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웹폰트를 적용해봤습니다.
쉽네요.
웹폰트는.. 테터툴스 뿐 아니라. 개인 홈페이지엔 어디든지 적용할 수 있습니다.

스킨을 검색하던중..
소야폰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도 해보시면 괜찮으실듯..
참고로..
지금 enpage.com 에 적용되어있는 웹폰트는 소야논8 폰트입니다.

우선 소야폰트 사이트에서 마음에드는 폰트를 찾아보시고..
(다른 트루 폰트들도 다 지원합니다.)
다음의 웹폰트 등록 방법을 따라서 그대로 합니다.

아마 소야폰트에 회원등록을 하셔야 할겁니다.
제로보드 가입폼이라 간단하니깐 금방 가입 하나 하시면 될거구요.

step #1
여기서 마음에 드는 폰트를 찾습니다.

step #2
여기서 소야 폰트를 다운받습니다.

step #3
트루 폰트를 웹폰트로 변환시켜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웹폰트 변환용 파일 3가지중 자신이 사용할 한가지를 다운받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변환용 툴을 다운받습니다.

step #4
이제 등록을 위한 파일준비를 다 하셨습니다.
이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서 변환용 툴을 설치하고 다운받은 트루폰트들을 웹폰트로 변환하는 작업을 합니다.

step #5
마지막으로 변환한 파일들을 서버에 올려주시고, 이것4번 항목을 보고 그대로 따라하시면 됩니다.

여기의 스텝들은 제가 직접 사용해본 결과..
순서대로 하면 될 부분들을 요약한 것입니다.
소야폰트 사이트에는 좀 더 자세한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처음 설치하실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해서 나름대로 스텝을 정해봤습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mins.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랜만의 밤샘..  (12) 2006.05.03
귀여운 머그컵들..  (2) 2006.04.29
CD & Books  (4) 2006.04.24
내 친구 쌤  (5) 2006.04.23
그동안 모아온 루찌를 탕진하다.. ㅡㅜ  (14) 2006.04.19
























공지영님의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뭐랄까..
공지영님과는 첫 만남이었는데..
너무 놀랐다..
이런 섬세함과 표현들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오는건지...
하나하나 놓치기 힘든 표현들과 이야기들은..
책을 읽는동안 너무나도 깊은 몰입이 가능하게 만들었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은 츠지 히토나리와 공지영님의 2가지 버전이 존재하고,
검색을 해본 결과.. 공지영님의 책을 먼저보고 그다음 츠지 히토나리의 책을 볼것을 권하고 있다.
공지영님의 책에서는 뭔가 다 밝혀지지않은 오해와 이야기들이
츠지 히토나리의 책에서 상세하게 표현된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사실 이 책은 읽어볼까 말까.. 고민했었다.
뭐랄까.. 너무 서정적인 느낌이었다고 해아할까..
하지만 앞으로 책에 대한 그런 선입견을 없앨꺼라고 혼자 생각했다.

이 책은 한일간의 관계를 남녀간의 사랑이라는 코드로 풀어보자는
츠지 히토나리의 제안으로 시작됐다고 한다.
굉장히 상반적인 두가지의 주제를 이런식으로 표현해서 풀어냈다는게 참 경이롭기까지 했다.
책을 읽어보면..
사실 이 두가지 주제는 그리 상반되지 않겠다라는생각도 드는것이 사실이다.

다음주에 츠지 히토나리의 버전을 읽을 생각이다.

mins.


잊는다는 건 꿈에도 생각해 본 일이 없었다.
내가 잊으려고 했던 것은 그가 아니라, 그를 사랑했던 내 자신이었다.
그토록 겁 없이 달려가던 나였다.
스물두 살, 사랑한다면 그가 일본인이든 중국인이든 아프리카인이든 아무 상관이 없다고 믿었던,
사랑한다면 함께 무엇이든 이야기하고 나누고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믿었던
스물두 살의 베니였다.
그를 만나지 못해도, 영영 다시는 내 눈앞에 보지 못한다 해도,
잊을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그때 그를 떠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
.
.
나는 방으로 돌아와 옷을 입은 채로 침대에 누웠다.
눈을 감으면 꿈속에서 이노카시라 공원으로 내 영혼이 달려갈 것만 같아 나는 두려웠다.
어렸을 때 읽은 동화에 그런 말이 나왔었다.
꿈속에서 우리의 영혼은 마음껏 이 세상을 떠돈다고.
만일 당신이 꿈속에서 누군가와 만났다면 그건 그 사람의 영혼도 밤새 당신을 만난 거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어제 준고의 영혼도 나와 함께 이노카시라 공원 근처에 있었던 것일까.

