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시각으로 지난 금요일 오후 9시1분부터 Facebook이 username 설정을 추가한다는 공지를 금요일 며칠 전부터 띄웠었다.


기존의 내 Facebook URL이 http://www.facebook.com/profile.php?id=523732305 이런식으로 User ID 값으로 표시 되었던 반면에 이번에 추가되는 기능은 긴 URL대신 http://facebook.com/username 식으로 줄여주는 것이다.

난 저 9:01pm을 금요일 아침 9시1분으로 한동안 착각을 하고, 금요일 아침에 운동을 다녀와서 샤워를 일찍 마치고 9시 몇분 전부터 minwoo라는 Username을 사수하기 위해 출근전에 컴퓨터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9시1분이 막 지나는 찰나.. 리플레쉬를 해도 계속 똑같은 공지가 떠있는 것이었다. 혹시나 해서 캐시도 지워보고 했건만 계속 똑같은 공지가 출력되서 이상한 마음에 공지를 다시 자세히 보니.. am이 아니라 pm ;;

결국 하루 일과를 마치고 7시쯤 http://facebook.com/username 을 들어가보니 카운트다운이 되고 있었다. 2시간이면 저녁 살짝 먹고 와서 빨리 바꿔주면 되겠군 싶은 마음에 사람들과 저녁식사를 하러 나갔다.


저녁 식사와 간단한 맥주를 함께 하는 사이에 잠깐 시간 가는걸 잊고 있었고, 순간 다시 username을 설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을 땐 이미 시계가 저녁 9시23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하필 그 식당은 wi-fi 가 안되는 곳이어서 급하게 친구의 아이폰을 빌려서 facebook에 들어가서 minwoo 라는 유저 네임을 검색했더니... 이미 누군가 선점해버린것.... ㅜㅠ. 어찌나 아쉽던지... 아침부터 시간 착각하고 그 요란을 떨었는데..

한번 설정된 username은 바꿀 수 없게 되어있어서 더더욱 아쉬움이 컸던 것 같다. 아쉬운대로 http://facebook.com/MinwooKim 으로 설정을 완료했다.

지금 facebook을 사용하시는 유저분들은 http://facebook.com/username으로 들어가시면 자신의 username 을 설정할 수 있다.

el.
어쩌다 보니 연속으로 트위터 관련 포스팅을 이어서 하게 되는데, 오늘은 참 재미있는 아이디어의 매쉬업 서비스를 발견했다. 이른바 트위터 데이팅. 트위터 API를 이용한 서비스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린 '한국 트위터 사용자 소개 페이지' 같은 경우는 간단하게 #self_intfo 를 트윗 앞에 붙여주면 자동으로 트윗 데이터를 호출해서 뿌려주는식의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특정 키워드를 사용하여 그 값을 활용한 여러가지 아이디어의 마이크로 서비스들이 가능한데, 마찬가지로 간단하게 데이트에 참여하고자 하는 유저들의 필요 정보를 트윗으로 전송받아서 radaroo.com 이라는 호스팅 사이트에서 다시 정리해서 보여주는 것이다.

<http://radaroo.com 사용 예>

각 국가별 Country Key 가 따로 존재해서, 국가를 지정하여 자기를 소개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예를 들어 트위터에서 @radaroo !MF "KR" dinner, movie, talking 이라고 트윗을 한다면 "난 한국에 사는 남자인데 여자를 찾고 있고, 우리가 만나게 된다면 같이 저녁 식사를 함께 하고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식으로 소개될 수 있는 것이다. 개방을 통한 아이디어의 재생산. 참 재미있는 세상이다.

뭐.. 그러나 역시 수익 구조는 광고를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긴 하다..

el.



글로벌 SNS는 절대 우리나라에선 발붙이지 못할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인 오바마가 대선기간 유권자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던 Facebook과 함께 화제가 되었던 Twitter. 지금은 상당히 많은 영미권 유명인들이 Twitter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수, 영화배우, 정치인들을 포함한 영미권 유명 인사들이 이용한들 Twitter는 우리나라 사용자들에겐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더러 한국어를 공식 지원하지 않는 미국발 글로벌 서비스의 언어 장벽 또한 높은 벽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닥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 작은 반전이 일어나고 있으니, 바로 요즘 최고의 브랜드파워를 자랑하고 있는 피겨 여왕 김연아양이 개인적으로 Twitter를 가입하여 사용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꿈쩍도 않던 국내 사용자들이 Twitter의 존재를 알게 되고 조금씩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물론 김연아의 개인 트윗들을 보기 위한 목적이 많겠지만 결국은 새로운 서비스를 접하게 된다는 관점에서 긍정적인 현상일 것이다. 실제로 국내 페이지 점유율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사이버 망명'의 흐름을 타고 '국내 인터넷 서비스에서 할말 다 하면 잡혀간다'라는 인식에 '해외 서비스이자 국내법의 제약을 받지 않는 글로벌 소셜로서는 최적의 서비스라는 인식도 어느 정도 확산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김연아 트위터 http://twitter.com/Yunaaaa)

나 역시 약 2년여전부터 트위터를 벤치마킹하는 용도로 가입했다가 계정을 한차례 옮기고 최근에서야 조금씩 사용 빈도가 높아지고 있는데, 내가 Follow하고 있는 사용자 분들을 보면 정말 부지런하게들 업데이트 하시는 모습들을 볼 수 있다. 그만큼 간단하게 주절거리기엔 군더더기없이 편한데다가 트렌드를 쫓아가려는 심적인 동요 역시 밑바탕이 되는 것이 아닐까.

여하튼, 요즘 사용자들이 증가하는 트위터를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하게 이용하면 편리한 Twitter관련 어플들 몇가지 소개해 보고자 한다.

Firefox Addon - Friendbar
Facebook과 Twitter를 Firefox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Add-on

iPhone/iPod Touch APP - TwitterFon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에서 사용할 수 있는 APP

For Windows Mobile CE - ceTwit
Window Mobile CE를 사용하는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어플

Mac Widget - Twidget
맥북 시리즈에서 사용할 수 있는 트위터 위젯

한국 트위터 유저 소개 페이지
이건 어플은 아니지만 아마도 찾으시는 분들이 있을 듯 싶어서.
트위터를 이용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소개페이지이다.
자신의 트위터 메시지 맨 앞에 간단하게 #self_intro 를 붙여서 트윗을 하면 자동으로 리스트에 노출된다.

아울러 트위터가 당췌 먼지 잘 모르겠는데 한 번 사용해보고 싶은 호기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상상나래님의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한 번 보면 누구나 쉽게 하는 트위터(twitter) 사용법 - 상상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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