보니 택시의 깜빡이와 국회의원을 싸잡게 됐군..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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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2/09]

우훔... 제목그대로..
지난주 목요일이었나?
보통 퇴근하면 아무것두 하기 싫은것이 직장인의 마음인것을..
그날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그 늦은 시간에 마구마구 청소를 하구 싶어졌다.
대의는 이거였다.
"매번 집에오면 쾌적하지 못한 환경때문에 다른일을 진득하니 못하게 되는것이야!"

청소를 시작했다.
댄디녀석이 어지럽혀놓은 것들부터. (사실 이게 제일 청소하기 귀찮구 힘들다..)
차근차근.. 청소를 하구.
댄디녀석 목욕시키구 마지막으루 화장실청소를 하구 기분좋게 샤워하구 끝낼 참이었다.
열씨미 화장실 청소를 하며 평일 퇴근후 시작했던 '안하던' 대청소가 끝나갈 무렵..
덴장.. 노후된 화장실 바닥의 타일 하나가 불만이었던게다..
기습적으루 나의 발을 공격하는데..
차마 피할 시간도, 여유도..아니 모든걸 떠나서.. 인지도 하지 못했다.
순간적으로 어떤 괴기한 힘이 모였던 것일까..
바닥에 잘 밖혀있던 타일하나가 나의 엄지발가락을 심하게 가격하고
몇개의 조각으루 부서지면서 공중부양을 하는것이었다...-.,-
순간 '아뿔사!'
곧 화장실 바닥은 붉은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무척이나 당황스러웠다...
피가 끊임없이 흘러서 상처가 어느정도인지 확인도 못한채.
한참을 피를 흘려보냈다.
(아프기도 했거니와..  붉은 피의 물결을 보고 잠시 취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지혈을 해야돼. 지혈!'
상처가 어떻게 났는지.. 이놈의 피.. 멈출 생각을 안한다.
시간을 보아하니 문을 연 약국은 없을터..
근처에 병원이 있었나 생각도 했는데.
방바닥 여기저기 피를 뿌리며 제대루 걸을수도 없는 내 모습에..
'덴장.. 걷지두 못하는데 무슨 병원이란 말인가...'
금방 포기하구. 휴지를 마구뽑아 두꺼운 방어막을 쌓아놓구 무작정 기다려 보기로 했다.
그와중에 댄디녀석 방바닥에 뿌려진 못보던 빨간색 액체에 흥미를 느꼈나보다.--;;
댄디녀석과 피를 나눈다는건 왠지 꺼림찍했다..아니.. 무지 꺼림찍했다.
근처에 못오도록 무쟈게 험한 인상으루 구석으루 쫓아내버렸다.

꽤나 긴 시간이었던것 같다.
한참을 기다리다 휴지를 살짝 들춰보니..
휴지들은 그새 온통 빨갱이들이 되어있다.
'질긴생명이로군...'
휴지를 갈아주기위해 바닥에 신문지를 받쳐놓구 '빨갱이'들을 다 떼어냈더니..
살짝 피가 응고되어 있는듯 싶다.
상처를 자세히 보구싶지두 않았다.
여하튼 기회는 이때! 집에는 응급도구가 아무것두 없었던터라..
한통있는 대일밴드 5개를 덕지덕지 붙이구
휴지루 둘둘말아 테잎으루 고정시켜놨다.
그리구...
화장실 바닥을 물들어놓은 피들을 물로 씻어냈다.
순간... 영화에서 사람을 죽여놓구 범죄의 흔적을 없애기 위한 범인의 모습을 연상시켰다.
'덴장.. 머지? 난 범인이 아니란말이야!'
그와중에 청소는 무사히 마쳤구..
반란의 주인공인 화장실 타일은 이미 조각난 것으로도 벌을 다 했으리라 판단하여 한번 째려봐주고 휴지통에 묻어버렸다.

샤워는 해야겠기에.. 임시조취를 취한 엄지발가락을 주방용 투명 랩으루 둘둘 말아놓구
물을 차단하기위해 고민하다가..
퇴근하면서 슈퍼에서 물건살때 담아왔던 검은색 비닐봉다리를 발에 씌우고
고무줄로 입구를 막아놓은채 샤워를 마쳤다.
(생각해보니.. 괜찮은걸.. --;;)
짧지만 기나긴 시간이었다.

다음날 회사에 가서 부랴부랴 빨간약이랑 붕대랑 사서 제대로 사후처리를 하려했는데.
회사에서 응급조치된 대일밴드 무더기들을 떼어내고보니..
이런.. 상처가 생각외루 깊었다.
'으!!! 집에가면 그놈의 타일들을 꺼내서 망치로 가루를 만들어 버릴테야!!'
결국 병원에가서 3방을 꿰메구.. 그 통증때문에 주말을 무지 불편하게 지내버렸다.
이번주말까지는 계속 불편이 이어질듯 싶다.

지금 난.. 그 타일은 죄가 없음을 인정한다..
나의 조심스럽지 못한 행태 때문이려니..

결국... '안하던 화장실청소를 하면 엄지발가락이 고생한다'라는 크나큰 교훈을 얻고...
앞으로 청소는 느긋하게 주말에 하리라 다짐해본다...
ㅜㅠ


(쓰고보니.. 뭐가 일케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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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워서 안질린다는 말을 봤다.
그래.. 우리 주변엔 참 질리게 하는것들 투성이다.
첫인상이 좋던 사람도 어느새 질리는 말과 행동들로 넘쳐날때가 있고,
너무 먹구싶던 치즈케잌도 몇 조각 먹다보면 질리고,
처음엔 너무 마음에 들던 옷가지들도
몇일을 입다보면 질린다.
너무 멋있던 자동차도
몇년을 보면 지겹고.
처음엔 나를 위하는 말도
시도때도없이 듣게 되면 질린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은것들만 '안질린다'는 표현을 쓰는게 아닌것 같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내가 평소에 신경써서 느끼지 못했던것들
그런것들도 '안질린다'의 대상이었음을 새삼 떠올린다.

나무와 맑은 물
넓은 하늘과 밝은 별
붉은 노을과 색이 입혀진 구름들

가끔 이것들을 떠올린다는게 휴식이 아닐까..

새삼 오늘 그녀의 닉이 눈에 들어온다.
'자연스러워서 안질렸구나.. 나무도 꽃도 자연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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