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참석 후 간만에 친구 여영이를 만났다.
여영군은 고등학교때부터 절친했던..
그럴수밖에 없었던것도.. 음악과에 남학생은 4명밖에 없었으니.. ㅋ
이녀석 주말마다 충무로의 한국의집에서 외국인 투어 프로그램의 하나인 국악 공연을 하고 있다.
대금 연주자인 여영군은 항상 종횡무진이다..
오늘은 낮의 2타임 공연이 cancel되었다고 나한테 전화가 왔다.
늦게나마 명동에서 여영군을 만났다.
쪼깐 돌아다니고 저녁먹구
여영군이 준비해준 티켓으로 한국의집 공연장에 입장했다.

이 공연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서울 투어의 일종이다.
입장바꿔서 우리가 해외여행을 여행사 패키지로 갔을 경우..
고궁을 들린다던지.. 절경 코스를 들린다던지.. 유명한 게이쇼를 본다던지.. 하는 것과 같은
일종의 서울 투어 패키지의 일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관람객은 거의 대부분이 외국인들이다.
오늘은 일본인들이 많아 보였고..
난 오늘 한국으로 여행온 필리핀 관광객이 되기로 했다..--;
여영군이 강요했다..

전통공연이라지만..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나름 느낌있었다.
특히나 부채춤은 외국인들에게 제일 호응이 좋았던 공연이었다.

어찌되었던.. 간만에 여영군도 보구
덕분에 좋은 공연도 봤구..
덕분에.. 국적두 바꿔보구..
누가 말걸까봐 겁나더만..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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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in Space
1998년에 제작되었던 영화다.
아주 오래전에 이 영화를 비디오로 봤었는데..
곰플레이어의 무료 영화 리스트를 보다가
이 영화가 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다시 봤다.
역시.. 오래된 영화는 다시 보면 또 새롭다.
다시보니.. 꽤나 흥미롭고 재밌고, 또 나름 질서있는 영화였다는..

지금은 얼굴이 많이 알려져있는 헤더 그레이엄 (Heather Graham)을 보는 재미도 쏠쏠..
참고로 헤더 그레이엄은 오스틴파워 2 에서 출연했던 여배우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리의 Joey를 젊은시절 Friends가 아닌 다른 시리즈에서 보는 재미도 쏠쏠..
매트 르브랑은 Lost in space에서도 Friends의 Joey식 바람끼가 넘쳐난다.
지금보니 그렇다.. 이 영화를 처음볼때엔 Friends에 대해서 잘 몰랐으니..
그리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배우 게리 올드만 !!
약간은 제5원소와 비슷한 캐릭으로 출연하는데..
레옹에서 악역으로 출연했던 게리 올드만은 그때부터 정말 내가 좋아하는 최고의 배우 반열에 들었다.
게리 올드만은 악역으로 나올때 가장 멋있다.. >_< b

지금봐도 그닥 어색하지 않은 CG들과 영화의 색감들을 보고있으니..
확실히.. 헐리우드는 대단한 곳이긴 하다라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간만에 다시 본 영화 Lost in space.
괜찮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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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온 여자12악방 콘서트에 다녀왔다.
이 콘서트는 어제 오후에 EJ가 챙겨준덕에 다녀오게됐다.
사실 이번주말엔 딱히 볼만한 영화도 없었기에..
고마웠지 ^^;

돌잔치 갔다가 올림픽 공원으로..
올림픽홀에서 진행된 콘서트..
사실 정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그냥 중국악기로 퓨전음악을 하는 팀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입장 전 음향점검이 덜 끝났는지..
공연시작두 15분정도 지체되고..
입장도 지체되고..
처음엔 약간 짜증이 난 상태였다.
무대 디자인도 확실한 중국풍으로 Red의 물결이었다.
왠지 촌스러움이 묻어나올것 같은 그런 느낌..


공연이 시작되고,
13명의 멤버들의 음악이 시작됐다.
1명은 뒤늦게 합류했지만.. 그룹명은 12악방으로 계속 가는것으로 하기로 했단다..

약간 짜증이나있는 상태에서.. 12악방의 공연이 시작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점점 몰입하게 됐다.
특히나.. 줄4개의 바이올린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클래식의 명곡들을 '얼후'의 줄 두가닥으로
마치 영혼을 담은듯이 취하게 만드는 솔로공연과
무척이나 파워풀한 세션 악기들과의 하모니들은..
감동 그 자체였다. >_< b

뒤로 갈수록 너무나도 감동스럽고 전율을 느끼게 해준 이들의 공연이 끝나고..
왠지 모를 아쉬움이 느껴졌다.
더 듣고 싶어서였을게다..
나름 2시간이 넘는 공연이었음에도.. 그런느낌이..

공연이 끝나고 올림픽공원에서 사진 몇장 찍고,
대학로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KT에서 온 쿠폰을 요긴하게 잘 써먹었다.

저녁식사 후 바깥 풍경들을 Bulb모드로 몇장 찍었는데..
지오다노 컷은 그냥 느낌이 좋다.


오랜만에 공연을 보고 오니..
매주 영화를 보던 느낌과 사뭇 다른것이..
공연을 좀 자주 봐야겠다는 생각이..

m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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