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주 전에 내가 그동안 애용하던 DSLR 펜탁스 DL이 사망하셨다. 지난번 서울에 들어갈때 카메라를 화물칸으로 보냈던게 큰 실수였던거 같기도 하다만.. 어찌되었던 서울에서 사진기를 꺼냈을때 사진이 전혀 안찍히는 상황에 놀라 바로 펜탁스 AS센터에 맡겼으나..

"미러박스를 갈아야 되겠는데요. 비용이 24만원이에요."

다시 전화한다고 하고 DL 중고가를 봤더니.. 30만원대... 이런..

"수리 하지 마시고 그냥 보내주세요"

결국 사망 선고를 받아들이고, 마치 운명처럼 Pentax 신 기종인 K-7이 출시된다는 기사를 발견한 것!! HD 풀 동영상까지 되는 이 녀석을 난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이다. 게다가 기존에 쓰던 번들 렌즈와 50.4를 계속 사용할 수 있을테니..

아... 그동안 즐거웠어 DL군..
그나저나 자네가 없어서 요즘은 사진을 통 못찍어 올리는구만...

el.
금주 초,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오는 길에 베이징을 경유하게 되었는데, 처음 들려본 베이징에서 아쉽게도 많은 불쾌한 경험을 겪고 온 듯 싶다. 물론 신종플루 때문에 불가피한 일이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입국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비행기만 잠깐 갈아타면 되는데 보딩패스, 여권 체크를 3번이나 하고, 매번 뭘 그렇게 확인하는지 줄서있는건 신경도 안쓰고 한 사람에 몇 분씩이나 붙잡아 놓고 있고.. 결국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의 보딩 시간을 10분이나 넘겨서야 게이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여하튼 이번엔 때가 때인만큼 출국시부터 신종플루에 대한 염려가 좀 있긴 했는데, 중국 공항과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다른 모습들이 조금 이색적(?)이었달까. 베이징에 도착했을때엔 비행기를 30여분간 억류해놓고 당국의 검사가 완료될때까지 한명도 내보내질 않는 꼼꼼함을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비행하는 동안 마스크를 벗지 않은 상태라서 '나도 마스크를 했어야 했나'라는 두려움도 살짝..

베이징 공항에서 승객들을 꼼꼼하게 검사하고 있는 중국 보건원(?)들

여하튼 부랴부랴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로 갈아탔을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도 찾기 힘들었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선 어떤 검사 또는 제지도 일어나지 않았다. 온도 체크 하나 하지 않고 들여보내더라는..

이게 비교를 하기 위해서 쓴다기 보단, 너무 다른 두 공항의 모습이 의아한 생각도 들어서.. 오히려 멕시코와 그나마 가까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신종플루에 대한 관심조차 없어 보인다. 그래서 뭐랄까 심적으로 안심은 되지만서도 '이래도 되나?'싶기도 하고. 역시 세상은 넓어서 그런걸까... (응?)

여하튼 들어가는날까지 병 안걸리고 무사히 지내다 갈 수 있기를..

el.

누구말따라.. 대머리도 아직 뻔뻔스럽게 살아있고, 보통 사람도 살아있고, 대한민국을 위기로 팔아먹고도 뻔뻔스럽게 독설을 내뱉던 노망난 노인네도 살아있는데..

당신은 정말 대한민국의 진정한 지도자였습니다. 수천억을 해먹고 수많은 죄 없는 사람을 실제로 죽인 파렴치한 사람도 아직 잘 살아있고, 사기에 전과가 가득한 능력없는 사람도 대통령을 해먹는 이 나라에서.. 그대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지도자였습니다. 단지, 당신이 죽음을 선택한 단 한가지만이 나를 가슴아프게 하고 그대의 삶을 안타깝게 만듭니다. 당신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움 뿐입니다..

http://blog.hani.co.kr/skymap21/28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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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ebdstory.com/blog/aaron/672

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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