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드디어 맥북 프로를 지르고야 말았다.
일시불로 결제를 하느라 환율이 최대한 내릴때까지 나름 기다렸다 이때다 싶어 결제를 했는데, 덴.. 사고 나서 환율이 갑자기 낙폭을 해버렸다는.... T.T
그래도 환율 적용해도 한국에서 사는 것 보다는 훨씬 싸게 샀으니 만족한다.


내가 맥북 프로를 사려고 맘먹은 계기는 Jon이라는 친구 덕분이다. 사실 이전부터 눈독은 들이고 있었으나 워낙 비싸다 보니 말 그대로 눈독만 들이고 있었는데, 아래의 이유들이 나로 하여금 지름신을 강림하게 만든 직접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으니...

1. 맥북 프로에서 돌아가는 Logic Pro의 활약은 대단했다. 요즘 주말을 이용해서 Jon이라는 친구와 음악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데, 그 친구가 Logic Pro를 다루는 모습을 보다가 '그래 맥북을 사야해'라는 '사명감'이 생겨버렸다.
2. 아이팟 터치를 사용하면서 애플의 GUI에 너무나도 감동을 하고 있던 터였다. 한 번 맛들이면 다른 어떤 UI도 불편해져 버리는 중독성. 맥북 프로가 아이폰과 똑같은 멀티 터치 패드를 제공한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구미가 당길 수 밖에 없었다.
3. 디자인.. 디자인.. 디자인.....
4.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뮤지션과 맥을 떨어뜨려 놓을 수 없다.
5. 그래. 일단 뽀대 완빵이다..

처음에 계속 눈여겨 봤던건 역시나 이번에 새로 나온 뉴 맥북 프로였지만, 가격대가 만만치 않았다. 최고 사양은 한국에서는 거의 400만원에 육박했고, 여기서 환율 따져서 사도 360만원대정도.. 그러던 차에 곰곰히 생각을 해봤다. 꼭 '뉴' 맥북 프로를 사야 하냐고 자신에게 자문도 해보고 정보를 이리저리 알아보던 차에 내가 만약 '뉴' 맥북 프로를 산다면 이유가 뭘까에 대해서 자문해 보았다.

1. 쌔끈한 알리미늄 유니바디
2. 4손가락까지 사용 가능한 멀티 터치 패드

1번도 많이 끌렸지만 사실 2번이 더 끌리는 부분이었다. 근데 '뉴' 맥북 프로 바로 이전 모델이 3 손가락 멀티 터치 패드가 적용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맥북 스토어 미국 사이트에서 refurbished 모델로 매우 저렴하면서 신품보다 스펙이 좋은 아이들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다. 물론 미국내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refurbished 모델은 디스플레이 되었던 제품이나 누군가 구매했다가 단순 변심 또는 기타 고장 이외의 사유로 반품된 제품을 리패키징해서 가격을 다운시켜서 파는 모델이다. 많게는 $600 이상 저렴하게 같은 모델을 구입할 수 있다.

Intel core 2 duo 2.4Ghz의 뉴 맥북이 $1,999인 반면, 2.5Ghz의 멀티 터치 패드를 지원하는 바로 전 모델의 맥북 프로가 $1,499 였으니, 이미 마음은 이 녀석에게로 꽃혀 버린것. 결론적으로 내가 포기한건 '쌔끈한 알리미늄 유니바디' 하나이다. 하지만 나름 선택에 대한 기분 좋은 합리화를 하자면, 이번에 새로나온 뉴 맥북과 뉴 맥북 프로의 경우 둘 다 디자인이 같아서 맥북 프로의 디자인적인 차별화가 없는 반면 바로 전 모델까지는 그냥 맥북과 맥북 프로와의 디자인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름 기분 좋을 수 있다는. ㅋ

맥북 프로가 도착한날 처음 부팅을 하며 기념샷

1주일 동안 모든 업무 관련 자료 및 개인적인 자료들까지 맥북 프로로 다 옮기는 것을 거의 마무리 했다. 역시 애플의 GUI는 10점 만점에 9.5점 이상을 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한 번 잘 쓰기 시작하면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게다가 언어 지원에서 모든 세팅까지 복잡한 것 없이 어찌면 이렇게도 유저빌리티에 신경을 썼는지.. 이래서 'UI에 막대한 돈을 투자했다는 애플 답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나오게 되는 것이 아닐까.. 이것 저것 프로그램도 깔고 커뮤니티에서 정보들도 습득하고..

앞으로 한동안은 맥북 프로와의 사랑에서 헤어나오질 못할 것 같다. >_<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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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보는 걸까.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꽤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다. 나에게 '여친'이라는 존재가 있었던 시절이니 ㅋ. 확실히 혼자사는 남자에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장식하는 일은 구질구질한 일이라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이미 다 홀몸이 아닌 친구들 불러다가 파티를 열어주는것도 왠지 손해보는 느낌이고..ㅋ 여하튼 올해 크리스마스는 샌프란에서 맞이하게 되었는데, 요즘 한창 주말에 음악 작업을 같이 하고 있는 Jon과 Joanna 커플이 크리스마스 트리 데코레이션을 한다고 초대를 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 얼마만의 크리스마스 트리 꾸미는 행위인 것인지... 나름 기분도 업되고 새삼 옛 추억들도 뭉실뭉실 피어오르고, 그 와중에 이국적이면서 잔잔한 느낌도 나쁘지 않고...

거리마다 빤짝이 장식들이 늘어나는 걸 보니 이제 정말 연말이구나.

트리 점등 카운트다운!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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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휴일이 지나가고 있다. 지난 목요일 Thanksgiving을 시작으로 3일째 휴일이 지나가고 있다. 내일이 지나면 긴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하는 아쉬움 가득한 토요일 오후, 화창한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서 읽을 책을 하나 집어들고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서 사람 구경도 하고 책도 읽으며 한가한 주말 오후를 즐겼다. 근처의 서점에 들어가서 책을 둘러보다가 몰스킨(Moleskine) 다이어리 코너가 따로 있는게 눈에 띄였다. 2008년도에도 작은 몰스킨 Daily 다이어리를 사용했는데, 문득 2009년도 다이어리를 사야할 시기가 다가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 참 빠르구나!. 몰스킨 다이어리는 아는 사람은 다 알만큼 유명한 다이어리 브랜드이다. 여러가지 용도에 따른 구성도 많이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 제본 퀄리티가 무척 좋다는게 정말 큰 장점이다. 게다가 180도로 자연스럽게 펼쳐지기 때문에 필기할 때 힘들지 않다는게 개인적으로 큰 매력이다. 작년에 작은 녀석을 샀었는데, 이번엔 조금 큰 녀석으로 하나 샀다. 이제 2009년을 준비해야지.


International Holidays / 한국을 포함해서 주요 국가의 공휴일들이 다 표시되어 있다.

구매를 고려하는 분을 위해 속지 구성을 소개하자면,
Personal Data
2009, 2010 Monthly Calendar
2009, 2010 Weekly Planning
International Holidays 2009
Travels Planning / Travels Memo
Time Zones
Distances / Dialling Codes / Internet Tld / Plate Codes
Measures & Conversions / Temperature / Speed / International Sizes
Daily Diary
Memo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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