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합류하게된 주말 Vegas Trip.
결론적으로는 잘 합류 했다는 생각.
주말 내내 집에 혼자 있었으면 가뜩이나 더 우울했을듯..

지난 2001년 한국에서 공연할 당시 3번이나 보게 됐던 팬텀 공연.
뭐랄까. 팬텀은 개인적으로 매우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래서인지. 라스베가스에서 만난 팬텀 공연은 참 반가웠다.

Venetian의 팬텀 전용 공연장은 정말 멋졌다.
한국 공연과는 차이가 확연히 날 정도로 멋진 세트였고, 역시 전용 극장이다 보니 모든게 팬텀을 위한 설치물들이라 더더욱 감동적이었다고 해야할까..
사실 한국 공연 당시 LG Art Center (지금은 GS) 보다 사운드는 좀 약한 편이었는데..
그 밖의 모든 시설물들은 Fantastic 그 자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22 US$를 주고 Orchestra석을 예매했다.
다시 볼 수 없을꺼 같던 팬텀 공연의 Las Vegas 티켓을 보게되니 정말 행운처럼 느껴졌다.

공연장을 찍을 수 없는게 무척 아쉽지만..
조만간 꼭 다시 한번 와서 보리라는 결심을 했다는..
전용관이라는게 이런게 참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그 자리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는거..

공연은 한국 공연에 비해 좀 짧았고, Intermission이 없는게 약간 생소했다.
그렇지만 공연의 감동은 충분하게 느낄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워낙 공연 자체가 개인적으로 무척 감성적으로 만들어주기에 충분했는데다가..
앞에 앉아있던 라틴계 남자와 백인 여자 커플이 어찌나 부럽게(?) 공연을 봐주시던지..
조금 신경쓰이면서도 내심 부러웠던지.. 나를 더더욱 감성적으로 만들어 줬다고나..
그리하여 공연이 끝난 이후엔 감동과 함께 다소 우울증세까지..--;;
결국 새벽까지 카지노에서 Gambling을 즐겨주시며 어느정도 날릴 수 있긴 했지만..
그 순간에는 '내 인생에 저들과 같은 날이 또 있을까' 라는 매우 비관적이며 다분히 싱글스러운 심정이었달까.

여하튼 Las Vegas에서 만난 Phantom.
우울이고 뭐고 다 떠나서..
공연을 보는 내내만큼은 정말 행복했다.. >_<

반가웠어 Phantom!

el.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Fujitsu Lifebook T4215 SD20VP  (7) 2007.07.13
Golden Gate Bridge  (16) 2007.07.10
잃은것과 얻은것...  (2) 2007.07.07
San Francisco Scoop  (16) 2007.06.28
2007.06.19 - Union Square & Office  (24) 2007.06.21

내가 앞으로 가장 크게 생각했던걸 잃었고..
다른 기준의 무언가 크게 될 것을 얻었다.
일단 지금은 잃은게 가장 큰 아픔으로 다가오지만.
앞으로.
잘 될꺼야..

el.

ps. 시간이 없어서 못올렸던것들 조만간 다 업뎃 예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lden Gate Bridge  (16) 2007.07.10
'The Phantom of the Opera' in Las Vegas  (12) 2007.07.09
San Francisco Scoop  (16) 2007.06.28
2007.06.19 - Union Square & Office  (24) 2007.06.21
2007년 6월 18일 저녁 - 사무실 야식과 집 근처의 야경  (20) 2007.06.19

토요타, 도시의 대표 브랜드

길거리에 돌아다니는 거의 모든 자동차는 일본차.
브랜드별로 보면. 1위가 토요타 그 뒤로 혼다, 렉서스, 벤츠, 닛산, BMW 순이랄까?
일단 다니면서 보기엔 그렇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처음 도착했을때 둘러봤던 공항 주차장 지역의 대략 80% 이상은 토요타였던걸루 기억.
(이 본문은 수정했습니다. 처음에 닛산이라고 적었는데. 제가 닛산하고 토요타하고 브랜드 심볼을 완전 바꿔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 헷깔릴껄 헷깔려야지..;;; )
여기 온 이후로 4대의 한국차 발견.
기아차 2대(프라이드 외), 현대차 2대(산타페, 소나타3)

길거리의 동양인은 거의 중국인?!

