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10/24]

카우보이 비밥 극장판인 천국의 문을 오늘 새벽에서야 봤다.
쌤한테 얻어온 CD루 봤는데..
오옷~! 이것은!! 정말 ..
사실 그 유명한 카우보이 비밥의 시리즈를 하나두 보지 못했다.
근데.. 이제서야 극장판을 보구..
시리즈를 처음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리구 Ed~!! 너~~~~~~~~무 귀엽다~!!!!! ㅜㅠ
그리구 가장 인상적인게 진짜 매력적이고 환상적인 음악!!!!
우훔.. O.S.T를 꼭 구해야겠다.
정말 늦게나마 카우보이비밥의 음악이 나의 가슴속 깊이 파고들고야 말았다....ㅜㅠ

엔딩곡 Yamane Mai가 부른 Gotta Knock A Little Harder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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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나마 어제 저녁에 받아놓구 아직까지 보지 못했던 드럼라인을 봤다.
브링잇온과 코요테어글리등의 영화의 맥을 이어가는 드럼라인은 전의 영화들과 스토리를 이어가는 장치들은 비슷하다.
항상 대회에서 1등자리를 내주는 주인공팀, 1등의 자만함, 갈등과 분열, 로맨스, 화해와 히든카드.. 그리고 성공.
브링잇온과 코요테어글리는 굉장히 경쾌하고 즐겁고, 백인 여자들이 주인공이다.
반면 드럼라인에서는 등장인물은 99%가 흑인이고 Soul 과 Hip-Hop이 넘쳐난다.
그리고 드럼라인은 굉장히 멋잇다.

주인공인 데몬은 드럼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자기자신을 맹신한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다. 그는 원하던 A&T 대학의 밴드부에 들어가게 되지만. 그가 가지고 있는 자만심때문에 팀에 적응하지 못하고, 파트장과의 끊임없는 갈등과 그의 돌출행동들에 대한 대가로 밴드부를 떠나게 된다.
그 이후 데몬은 아버지가 보내준 드럼 테잎을 듣던중 대회에 쓰일 음악의 악상을 떠올리게 되고, 밴드부로 돌아가 파트장과 화해를 하고 대회의 음악을 완성한다.
하지만 데본은 그 해엔 더이상 밴드 연주를 함께 할 수 없다.
다만 그의 아이디어가 그의팀을 승리로 이끌어 가는데..

스토리는 뻔하디 뻔하다. 옳고, 선하고, 참신한 이들의 승리..
하지만 드럼라인에서는 그 뻔한 구도를 별로 신경쓰지 않게 만들만한 드럼파워가 있었다.
드럼라인에서 나오는 밴드음악들과 환상적인 드럼의 리듬과 퍼포먼스에 홀리게 되어버린다.
그리고 항상 저런 영화들을 보면 느끼는건데..
비록 영화지만.. 저런 스타일의 대학생활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파티와 축제와 공부에 대한 열정이 함께할 수 있는 대학생활..
뭐. 하긴 그사람들이야 문화 자체가 그렇다 치구.. 우리가 그런 문화를 따라했다가는 돈만 엄청 날리구 파티와 축제에 대한 열정만 1년내내 가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여하튼.. 드럼라인은 마칭밴드의 Sound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는 그런 영화였다.
나도 군악대 생활을 하면서 분열(악기를 연주하면서 재식동작과 퍼포먼스를 하는것. 고적대와는 다르다.)을 하며 밴드생활을 한 적이 있었다. 근데 확실히 우리와 달리 그들의 음악은 자유롭고 기발하며 흑인정서의 마칭밴드가 경이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어찌 Hip-Hop을 그리도 Hip-Hop스럽게 밴드연주가 가능하단 말인가...!!

드럼라인을 보구나서.. 나두 악상이 떠오른다..
우훔.. 함 끄적거려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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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2]

만약 공기에 색이있다면..
좋은 공기는 그냥 투명..
좀 나쁜 공기는 연한 회색
많이 나쁜 공기는 진한 회색
이렇게 된다면 어떨까..

오늘 아침에 버스를 타고 상도터널을 지나는데..
지나기 전에 안내방송에서 '잠시 후에 터널을 통과하오니 건강을 위하여 창문을 닫아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그때 문득 든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아무도 창문을 닫지 않길래..
만약 공기의 색이 있어서 터널에서 진한 회색 공기가 스며들어오기 시작한다면
아무도 창문을 열어놓진 않을테지.. 라는

생각해보니 몇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우선 공기가 나쁜 구역은 진한 회색의 공기들이 공간을 덮구있어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을것이구..
사람들은 투명한 공간에서만 살기를 원하게 되겠지..
눈으로 훤히 보이니깐.
그리고 투명한 도시의 집값은 몇배가 되었던 마구 오를꺼야..
반면 진한 회색 공기의 도시들은 돈없고, 가난한사람들이 모여살게 되겠지..
나라에서는 진한 회색의 도시들을 정화시키기 위해 이런저런 대책안을 내놓을테구..
하지만 사람들이 손쓸 수 없는 오염으로 인한 회색 도시는 그냥 죽어갈것이다.
그렇다면.. 회색 공기들을 이동시킬 수 있는 기술들로 한 도시 또는 한 섬으로 회색 공기들을 움직여 모아버릴 수도 있겠다.
그리고 국가간의 회색 공기로 인한 마찰과 분쟁들이 일어날것이다.

또한가지.. 많은 사람들이 회색 공기로 인해 결벽증세에 시달리겠지.. 그럼 정신질환으로도 많이 발전될꺼구..
결국 세상은 무척 혼란스러워 질것이다.

반면에 좋은 공기를 파는 사람들은 돈을 많이 벌게 되겠네..
세균전이나 독가스 테러등은 별 의미가 없어질것이구..

흠....

하여간.. 좋은공기는 무척이나 소중한거다..
그리구 터널 청소줌 자주 했음 좋겠다..
세금 걷어서 뭣들하나...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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