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12]

만약 공기에 색이있다면..
좋은 공기는 그냥 투명..
좀 나쁜 공기는 연한 회색
많이 나쁜 공기는 진한 회색
이렇게 된다면 어떨까..

오늘 아침에 버스를 타고 상도터널을 지나는데..
지나기 전에 안내방송에서 '잠시 후에 터널을 통과하오니 건강을 위하여 창문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그때 문득 든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아무도 창문을 닫지 않길래..
만약 공기의 색이 있어서 터널에서 진한 회색 공기가 스며들어오기 시작한다면
아무도 창문을 열어놓진 않을테지.. 라는

생각해보니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공기가 나쁜 구역은 진한 회색의 공기들이 공간을 덮구있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것이구..
사람들은 투명한 공간에서만 살기를 원하게 되겠지..
눈으로 훤히 보이니깐.
그리고 투명한 도시의 집값은 몇배가 되었던 마구 오를꺼야..
반면 진한 회색 공기의 도시들은 돈없고, 가난한사람들이 모여살게 되겠지..
나라에서는 진한 회색의 도시들을 정화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대책안을 내놓을테구..
하지만 사람들이 손쓸 수 없는 오염으로 인한 회색 도시는 그냥 죽어갈것이다.
그렇다면.. 회색 공기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들로 한 도시 또는 한 섬으로 회색 공기들을 움직여 모아버릴 수도 있겠다.
그리고 국가간의 회색 공기로 인한 마찰과 분쟁들이 일어날것이다.

또한가지.. 많은 사람들이 회색 공기로 인해 결벽증세에 시달리겠지.. 그럼 정신질환으로도 많이 발전될꺼구..
결국 세상은 무척 혼란스러워 질것이다.

반면에 좋은 공기를 파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게 되겠네..
세균전이나 독가스 테러등은 별 의미가 없어질것이구..

흠....

하여간.. 좋은공기는 무척이나 소중한거다..
그리구 터널 청소줌 자주 했음 좋겠다..
세금 걷어서 뭣들하나...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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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2]

베르베르의 '나무'를 어제 다 읽었다..
간만에 책을 읽었는데..
그동안 책을 너무 안읽었지 싶다..

베르베르는 '개미', '뇌'를 통해서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지게 된.. 이젠 '스타' 작가이다..
솔직히 오랜만에 책을 읽으리라 마음 먹으면서 널리 알려진 작가의 글보다는 약간 아웃사이더인.. 그리 잘 알지 못하는 좋은 책들을 교보문고에서 골라서 보구 싶은 마음이 있었다..
하지만.. 베르베르의 상상력에 대한 얘기는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구.. 결국 이 책을 오랜만에 읽는 나의 첫 희생양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된다.
베르베르의 상상력은 소문대로였다.
풍부한 전문지식과 상식들이 그만의 상상력과 조합되어 많은 이야기들을 들려주고 있었다.

여러가지 에피소드중에서 '말없는 친구'라는 에피소드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맨 뒤에서 두번째 에피소드라 책을 다 읽고 난 시점에서 기억에 남을수도 있긴 하겠지만..
말없는 나무의 진심어린 우정과 애정을 결실로 나타내는 이야기와 중간중간 이어지는 나무의 독백이 인상적이었다.

'나무'에서는 인간이 인지하지 못하는.. 다른 차원의 존재에 대해 많이 얘기하고 있다.
지구와 우주를 지배하고 창조하는 다른 존재에 대한 이야기..
지극히 성경적이지 않지만(교회를 다니는 나에게는 말이다..) 그의 상상력에 한번쯤은 동참할수밖에 없었던.. 거기에서 더욱더 진화된.. 그런 이야기들이었다.

이제 책을 많이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많이 읽음으로서 '진화'되는 나의 모습이 좋아보인다.

책.책.책! 책을읽읍시다! -.,-;;
(사실.. 책을 다시 읽게된 배경에 MBC의 '느낌표!'의 영향이 있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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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9]

쉬면서 간만에 혼페이지 리녈을 하면서
오래된 자료들을 뒤적거렸다.
나의 흔적들..
그리고 지나쳐간 사람들의 흔적들..
너무도 정감있는 흔적들과 가슴아픈 흔적들 그리고 그리운 흔적들.
참 다양하게 많이 있었다.
그러고보니 버리지 않고 남겨둔다는 것이 매력적임을 느낀다.
길게는 10년이 더 된 흔적들을 그만큼의 세월동안 묻어두었다가 다시 찾았을때 묘한 쾌감과 실없는 웃음들이 터져나왔다.
정리한다는것이 재밌게 느껴졌다.

지금 내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점에 서있음을 느낀다.
이제 풀어나가야 할것들이다.
많은 경험들을 해왔다..
이젠 잘못된 선택은 하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지금부터의 선택은 매우.. 매우.. 중요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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