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28]

일요일 저녁.
오전에 교회를 다녀온 것 외에 하루 종일 집에 있었더니..
기분도 꿀꿀하고, 답답한 마음이었다.
물론 그 이유만은 아니었구..
게다가 나 혼자만의 고민인듯 너무 깊은 생각들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서 여의나루쪽으로 혼자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왔다.
인적도 없고, 싸늘한 강가의 풍경들이 내 마음과 같았다.
요즘의 나.. 생각이 많은건가.. 쓸데없이..? 사실 별거 아닐 수 있는데..

e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니 사건 이후로 악플, 또는 더 광범위하게 댓글에 대한 글들이 블로고스피어에서 자주 목격된다.
두호리님의 '악플_블로그 심리학_짬지닷컴'이라는 글을 보던 중 다음 글을 접하게 되었다.

글의 주인공은 성인용품 쇼핑몰 주인이라는 블로거의 '전문 블로그'이다.
그는 리플과 주위 시선으로 인해 '상처'를 받다가 얼마전엔 고소까지 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엔 블로그를 닫으면서 마지막 포스트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이러한 주제로 블로깅을 하다 유명해지면 안되는 사회인것이다.
문득 우리 사회의 이중잣대들이 얼마나 많은 아이러니한 상황들을 연출시키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사실 블로그를 통해서 많은 의견,주장들과 토론들이 이루어지고,
특히나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 사이트들을 통해서 이러한 블로깅의 역할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대부분 이러한 현상을 긍정적이라고 볼테지만,
결국 보편적이지 못하고, 일반적이지 못한 정보들과 주장들은 '왕따'가 되어지고, 바깥으로 내몰리는 것이다.
오히려 더욱 다양한 정보들과 이야기들 속에서 더더욱 편식되어지는 주관과 시선들만 양산되어가는 것이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블로그는 오픈 플랫폼이다. 그만큼 자신의 생각과 자신의 모습들을 오픈시켜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공간이다. 자신의 의견과 다르다면 관심을 끄고 딴곳을 가보던지, 토론을 하던지이다. 단지 열받는다고 돌을 던질 필요는 없는것이다.

요즘 일련의 사건들과 블로고스피어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참 안타깝다.

el.


아침이면 항상 출근길을 함께하는 daily focus에 언젠가부터 '와탕카'가 연재되지 않고 있다.
작가의 휴가기간인건지. 아니면 아에 연재가 끝난것인지.. 하던 차에 검색을 해보니..
12월부로 연재가 끝났다는거.. ㅜㅠ
어쩐지 새해들어선 계속 베트스만 나오더라..

사실 그동안 매일 아침 그 수많은 선택중에서 변함없이 daily focus를 집어들었던 이유중 80% 이상은 '와탕카'때문이었는데..
나름 편집 괜찮고 특히 중간에 철심을 밖아 놓아서 접기 편한 '메트로'를 마다하고 항상 daily focus를 집어들었던 이유가..
이젠 사라진 것인가.. >_<
그래서 오늘 아침부터 바로 배신을.;;
오늘은 메트로와 출근길을 함께했다.

역시.. 가운데 밖혀있는 철심이 신문을 보기엔 참 편한것 같다..

결론?
이제 el.의 출근길은 메트로와 함께 한다는거..;

el.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흑.. 이게 2006년 마무리 멘트인줄 알았더니만.. 연재의 끝을 알리는 멘트였다니.. ㅡ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