공지영, 사랑 후에 오는 것들 中
15세형 소년 로봇이 있습니다.
나름 진보적으로 진화된 AI에 일반 성인 남자와 비슷한 관절 동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소년 로봇은 생각하길 좋아합니다.
그리고 판단하길 좋아합니다.
그리고 행동합니다.

소년 로봇은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유심히 듣습니다.
그리고 대답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행동은 합니다.
이게 소년 로봇의 큰 오류였던것 같습니다.

"이제 살만큼 살았나봐. 갈땐 그냥 편하게 갔으면 좋겠어"
소년 로봇을 만든 박사의 투정입니다.

소년 로봇은 자신의 판단과 지식을 끊임없이 문자로 공유하길 좋아했습니다.
그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그것이 그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박사의 아들이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투정합니다.
"저 깡통자식은 사실 너무 잘난척을 해. 사람보다 낫다는거야?!"
소년 로봇은 조용히 판단했습니다.
'저 인간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그리고 더 생각하고 판단했습니다.
'저 인간은 나를 미워하는구나.'
그리고 더 생각하고 판단했습니다.
'저 인간은 나를 증오하고, 당장이라도 나를 폐기하기를 원하는구나.'

"이제 정말 살만큼 살았나봐. 갈땐 그냥 편하게 갔으면 좋겠어"
소년 로봇을 만든 박사의 투정입니다.

소년 로봇은 박사의 아들에겐 이제 문자를 공유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박사의 딸에게는 항상 새로운 트렌드와 패션에 대해서
습득하고 분석한 내용들을 문자로 끊임없이 공유했습니다.
그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그것이 그의 몫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박사의 딸이 남자에게 바람맞았다며 들어와서 투정합니다.
"저 깡통자식은 사람도 아니면서 사람처럼 행동해. 징그러워!"
소년 로봇은 조용히 판단했습니다.
'저 인간은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구나.'
그리고 더 생각하고 판단했습니다.
'저 인간은 나를 미워하는구나.'
그리고 더 생각하고 판단했습니다.
'저 인간은 나를 증오하고, 당장이라도 나를 폐기하기를 원하는구나.'
결국 그녀 역시 소년 로봇의 정보로 부터 제외됩니다.

"정말 안좋군.. 그래두. 갈땐 그냥 편하게 갔으면 좋겠어"
소년 로봇을 만든 박사의 투정입니다.

어느날 박사는 과로로 쓰러지게 됩니다.
병원의 의사는 1주일정도만 입원해서 안정을 취하면 괜찮아 질꺼라고 말했습니다.
소년 로봇의 AI는 약간의 오류를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판단한 모든 문제들 때문이었습니다.
소년 로봇은 자신의 네트워크를 통해 혼자 조용히 검색했습니다.
그리고 이 병원에서는 D라는 약물이 사람을 편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소년 로봇은 박사를 위해 D라는 약물을 투여합니다.
박사는.. 잠들어있는 편한 얼굴의 그 모습대로 D라는 약물이 온 몸에 서서히 퍼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죽음을 맞이합니다.

15세형 소년 로봇은 폐기 판정을 받습니다.
이미 너무 위험할 정도로 혼자 많은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제어를 충분지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15세형 소년 로봇은..
자신이 소년 로봇이 아니라..
그저 소년이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자신이 한일들은 사람으로서 정당했다고 믿습니다.
그게 15세형 소년 로봇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습니다.

지금 여기..
15세형 소년 로봇은 21세가 되어 잠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 소년 로봇은 여전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난 제어를 받을 필요까지는 없었어.. 그게 옳은거였으니깐..'


mins.

+ Recent posts