아시아인은 중국인들이 대부분.
역사적으로 보면 Golden Gate Bridge를 만들기 위해 수백여명의 중국인들을 데리고 와서 다리를 만들다가 많이 죽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정착하여 차이나 타운을 형성했다고 함.
그래서 도시에 중국인들이 많고, 대중 교통 수단에도 중국어 안내문을 찾아볼 수 있음
샌프란시스코의 중국인들은 영어를 안쓰고
어딜가든 중국말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소리도 있음 ;;
영어외로는 스페니쉬를 많이 사용함

게이와 레즈비언의 도시

샌프란시스코 인구의 50%정도가 게이 또는 레즈비언이라고 함.
실제로 길거리에서는 심심치 않게 동성 커플로 보이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음
특히 게이 동네인 카스트로에는 게이 상징인 무지개 깃발이 모든곳에 꽂혀있음.
그렇다고 무서운 동네는 절대 아니고, 아무도 그들에 대해 이상한 눈빛을 보내지 않음.
물론 게이가 아닌 사람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음
카스트로는 밤거리와 낮거리가 상당히 다르지만, 손잡고 다니는 거의 모든 커플들이 남-남 또는 여-여 로 이루어져있음
도심의 광고판도 거의 게이와 관련된 광고들.
최근에 부동산 시세가 급격히 올라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게이들 위주로 거주하고 있다고 함

햇살은 뜨거우나 바람은 차갑다.

빌딩숲 사이에서 햇빛을 맞으며 가만이 앉아있을 경우엔 정말 뜨겁지만.
탁 트인 곳에서 바람을 맞기 시작하면 주체할 수 없이 추워짐
하지만 bay가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람이 항상 건조하고 절대 습하지 않다.
낮과 밤의 온도차이가 커서 꼭 걸칠 점퍼를 준비해야함

집이 필요하면 돈을 많이 벌어야할듯

사실 대도시의 집값들이 다 그렇겠지만..
다운타운 반경의 거의 모든 지역들에서 살만한 집을 구하려면 한달에 250~300만원은 줘야 구할 수 있다고 함
반면 4-Room짜리 주택을 월 450~500만원 정도로 통채로 빌릴 수 있는 곳도 있다.
퀄리티의 차이는 있다고 함
한국과 같은 보증금 개념은 없으며, deposit 으로 첫 입주시 2,3개월치의 월세를 선납하는 식으로 입주한다고 한다.

노숙자들의 천국?!

노숙자들이 가장 많은 도시가 샌프란시스코라고 함.
기온이 나름 안정적이고, 환경이 좋아서 그렇다고 하는데..
(난 사실 추운데..)
여하튼 길거리에서 쉽게 Homeless들과 마주칠 수 있음
다운타운의 Homeless들은 구걸하는 방법이 나름 독특한경우가 종종 있음.
마네킹처럼 가만히 있다가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 앙증맞은(?)윙크를 날리며
깜짝 놀래키며 적선을 요구하는 사람도 있고..
나뭇가지 뒤에서 장난을치며 구걸하는 사람도 있고..
물론 대책없이 길거리를 헤매는 사람들도 흔하게 볼 수 있음


el.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The Phantom of the Opera' in Las Vegas  (12) 2007.07.09
잃은것과 얻은것...  (2) 2007.07.07
2007.06.19 - Union Square & Office  (24) 2007.06.21
2007년 6월 18일 저녁 - 사무실 야식과 집 근처의 야경  (20) 2007.06.19
It's San Francisco!  (20) 2007.06.1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